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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7 05:09
호기심이 불러온 인생의 전환점 1(담배)
 글쓴이 : 날으는황웅
조회 : 932  

어린 시절 뭔 그리 호기심이 많았는지 직접 몸으로 해봐야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국민학교 5학년때 아버지의 담배 심부름 다니다가 담배를 태우시는 아버지의 구수한 향에 
동네 담배가게에서 처음으로 사서 피워본 담배가 성냥갑 처럼 위에서 어래로 밀어서 여는 명승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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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쌌고 작아서 휴대하고 숨기기 좋았으니...
근데 이놈이 너무 독해서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컥!!! 하는 소리와 함꼐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게 무슨 뽕쟁이가 된기분이였음.

그리고는 한동안 담배는 잊고 살다가 6학년여름방학때 시골로 놀러 가서 친구놈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여 당시로는 굉장히 고급담배인 표지에 거북선이 들어간 한산도를
한가치 얻어 피우는데( 한번 당해서 겉 담배만 피움)  구수하니 입안에 향에 침이 나는거였음 

박종식 в Twitter: "제가 86년 1월군번입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을때 바로 이담배 한산도를 지급하더군요 고된 훈련과  엄동설한의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해주던 담배였습니다 그때 훈련병시절 전우들이 그립군요 http://t.co/RJcwWZI4"

그 후론 가끔씩 한대가 두대가 되고 그렇게 담배에 눈을 뜨고 돈이있을땐 한산도를 
돈이 떨어지면 새마을 아니면 협동을 ..
뭐 그당시 애들이 돈이 어디서 나느냐고 묻는다면 방학때 시골가서 용돈하라고 부모님이 주시던 돈이였음 

필터도 안 달려 있던 새마을담배.
   이것은 새마을 (필터가 없는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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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 협동은 필터가 있는 담배임.


물론 주구장창 몰려서 담배만 피우는게 아니고 천렵이며 수박서리며 등등의 놀이하다가 
어른들이 안보이는 곳에 가서 하는 짓이였음 . (나름 예의범절은 있었음 왜냐면 걸리면 죽음이니)
.
이제 그마저도 떨어지면 시골에 사는 놈들이 지들 아버지 담배를 슬쩍해서 오는데 그 담배가 가루담배로
일력에 말아서 피우는 하루방이나 풍년초로 말아서 피웠었지.


하루방을 아십니까? - 보배드림 유머게시판
봉초 담배'는 뭐지?…담뱃값 인상에 부활 검토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그렇게 호기심으로 시작한 담배가 거의 50년째 피우고있다.
아 물론 중간에 한 2년 3년씩 금연 했었던적도 있고 또 죽을뻔해서 강제로 한 1년정도 금연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도저히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금 피우기 시작한지 한 3년쯤 되니
참으로 호기심에서 시작한 인연이 이리 무서운 인연일줄이야....


건아들의  금연~ 듣고가실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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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21-03-27 05:55
   
헉 전설의 고향.. ㅋㅋ

고딩때는 피는 넘꺼 한 두 까치 펴본적 있는것 같궁.. 아마도 솔이거나 88

본격적인건 군대가기 직전이였던 것 같삼.

한때는 도라지도 좀 펴보공... ㅋㅋ
     
헬로가생 21-03-27 05:59
   
전 여자애가 피던 뉴포트라이트로 시작함 ㅋㅋㅋ
          
진빠 21-03-27 07:03
   
역시 0감님 답삼 ㅋㅋ
     
날으는황웅 21-03-27 06:43
   
ㅋㅋㅋ 근데 믿으실지는 모르지만 저는 모범생이였네요.
물론 부모님과 선생님들만 그렇게 생각했지만
          
진빠 21-03-27 07:03
   
ㅋㅋ 뭐 그렇게 보이삼.

그런데 의외로 ㅎㅎ
헬로가생 21-03-27 05:59
   
헐... 국딩때 피시다니... ㄷ ㄷ ㄷ
전 국딩 땐 여자 밖에 모르던 순진한 학생이였음...

한산도 기억남.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한보루씩 신작로 가게 가서 사던.
     
날으는황웅 21-03-27 06:44
   
지는 국딩때 여자는 몰랐어요
담배도 본격적으로 피우기 시작은 중2겨울이였네요 ㅋㅋㅋ
러키가이 21-03-27 09:29
   
6080 추억상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필터도 안 달려 있던 새마을담배.
  이것은 새마을 (필터가 없는 담배)

하루방 파이프 담배, 1982.7.14 수원 연초제조창

===> 이 3개가 액박이에유 -0- 다시 대체해봐유
     
날으는황웅 21-03-27 16:30
   
글을 고치는 과정서 엑박이 떳네요 ㅎㅎㅎ
제대로 올렸지유
신의한숨 21-03-27 15:31
   
저는 군대가서 시작.
원래 군대가서두 안배웠는데
일병때 누나가 시집 가는데  결혼식장에 안보내줘서리 열받아서 흡연 시작
     
날으는황웅 21-03-27 16:31
   
지는 군대서 은하수 폈었는데
연초 나올때 까지 떨어지믄 px에서 사서 태우고~
인왕 21-03-27 15:41
   
대학생 시절에 한 까페에 미팅하러 들어갔었는데
옆 테이블에 20대정도 남자 하나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파스텔톤 세미정장에 나름대로 멋부리고 나온 모양인데
눈물을 흘리며 담배 두갑을 모조리 입담배로만 피우고 나가더군요.
담배를 처음 피우는 모양새였는데...ㅎㅎ
저도 어린나이인데도 젊음은 이성에 이렇게까지 마음을 쓰는구나 싶었네요...ㅎㅎ
     
날으는황웅 21-03-27 16:32
   
뭐는 독하게 느꺄졌을까요... 청춘의 이별의 아픔이.
근데 입속좀 헐었겄네 ㅎㅎㅎ
아이유짱 21-03-27 15:41
   
아 건아들. 군대가기전 <짝꿍들> 멤버 사귀고 있었는데,
건아들 보컬 생퀴가 얘한테 졸라 찝적거려 kbs 녹화장에서 싸울뻔
나보다 나이 많을건데 온갖 여자애들 건들고 진짜 재수없는 생퀴임
     
인왕 21-03-27 15:51
   
젊음의 행진...짝꿍....ㄷㄷㄷ 혹시 토끼이빨 누님이랑 사귀셨어유? 하여간 대단하셔~ㅎㅎ
          
날으는황웅 21-03-27 16:35
   
원래 아이유님이 한인물허다고 하잖아요~
          
아이유짱 21-03-27 20:28
   
그 누나는 나이 많을거유
     
날으는황웅 21-03-27 16:34
   
여자앞에서 찝쩍대는것들은 있는것들이 더했죠
안봐도 훤하네요 이이유님 투덜거리며 씩씩대던 모습이 ㅋㅋㅋ
          
아이유짱 21-03-27 20:29
   
담배보니까 황웅님 나보다 성님인갑다 ㄷㄷㄷ
귀요미지훈 21-03-27 17:34
   
아...삼촌들은 이런 담배를 피우셨네유.

지는 어려서 그런지 아는 담배가 하나도 없...=3=3=3
     
날으는황웅 21-03-28 03:40
   
....  뭐라고 답할말이 없네요
지훈님 빼고 여기 댓글 다신분들 모두 영감만들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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