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아바(ABBA)는 어떠한 존재로 각인되어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내 음악적 특성보다는 개인적 호감과 더불어 정서적 동질감으로 말미암아 동시대에 활약했던 비틀즈 내지 엘비스
프레슬리 보다 오히려 남녀 혼성그룹 아바(ABBA)를 더욱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서두서부터 미리 꺼내
들고자 합니다,
사실, 요즘 스마트 폰 세대들에겐 아바 (ABBA)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테고 단지 뮤지컬과 영화 맘마미아
(Mamma Mia,)를 통해서 간접적이나마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줄 압니다,
즉, 아바의 노래 20여곡을 마치 주제곡인양 버무려서 제작한 뮤지컬 맘마미아의 흥행성공은 결국은 아바의 향수를
자극시킨 원동력으로 삼게 되었고 또한 이에 여세를 몰아서 영화 역시도 대중들에게 폭발적으로 관심을 유발시키는
촉매제가 되므로 해서 국내 올드 팝송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팝을 잠시나마(?) 등한시했던 팝 애호가들에게 아바의
명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보는 참으로 좋은 선례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맘마미아는 국내에서만 500만 명에 가까운 흥행성공을 거두었고 영화 OST 는 20만 장을 돌파시키기도 하였으니,
아바의 옛적 명성이 결코 신기루 현상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고도 명명백백하게 가르쳐 준 예시라 하겠습니다,
이는 이른바 명곡의 가치로서 풀이 될 수 가 있겠다는 말이기도 할 겁니다,
뭐, 아바(ABBA)는 이미 세계적인 하나의 문화적 상징물로서 아바(ABBA)를 배출한 조국 스웨덴의 또 하나의 상징물
자동차 볼보와 함께 현재까지도 인정되고 있는 그룹입니다,
그저 몇 곡의 히트곡만 양산해 놓고 사라진 팝 그룹은 결코 아니라는 방증(傍證)일 테지요,
이를 통해 보건대 데뷔 40여년이 넘은 남녀 혼성 4인조 그룹이 이토록 명성과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현재까지도 유효
한 것만 보더라도 우리네 가요계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게 되더군요,
다시 말해서 한두 개의 히트곡만 가지고 평생을 사실상 우려먹고 사용해 버리는 우리네 가요계도 이를 타석지석으로
삼아서 수십 년을 지난 후에도 가수내지 그룹을 사심 없이 좋아했고 애청했던 당시를 회상해 보며 혹시라도 부끄럽지
않게 활동해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모습은 없다고 생각되어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받는 것 없이 좋아했던 가수 내지 그룹이 언제부터인가 초심을 완전히 버린 채로 자신들의
사적 이익과 욕심만을 관철 시키려 음악의 진정성을 (본의 아니게 혹은 피치 못하게) 버리는 행태를 왕왕 목격되므로
인하여 음악 자체를 그저 일회성 소비문화로만 퇴색되게 만들어 주니까 말입니다,
사실, 시간을 짬 삼아서 예전 팝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해 보면 참! 감칠 맛 날 뿐더러 향수어린 멜로디가 시간이 지남에
도 불구하고 여전하구나! 라는 사실을 차마 부인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때그때 유행하는 수순만 밟지 않고 자신들의 고유영역과 음악적 성찰을 끈질기게 밀어 붙였기에 현재도 그리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 것일 테지요,
솔직히 아바(ABBA)의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3억 7천 만장을 팔아 치었다 하여 이 부분만 가지고 아바(ABBA)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당시에는 생소하기 그지없었던 자신들의 북구(북유럽, 스웨덴 같은 나라)의 음악을 주류 세계로 편입시키려 부단히 노력
하였으며 독특한 장르의 개발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보여 주려 힘써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아바만이 할 수 있는 가창력과 음악적 재능으로 비쳐지기까지 하였던 셈이었고 말이죠,
부조화일 것처럼 보이는 서로 간 남녀의 목소리는 이를 비웃듯. 아울려 합창하며 맞물리는 것과 더불어서 웅장하면서도
힘이 남다른 노래로 들리게 되는 것이었을 테니까 바로 이것이야말로 아바의 진수이자 특성이 고스란히 전해 내려져
오는 것일 겁니다,
물론, 서로 개인적인 음악적 이해력과 자그마한(?)소통 부족으로 기다면 길고 짧다면 굳이 짧은 10여년의 세월을 마치고
해체가 되고 말지만 그러나 이들의 호흡과 음악적인 아우름을 굳이 모질게 평가 절하할 수는 없다 하겠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이른바 레전드라는 닉네임이 그저 얻어지는 것도 아닐 테고 무엇보다 스웨덴의 상징물로서 여전하게
인정받고 있기에 우리들로서는 가요계를 사랑하고 애호하는 입장에선 부럽기 그지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엔 가요계의 현 시세를 보건대 너무나 짧은 일회성 소비문화로만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거니
와 아바와 같은 전통이 있고. 이에 스며들어 대중들로부터 너희가 있었기에 당시에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다~! 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수 있는 가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생각되기에 그래서 이렇게나마 (다소나마) 이 자리를 빌어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당시에만 풍미하는 것만 그치지 않고 노래 즉, 이를 테면 역사적 관점과 문화적 소양(대중들의 기호와 애정을
확인 할 수도 있는)이 맞물린 노래가 분명 존재하므로 해서 이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적 풍토와 수준을 보여주는 일종에
최소한의 바로미터로 되새겨 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일부 혹자들은 노래는 노래일 뿐, 그 이상을 바라지 말라! 며 비소와 엇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며 꺼내 든다면 뭐,
그 사람만의 문화적인 태도로 볼 수밖에 없을 테지요.
그래서 흔히들 말하기를 억지로 만들어진 걸출한 스타 가수보다는 그래도 시간이 흘러도 당시의 명성과 인기가 결코
과장되지는 않았구나!~~ 라는 인식의 범위를 세워 주는 가수가 차라리 현재로 돌이켜 보건대 개인적으로 좋아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아바의 노래가 그러하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말이죠.
아니프리드 링스타드 (보컬)
아그네타 펠트스코그 (보컬)
베니 안데르손 (키보드, 보컬)
뵈른 울바에우스 (기타, 보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