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20-12-31 01:26
무제
 글쓴이 : 바람가람
조회 : 482  

나는 선인장 같은 사람입니다.
가까이 오는 이를 거부하는 가시를 가진 나는 선인장입니다.
하지만 더위와 갈증을 식히는 이에겐 천금같은 선인장입니다.

나는 가시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손에 잡혀 부러지길 거부하는 가시를 가진 나는 가시나무입니다.
하지만 추위를 버틸 만큼의 장작이 되어주는 가시나무입니다.

나는 침엽수 같은 사람입니다.
그늘을 쐬려는 사람의 위에서 따가운 가시잎을 떨어뜨리는 침엽수입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배고픔과 잠잘 곳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침엽수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물망초 20-12-31 01:44
   
침염수중에서 배고픔을 해결 해줄수
있는 나무는 잣나무 아닌가요 ㅎㅎ
     
바람가람 20-12-31 01:46
   
솔방울도 요리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확실하진 않고 솔잎은 먹잖아요 달여먹든 그냥 먹든 그래서 걍 다 퉁쳐서 침엽수라고 했습니다
진빠 20-12-31 02:03
   
모든사람이 선인장 같은 부분이 있죠.

사람마다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 아무 무리가 없는 겉같삼.

무리하게 자신의 공간이 겹치면 불편해지기도 하뉘.
     
바람가람 20-12-31 02:37
   
맞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거죠
헬로가생 20-12-31 02:43
   
난 자작나무.
크고 좋음.
     
바람가람 20-12-31 10:24
   
그거 자일리톨 휘바휘바 아니에요?
촌팅이 20-12-31 03:18
   
가시를 뻗어내면
진심을 아는 소수의 사람들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얏!" 하며 더 생각 안 하고 피하지 않을까요?

조그맣고 못생긴 꽃이더라도
꽃을 피워보면 어떨까요?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고
사람들은 가시보단 꽃을 좋아하잖아요ㅎ
     
바람가람 20-12-31 10:25
   
아직까진 꽃이 이미 피었다 시들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언제고 꽃은 다시 필거라지만 언제 다시 꽃이 필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러키가이 20-12-31 11:57
   
러키가이는 장미 같은 사람입니다 -0-

가시가 있습니다

하지만 -0- 아름답습니다

후다닥~~~ -0- ㅌㅌㅌ
     
바람가람 20-12-31 17:17
   
어멋 츄릅 이쁘잖아요?
치즈랑 20-12-31 12:22
   
바람가람님이 시인이었구만...
감수성이`어마무시하네요`

그런데 평가는 님이 하는 게 아니라...배웟슈~
자꾸 자신을 정밀 재단하려다 보니
세속적인 어떤 것에 꿰 맞추게 되는지도요.
언어라는 게 그렇게 세밀하지 못해요`
생각보다는


이제 라도 자주 와서`
글을 싸~~~ 봐유`
어떤 나무인가 함 보게요`
여러 사람이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지도요`


나무인지 풀인지...
다년생인지 단년생인지
뿌리인지 가지인지
열매인지 꽃인지...
땔감인지 목재인지

꽃 따라 떠도는 나비인지``
꿀따는 벌인지..

시간 되면 시간 단위로 써 보던지요`
     
바람가람 20-12-31 17:18
   
앞으로 떠오를때마다 무제2, 무제3 이런식으로 대충 끄적여보려구요ㅎㅎㅎㅎㅎㅎ
날으는황웅 21-01-01 04:29
   
가시를 갖은 모든생물의 속은 여리디 여리지요
여린 속을 숨기기위해 가시를 갖고 화장을 하지요
세상의 모든 악이 드리워진 세상에
어쩌면 가시는 필수여야만 하지않을까?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새해에 만복이 깃드시길 ...
 
 
Total 35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5 늦었지만 (2) 바람가람 12-26 14028
354 안녕하세요 (5) 바람가람 12-31 22903
353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2) 바람가람 12-24 3476
352 혹시나 싶어서 (10) 바람가람 10-29 895
351 근황? 사진입니다 (1) 바람가람 10-29 1124
350 무제6 (1) 바람가람 10-29 681
349 갱얼쥐-3 (3) 바람가람 08-27 655
348 갱얼쥐-2 바람가람 08-27 564
347 저희집 갱얼쥐 수술 후 활발한 모습-1 (3) 바람가람 08-27 677
346 저희 집 막내 사진 투척합니다 (7) 바람가람 08-09 894
345 아 간만에 사적인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14) 바람가람 07-31 411
344 현재 코시국에 알맞은 취미 추천 (13) 바람가람 07-08 708
343 무제5 (16) 바람가람 07-03 457
342 무제4 (4) 바람가람 02-08 486
341 무제3 (6) 바람가람 01-03 510
340 무제2 (17) 바람가람 01-01 485
339 무제 (13) 바람가람 12-31 483
338 요즘 (20) 바람가람 12-27 566
337 다들 즐거운 빨간 날 보내세융 (10) 바람가람 12-25 478
336 조언 부탁드립니다 (20) 바람가람 11-22 493
335 어우 이번 감기는 엄청 질기네요 (3) 바람가람 10-14 1018
334 이제 연휴의 시작이군요 (8) 바람가람 09-12 527
333 하...오늘 기분 드럽네유 (11) 바람가람 09-10 651
332 의심에 대한 고찰, 가치관의 재정립 (27) 바람가람 09-05 820
331 생존신고 합니다요 (41) 바람가람 09-02 50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