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한낮엔 여름같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눈이 내리는 꽃샘추위가 불쑥 찾아오기도 했죠. 그래서인지 예쁜 벚꽃을 한창 즐길 시점에 어느새 벚꽃엔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샛노란 유채꽃이 대한민국 곳곳을 물들이고 있죠. 그중 우리나라 최고 면적 유채꽃밭을 자랑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꽃축제! 그 노란 물결 속으로 지금 떠나볼까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과 함안 사이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남지철교 부근의 약 6만 5천여평 부지에 대단위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지난 2006년 1회 유채꽃 축제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4/11(목)~4/14(일) 기간동안 축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며칠 전 다녀온 남지 유채꽃 개화상황은 70% 정도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노란색 보다는 초록색이 조금 더 눈에 띄었지만, 축제기간이 시작되면 아마 완벽한 노란 물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워낙 넓은 곳이다보니 유채밭 사잇길을 따라 도보로 둘러보기에는 한계가 있어 조금 더 편하게 유채꽃을 즐기려면 자전거 대여나 축제기간에 운행하는 유채꽃 열차를 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유채꽃 열차는 오래 걷기 힘든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은데요. 유채꽃 열차 탑승요금은 초등생 포함 일반 5000원, 만 65세 이상, 8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3000원이며, 자전거 대여요금은 성인 1인용 3000원, 2인용 4000원, 어린이용 2000원입니다.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낙동강 강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 쾌적하게 유채꽃을 즐길 수 있지만, 넓은 유채밭 특성상 아무래도 그늘진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남지 유채밭은 곳곳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오두막 쉼터가 군데군데 있어 뜨거운 햇빛을 피하거나 걷다가 지칠 때면 잠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선생님을 따라 노란 유채밭 사이를 아장아장 걷고 있는 아이들. 유채꽃이 노란색이어서 그런지 이날은 노란 유치원복이 아닌 빨간 옷을 입고 나와 아이들의 모습이 유채꽃이랑 더 잘 어울리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노란 유채꽃과 대비되는 화려한 색이나 패턴의 옷을 입으면 사진을 찍었을 때 더욱 잘 나온다는 팁! 참고하시면 좋겠죠?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유채밭 단지 가운데 쪽으로 가면 또다른 봄꽃이라 할 수 있는 튤립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 시작 전, 아직 개화가 덜 된 유채꽃과 달리 튤립들은 대부분 꽃잎들이 활짝 피어 있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만의 매력이겠죠.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튤립정원의 튤립은 아무렇게나 그냥 심은 것이 아니고, 한반도와 태극기를 테마로 색깔과 모양에 맞게 심어 놓았다고 합니다. 땅 위에서는 그 모습을 쉽게 확인하기가 어렵지만,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확실히 태극기와 한반도 모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특히 한반도 안쪽 초록색 부분은 원래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개화가 덜 된 상태라 나중에 만개가 되고 한반도가 노랗게 물들고 나면 더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 위치 :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강변길 177 (남지체육공원 일대)
- 입장료 : 없음
- 축제기간 : 4/11(목)~4/14(일)
- 가는 법
[자차]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IC에서 5분 (남지체육공원 무료주차 가능)
[대중교통] 남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창녕 삼오식당 수구레국밥
창녕 삼오식당 수구레국밥
창녕 삼오식당 수구레국밥
창녕 삼오식당 수구레국밥
창녕 유채꽃 축제를 즐기고 난 이후 출출한 배를 채우려면 창녕 공설시장 내에 있는 장터국밥 골목에서 수구레국밥 한 그릇 드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창녕 지역에는 든든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국밥집이 많이 있는 편인데요. 특히 경남 내륙지역에서 많이들 먹는 수구레국밥은 꼭 한번 먹어봐야할 음식.
창녕 삼오식당 수구레국밥
‘수구레’란 소의 가죽에서 벗겨낸 조금 질긴 부위의 고기를 말하는데, 오랫동안 푹 삶아내어 질긴 부위를 연하게 만든 다음, 밥을 국에 말아 먹는 수구레국밥은 꽤나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일반 소고기국밥이나 돼지국밥과는 조금 다른 맛이기도 한데요. 얼큰한 국물과 수구레를 씹는 맛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괜찮을 것 같습니다.
02:55~04:11 ㅋㅋ 1시간16분 정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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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법 : 기타 정복 : 남지 유채꽃 축제 현장에서 차로 20분 ===> 정보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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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2 02:55
조회 :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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