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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07 22:29
치즈님이 보시겠지만....;;
 글쓴이 : 행운7
조회 : 801  

제 형님이 애 딸린 유부녀 형수님과 결혼을 했어요..

형수님에게 아들이 둘있네요..

첫째넘은 명석하고 착실해서 머리가 좋은넘..

둘째넘은 ... 핵교도 잘 안가는 그야말로 사고뭉치 양아치 ...


형수님과는 원만하고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럭저럭하는데..

이 두 아들넘은 통제가 안됨..


첫째넘은 그럭저럭 상위권이라 대학걱정은 없는데..

둘째넘은 그야말로 일진 수준에 통제불능..


근데 웃긴게 첫째넘은 부모에게 용돈을 타 쓰는데 둘째넘은 용돈을 지가 벌어서 씀...

둘째넘 평소에 빨리 군대 제대 하고 싶다고 영장 빨리 땡기라고 병무청에 존니 주구장창 신청함..

근데 뜻대로 안되서 결국 제 날짜에 댕겨옴..


승질 우락부락한 그넘이 어쨋든 원만하게 군생활 빠르게 마무리 지음.

이후 지가 열띠미 뛰어 다니며 직장 구하더니 해외 여행사 구직함.


대가리 존니 안굴리던넘이 사회생활 제대로 되게씀..

넘들은 기본 영어는 구사하는디..


그런넘이 눈치 빠르게 샤샤삭 하면서~~~ 거시기 하며 배우더니 이제는 제법 기본 상황에 따른 멘트 할줄 알게됨.

그리고 해외 지점에 발령남..

필리핀인가 했던것으로 기억함..

존니 쌰바~~ 쌰바~~ 하면서 지 할 도리를 함.


지점장이... 너 이넘..... 넌 내 새퀴다... 콜~~


근데 이넘이 월급은 몽땅 저축도 아닌 적금임..

적금 들고 나면 남는돈도 없는데 수당을 악착같이 만들어서 그걸로 생활함.


그러면서 벌써 20대에 억대 만듬..

지가 속썩이던 양아버지에게 하는 말이..

아부지... 나중에 내가 건물주 되서 세 받으면 아부지 그걸로 여생 즐기세유~~

나만 믿으세유~~


지점장이랑 맨날 속닥속닥~~ 부동산 투자니 주식 투자니 속닥 거리면서 돈맛을 알게 됨..



하~~~

이 애물덩지가..... 도대체.... 이해가 안됨....


온달 수준이 아닌... 저 사고뭉치가 그 오랜시간 사고치는것 때문에 경찰들 거시기 하고..

경찰청 인맥들 뒤적거리던거 생각하믄..

어느날 뜬금없이...... 애비 챙겨준다는 이 넘이....

내 피도 아닌디...;;


...





치즈님 아이는 아마도 더..... 치즈님 생각하는 이상으로 ... 멋지게 성장할거임..

이 꼴통.. 사고뭉치도 이렇게 변하는데 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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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모의 19-08-07 22:35
   
사연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줏어들은 얘기로는 속 썩인 자식이 효도한다고 하드라구요.

----------------------------

글 보고 왔는데.......

많은 감정이 교차될 거 같아요.
flowerday 19-08-07 22:45
   
지금 아픈 이유는 누구보다 더 큰 날개를 가져서 그렇다고.
러키가이 19-08-07 23:06
   
집나간애가 ㅍㅍ 효도한다더니 -0- 그러하네여~!
치즈랑 19-08-07 23:08
   
고마워요 ~~~^^*
다들 더운데 신경쓰게 했나봅니다.

(속닥 속닥 사실은 친게에 쓴다는 게 잡게에다가...그만...ㅜ.ㅜ)
     
행운7 19-08-07 23:32
   
에피로... 첫째 공부잘하던 범생이넘은 군대도 미루면서 부모 속을 썩이고 있는중....;;;
     
촌팅이 19-08-07 23:45
   
큰따님은 집에 잘 들어왔나요?

머리 쓰다듬어 주시면서  수고했다 해주세요ㅎ
진빠 19-08-08 00:23
   
그냥 머리 식히는 중일거예요...

나 같아도 칭구랑 기분전환 할듯...
치즈랑 19-08-08 01:12
   
아까 아까 들어 왔어요...
아이스크림 사와서 같이 먹고 쉬러 들어갔어요
내일  알바 가야해서...
     
귀요미지훈 19-08-08 01:40
   
무슨 일인가 잡게가서 검색해서리 글 보고 왔네유~

따님 반응 보니까 드는 생각은...

아직 어리지만 참 어른스럽고 속이 깊구나.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 잘 헤쳐나가겠구나.

치즈삼촌이 참 잘 키우신 듯...
          
치즈랑 19-08-08 01:58
   
뭐 저야 집사람이 차려 준 밥상에 숟가락만 얻었을 뿐
모든 스텝들 관계자분들 그리고 성원해주신 분들 덕분이쥬...
오푸스데이 19-08-08 03:54
   
근데.... 다들 참으로 훌륭한 분들 같습니다.... 좋으신분들만 있는것 같아요... 저도 배우겠습니다.
달콤제타냥 19-08-08 06:14
   
저보다 훨씬 많이 어린데 철은 먼저 든것같은 치즈님 큰따님.. 잘키우신 치즈님 존경해요
헬로가생 19-08-08 08:54
   
노는 애들은 두가지 종류가 있어요.
양아치랑 날나리.
둘 다 놀기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고 친구 좋아하고.
근데 정의로운 놈은 날라리가 되고 정의롭지 않은 놈은 양아치가 되죠.
양아치는 구제불능이지만 날라리는 나름대로 그 삶 속에서 인생을 배우죠.
그래서 어떤 길을 가든 인간이 정의롭기만 하면 욕먹을 일은 없죠.
전 자식이 나쁜짓만 안하고 부끄러운 짓만 안 하면 고맙겠어요.
하늘나무 19-08-08 13:34
   
즈랑님 글 저도 봤어요~에궁~~~

많이 속상할 부모님도, 더 속상할 본인도~ 의연하게 토닥~쓰담~하며…헤쳐가는 모습이 넘 멋지기만하네요^^

멋진 가족들~행복하세요^^

또 즈랑님위해서 이런 위로글도 적어주신 행운님두 멋지세요~ㅎㅎ
booms 19-08-08 19:24
   
그 형님이 어머니한테 잘했나보군요...그리고 인성이 좋으시니 망나니처럼 놀았어도 보답하고 싶다고 느꼈겠지요.

좋은 아들이네요.

치즈랑님께는 뭔가 위로의 말을 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그쪽으론 뭐 경험도 없고 어서 들은것도 없어나서....
달맞이꽃 19-08-09 01:57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인생은 실전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극단적인 표현으로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인생보다는 차라리 도둑질이라도 하는 인생이 낫다>라는 말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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