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생 꿔본적도 없는 뱀꿈을 꾸었습니다.
와...
꿈인데 깨서 생각해보니 진짜 리얼했던 느낌입니다.
다큐로 많이봐서그러는지.
꿈에 큰집이 있는 마을에 제가 왜 거기서 걷고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길을 가고 있었죠.
근데 뱀들이 똬리를 틀며 저를 위협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심장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놀랐죠.
아무리 시골마을이라고 해도 그렇지. 마을 어귀에 뱀들이 자리를 잡고있다니?
저는 순간적으로 튀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뱀천지인것을 보았죠.
진짜 겁에질려 온몸에 땀이 흐르는 느낌이었구요. 뱀들은 고개를 빳빳히 세우면서 독니로 저를 물거같은 그런...
정말 난생 그렇게 빠른 몸놀림으로 회피동작을 취한건 처음있는 일이었던거같습니다.
그러다가 연두색인지 초록색 뱀근처에 다다르니까 이 뱀이 자기도 놀랐는지 재빠르게 움직이더니 공중으로 스스로 점프해서 떠오르는게 아니겠습니까? 높이가 4미터는 되어보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날아다니는 뱀도 있다더니 진짜 그렇구나 싶은 실없는 생각을 했더랬죠.
이후에 할머니가 있는 큰집근처까지 무사히 도착했구요.
마침 어머니도 계시더라구요.
여기까지 왠일이냐고 하시기에 대답하려는데 핸드폰이 없어서 오는길에 떨어뜨렸나보다하고 핸드폰좀 빌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제 핸드폰으로 전화하며 되돌아가 찾을...
네. 찾을 생각이었던거같아요.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꿈 속의 저는 왜 스스로 뱀들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려던거잖아요.
핸드폰찾으러?
아무리 꿈이라 객관적인 생각을 못해도 그렇지.
이건 너무한데....
아무튼 그렇게 핸드폰을 빌리는 찰나에 추운날씨탓에 깨버렸습니다.
정말 뱀 꿈 꾼 것은 처음인거같아요.
용이 나와줘야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거...
꿈이 싱숭생숭 해서요.
집에만있으라는 계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