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22-06-13 12:29
[잡담] 최소한 순진하게 당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글쓴이 : 오달구지
조회 : 486  

일본은 말합니다..  
이번 한일전은 경기 운영에서 앞선 승리라고.. 

여기서 일본이 말하는 경기 운영이라는 건.. 


먼저 경기 내적으로 보면.. 
패스와 같은 기본기, 개인 전술, 부분 전술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심판의 성향을 파악하고 카드가 나오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파울.. 
위험 지역 밖에서는 옷을 잡아 당기거나 붙잡더라도 오케이.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대 핵심공격수에겐 백태클도 불사 등.. 
이렇게 상대를 도발하고 심리를 무너뜨리는 운영 같은 걸 말합니다. 

이런 건 원래 남미팀이 잘합니다. 예를 들면 파라과이 같은 팀..  


그런데 일본이 말하는 경기 운영에는 여기에 더해서.. 
경기 외적 요소까지 포함입니다. 

상대 팀 숙소, 훈련 장소 등의 환경에 대한 방해.. 
경기장과 숙소 배정, 훈련장의 접근성을 떨어뜨려 이동 시간이 길어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든지.. 
식사나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컨디션 조절을 방해한다든지.. 

요즘 시국 같은 경우 코로나 같은 외부 요인을 활용해서.. 
출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격리 조건을 강화해서 밖에 못 나오게 한다든지.. 
여러가지 사소한 것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합니다. 

설마? 그 정도까지 할까? 하겠지만.. 
일본인의 습성을 제대로 안다면 또는 경험했다면 지극히 당연한 거라고 생각될겁니다. 
그들은 그런 요인조차.. 실제로 할 수만 있다면 당연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여기에 더해.. 
심판의 매수.. 협회와 경기 운영진에 대한 사전 로비 등이 더해집니다. 
조추첨, 경기장 편성, 경기 일정 등 모든 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끔 설정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아마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사실 이런 모든 요인이 불법만 아니라면.. 
양심이나 도덕적인 면.. 정정당당함.. 이런 측면에서 어긋날 뿐.. 
상대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뭘 어쩌겠냐.. 
이정도 생각일겁니다. 다들.. 

그런데 일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들키지만 않는다면.. 설사 불법이라고 할지어도 어떠한 갖은 작업을 쳐도 상관없다.. 
아마 일본인 십중팔구는 다들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이게 바로 눈에 띄는 양국 간의 극명한 차이입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너무 양반입네..하고 점잖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보는 관점은 저 놈은 어리숙해서 해처먹기 좋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축구 경기, 대회가 있으면 이걸 인지하고 제대로 좀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축구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도 순진하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축구에만 한정해서 생각한다면.. 

가장 좋은 대처법은..
상대가 야비한 수법을 쓰더라도.. 우리의 품위를 잃지않고.. 
정정당당하게 맞서서.. 경기력으로 입 닥치게 만드는 것이겠죠. 
그러나 그건 상대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가져야만 가능합니다. 

상대가 어느정도 경기력이 따라 온 상태에서는.. 
심판의 작은 판정 하나로도 경기 결과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게 축구경기입니다. 

이제는.. 상대와 같이 똑같은 야비함을 장착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상대의 야비함에 대응할 수단을 사전에 강구한 상태에서 나서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대는 귀화 선수 뿐 아니라 인종 개량을 통해서 경기력을 높이는 방법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맞닥뜨려야 하는 상대는.. 우리의 상식을 넘어선 그런 상대임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블랙아이 22-06-13 12:32
   
일본 홈에서 치룬 것도 아니고 야비한 수법 어쩌구 한들,
그저 우리 선수들이 정말 못한겁니다.
솔직히 교묘하게 반칙 안하는 팀들이 어딨을까요? 그것도 축구의 일부인데...
그리고 심판이 우리편 아니였다 한들 21세이하 선수들 상대로
3골차 완패는 할말이 없는거고 구차하게 변명,핑계될 것도 없습니다.
     
오달구지 22-06-13 12:35
   
PK 판정, 퇴장 판정 하나로 경기가 180도 다른 전개가 될 수 있던 경기라고 봅니다.
잘못된 판정이 누적되면서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무너진 게 대패의 요인이 아닐지..

선취골 먹기 전까지 경기력에 대해선 욕 먹어도 싸다고 봅니다만..
그 이후 3골차 완패까지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게 이미 결과론이겠지만..
          
아스카 22-06-13 12:47
   
일본한테 3골 먹은건 먹은 거고 반대로 우리가 얻어야할것은 못 얻었다에 동의합니다

진거랑 PK 못 얻은거랑 전혀 다른 이야기이듯이요
카르마효과 22-06-13 12:38
   
일본을 너무나 잘  파악하네요..
일본의 선수를 먼저 치는 심리 전술이나 그들 여론에 우린 여전히 끌려다니고 휘둘리는 게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생각을 늘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어느 순간 일본이 한국보다 반칙을 더 많낞이 하고 있죠.. 그런데 뜬금없기 경기 전에  한국 반칙을 조심해야 한다는 둥.. 지들이 하고 있는 것을  상대에게 먼저 뒤짚어 쒸운디거나 책임 전가..

여전히 우리는 감정적이기만 할 뿐 일본에 대한 전력적인 대응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직도 선비같은 분이 많아서.. 사전에 뭐를 할려고 하면 우리는 그러지 말자.. 대응하지 말자.. 의지를 꺾게 만들거나..  단합이 안되죠..
     
오달구지 22-06-13 12:40
   
맞습니다.. 이런 점을 제대로 모두가 인지하고 공감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지피지기를 먼저 해야죠.
오달구지 22-06-13 12:46
   
예를 들면.. 21세 이하 선수로 구성하는 것도 굉장히 전략적인 방법입니다.
이것도 다 계산된 건데..

1. 만약 지면.. 어린 선수들로 보내서 그렇다.. 핑계 거리를 구축
2. 상대에게는 어린 선수들이니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제공
3. 혹시 이기면.. 상대는 멘탈이 나가고, 자신들은 두고두고 정신승리 할 거리가 생김
4. 장기적으로는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자신감 고취에 도움이 됨

돌 하나 던져서.. 여러 마리 새를 잡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정식 규모의 대회에 이런 연령 이하 팀을 내보내는 건..
참가한 팀들을 비롯한 그 대회 자체에 대한 모독이 되는 거죠.
단순 22-06-14 10:21
   
확 와닿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