1104년 2월, 여진이 정주성을 침공했을 때 고려군이 맞서 싸웠으나
패퇴의 위기에 몰렸다.
이 때 총사령관(지금 군대로 치면 ☆ 랭크) 임간에게,
품계도 없는(=듣보잡) 하급관리인 '별가'의 직책에 있던 척준경이 직접 임간에게 '말 한필과 무기'를 달라 요구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임간은 척준경의 요구를 들어주었고, 척준경은 단신(=혼자)으로 여진군 진영에 들어가,
적장 2명을 죽이고 여진군을 몰아냈다.
(삼□지에나 나올 무쌍□무 ?! ;;;;)
획득 : 하지만 공을 세웠음에도 옥에 갇히게 된다.
(이유는 정사에 안 적혀 있지만, 아마 듣보잡 관리가 1개 군단의 총사령관에게 건방지게 요구한 게 높으신 분의 눈에 거슬렸을지도..;;)
1107년, 윤관(별무반을 창설하고 여진 정벌을 한 사람)에게 발탁되어 기병부대 지휘관으로 여진 정벌에 참전하였다.
이때 석성(지금의 함흥) 공략전에서 여진족의 저항이 거세 고려군이 성을 함락하지 못하고 물러난다.
다급해진 윤관이 척준경을 불러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린다.
"해는 기울고 사태는 급하니, 너(척준경)는 장군 이관진(李冠珍)과 함께 이 성을 공격하라."
(번역 : 대군이 달려들어(=개떼러쉬로) 함락 못 시킨 성 니가 함락시켜라... -_-;;)
이 사망플래그에 척준경은 방패 하나 들고 성벽을 타고 올라가 여진족 추장(=적장) 2~3명을 베어버렸다.
그러자 적은 흐트러지고 이틈에 대기하고 있던 윤관이 대군을 이끌고 성을 함락시켰다.
획득 :
이 공으로 척준경은 비단 30필을 하사받았다1108년 1월, 패퇴한 여진족이 군을 재정비하여 가한촌 병목이란 작은 오솔길로 고려군을 유인
윤관, 오연총이 이끄는 8천 군사를 매복 기습해 수만의 병력으로 포위한다.
고려군은 열심히 싸웠으나 기습에 제대로 당해 궤멸되고 부원수 오연총도 화살을 맞았으며,
윤관의 주위엔 100명도 안되는 병사들만 남는다.
이 소식을 들은 척준경이 나서려 하자 동생 척준신이 개죽음 당할 것이라고 만류하였으나,
"나는 한 몸을 나라에 바쳤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늙으신 아버님을 부탁하마."
척준경은 이 말을 남기고 병사 10명을 데리고 적진(=수만)에 돌격, 윤관을 구출하였다.
이 때 자신이 미끼가 되어 시간을 버는 사이 최홍정, 이관진이 이끄는 지원군이 와 여진군은 도주하고, 고려군은 추격하였다.
이 전투에서 척준경이 베어 넘긴 적장의 수가 36급이었다. (급은 '수급', 즉 머리만 36개 베었단 이야깁니다. -_-;;)
윤관은 이에 감탄하여 척준경과 부자의 연을 맺었다.
획득 : 이 공으로 척준경은 합문지후(閤門祗候, 정7품)에 임명되었다.
윤관 구출 12일 후(1108년 1월), 여진족 2만명이 영주성을 공략하였다.
이 때 성을 지키던 고려군이 적의 절반(=1만)밖에 안 되는지라 지휘부는 농성을 결의하였다.
하지만 이 때 척준경이 홀로 반대하며 결사대를 조직해(100명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_-;;),
적진(=2만명)에 돌격하여 적장 19급을 베었고, 여진군은 이에 혼비백산에 도망갔다.
윤관과 지휘부는 감격에 겨워 손을 맞잡고 절을 했다.
획득(?)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