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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출신 센터백 뤼디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입단식은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 시즌 데이비드 알라바에 이어 세계 최정상 수비수를 품에 안으며 이적료 한 푼 안 들이고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에데르 밀리탕까지 더해 강력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독일 국적의 뤼디거는 18세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데뷔해 AS 로마를 거쳐 첼시 이적 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첼시 소속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올해 초 첼시가 구단주 문제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물색했다. 밀리탕, 알라바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레알은 좀 더 원활한 선수 기용을 위해 뤼디거에 접근했고, 결국 지난달 합의를 이끌어냈다.
레알 이적이 유력해지자 뤼디거는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당시 뤼디거는 "작별 인사를 전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이별은 마음 속에 특별하게 남을 것 같다"면서 "첼시는 내 집이다. 처음에 왔을 때는 혼자였지만 이제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다. 200%를 바쳤던 첼시에서의 매 순간은 행복했다.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장문의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인 마르카는 다음 시즌 레알이 좀 더 다양한 수비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카는 밀리탕, 뤼디거가 센터백에 서고 알라바가 중앙과 왼쪽을 번갈아가며 출전해 주전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작성일 : 22-06-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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