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찌개 끓이는 날이면 제가 아는 동생의 된장 찌개 맛이 생각이 나요
그애는 꼭 된장 찌개에 게를 반마리 정도 넣고 끓이는데 넘우 맛나요
제가 그애를 장금이네라고 부르는데요
이유는 실제 그애 외가댁이 궁중에서 요리하던 집안에다가
그 집안 딸들은 모조리 궁중 요리 비법을 일부 그애 외할머니께 전수 받았죠
근데 제가 부러워 하니까 그애가 고개를 절래 절래해요
외할어니랑 줄줄이 있는 이모들이
뭔 명절같은 때 요리하면 한 삼사일 전부터 요리 시작이래요
갈비 같은거 2-3일 전에 미리 미리 재놓는 건 물론이고
재료 선별에서 준비 (뭐 고기 다진거는 핏기가 아예 사라질때까지 치댄다고 하더라구요)가
요리 전까지 그렇게 까탈스러우시다고
명절때 잘못하면 먹기 전에 돕느라 지쳐버린다고
제가 부럽데요 왜냐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할머니는 식당을 하셨기때문인지
제 요리는 스피드가 생명~이거든요 맛도 대략 식당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