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릉~~~~~~
지인 : 잘 지냈지?
나 : 아유~덕분에 잘 지내쥬. 어케 지내셨데유?
지인 : 나 한국 들어갈까봐
(지인은 20살 때 미국 가서 미국거주 30년)
나 : 아...놀러 오시게유? 시국이 어느 때인디...오지마유~
지인 : 아니. 아주 들어갈까 생각 중
나 : 아니 왜유?
지인 : 여기 일도 이젠 지겹고 한국 가서 하고 싶은 일도 좀 있고 해서...
(지인은 현재 미국 투자은행 임원으로 근무 중)
나 : 아니, 언제는 거그가 체질에 맞다믄서유? ㅋㅋ
지인 : 그런데...세월이 흐르니 좀 바뀌네.
나 : 별 일이네유. ㅋㅋㅋ 한국 오믄 뭐 하시게유?
지인: 인권NGO 활동 하려고...나중에 기회되믄 정치쪽으로도...
(미국에 있으면서도 평소 국내 정치에 무지하게 관심이 많음
국내 선거철만 되믄 국제전화로 누구누구 찍어라며 선거활동을..ㅡ.ㅡ;;)
나 : 눼? 정치요? 허허 참내
지인 : 나 한국 들어가는거 어떻게 생각해?
나 : 한 마디 밖엔 안 떠오르네유
지인 : 뭔데?
나 : 양키고홈!!!!
지인 : 우이씨
나 : ㅋㅋㅋㅋ
지인 : 오빠, 장난 그만치고 빨랑 엄마나 바꿔!!
울 집은 남자들은 정치에 '정'자도 모르고 별관심도 없는디
반대로 여자들(엄니랑 여동생)은 입만 열믄 정치 얘기를 하는지라
안 그래도 평소 엄니 정치평 듣는거 버거운디
여차하믄 한 명 더 보태져 매일 100분 토론이 열릴 상상을 하니
당장 동남아로 뜰 수도 엄꼬 벌써부터 걱정이네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