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천에 시체처럼 떠다닌 장씨
수영을 전혀 못하는 젊은 여성이 40여분 동안 하천을 시체처럼 둥둥 떠다녀 화제가 되고 있다.
항저우(杭州) 지역언론인 도시쾌보(都市快报)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타이저우(台州) 원링(温岭)의 뤄헝진(箬横镇) 주민들은 하천에서 젊은 여성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두 눈을 감고 입을 꼭 다물고 있었으며 두 손은 배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꼼짝도 하지 않아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여성을 물 밖으로 건져내고 깜짝 놀랬다. 죽은 줄 알았던 여성의 몸에서 체온이 느껴지고 호흡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곧 정신을 차렸으며 자신이 왜 거기 있는지 어리둥절해 했다. 자신을 장(张)씨라 밝힌 여성은 "남편과 싸우고 홧김에 감기약 20알을 먹고 집을 나섰다"며 "한참 헤매다가 머리가 어지럽고 토했으며 자신도 모른체 잠들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장씨는 40여분간 수면 위에 떠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녀가 전혀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장씨는 "수영을 못하는 내가 물 위에서 40분이나 잤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수영구조 요원인 화민(华民) 씨는 "사람은 물에 들어가면 본능적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습성이 있지만 수심이 가슴까지 가면 일종의 공포감을 느낀다"며 "장씨의 경우, 무의식 상태로 물에 빠진 후, 신체가 편안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자세와 호흡을 유지해 계속 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D.U. 전소연]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