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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26 15:18
[잡담] 박지성 맨유 시절 전성기때는 어땠나요?
 글쓴이 : 아스카
조회 : 1,956  

박지성때 축구를 안보고
손흥민 때문에 이피엘 보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안자고 손흥민 골 보고 자는게 낙이 되버렸는데 들어보면 박지성 맨유때도 밤잠 설치며 보셨단 분들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 뭐지 리근지 어디 대회인지 울버햄이랑 붙었을때
박지성이 멀티골 박는 영상 본적있는데 그때 관중이 예~~~하는 함성이 엄청 나더라고요
영상으로 보는데도 뽕이 엄청난데 실시간으로 보신분들 흥분되서 밤잠 설치셨을듯

그 외에도 박지성이 활약한 경기 꽤 있을텐데
박지성때 이피엘을 안봐서 얼마나 인기가 대단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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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려저 22-05-26 15:22
   
박지성때도 대단했죠... 근데 공격포인트가 너무없긴없었음.
애초에 확고한 레귤러 플레이어도 아니었기때문에 선발명단 발표나고 김새는 날도 많았고...

이건 뭐 다 지난담에 우스갯소리로 친구들끼리 얘기하는거지만
손흥민은 '오늘 흥민이가 골을 넣을까?'였다면 박지성은 '오늘 지성이형 선발출장할까?' 했었으니까요
     
아스카 22-05-26 15:26
   
그때 맨유가 지금 맨시티 포지션쯤 되나요? 아니면 그 윗급?

그래도 그 대단한 팀에서 선발이나 교체로 나와 뛰는 모습만 봐도 정말 좋았겠네요
그렇게 출장해서 어시나 골 박음 말할것도 없었을테고

겪어본적은 없지만 그 시절 그 감동을 못 느껴본게 아쉽다면 아쉽네요
          
승후니 22-05-26 15:28
   
지금의 맨시티, 리버풀 수준입니다.
조금 더 위 일 수도 있고요...
EPL Top 1.
그 아래  첼시, 리버풀, 아스날...
그 당시의 맨시티는 그냥 겨우 EPL 중위권 혹은 승격 수준...
만수르 덕에 지금의 맨시티가 된 거죠.
               
아스카 22-05-26 15:42
   
그러고 보니 그 시절에 아주 잠깐 이피엘 본적 있긴한데 그때 맨시티가 10위권 언저리에서 있던걸 본 기억이 있어서 최근에 이피엘 보면서 맨시티가 씹어먹는거 보고 뭐지? 왜 이렇게 급성장한거지ㅋㅋㅋ 내 기억이 왜곡됐나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
                    
마이크로 22-05-26 15:59
   
만수르가 맨시사고 확뜬거죠. 그전엔 순지하이가 맨시주전이었는데 말다했죠.순지하이 맞나?? 맨유는 챔스결승 자주올라갔으면 지금의 맨시+리버풀= 당시의 맨유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아쿵아쿵 22-05-26 15:29
   
리그에서만 성적을 따졌을 땐 지금의 맨시티만큼 절대강자는 아니였고,
현재 수준에서 맨시티가 없다고 가정하면 리버풀정도의 포스였습니다.
          
얼그레이 22-05-26 17:29
   
당시 1강은 맨유, 첼시  둘이 우승 경쟁하던 때고 아스날은 우승권경쟁하다가 앙리 이후 점점 하향세 3~4위권은 아스날, 리버풀이였어요.
드롭킥 22-05-26 15:27
   
선발일까가 일단 먼저였죠
그리고 서브에 있나
     
아스카 22-05-26 15:28
   
명단에 들어있는거 보면 두근두근 했겠네요ㅋㅋ
Emptiverse 22-05-26 15:27
   
박지성은 선발출전할까 가 경기 전 가장 큰 관심거리였죠. 물론, 공간이해력이나 수비가담 능력이 좋아서 빅게임에선 퍼거슨이 중용한, 핵심 전술카드여서 가치를 인정받곤 했습니다.

손흥민하고는 많이 다르죠. 박지성은 주전멤버도 아니고 골잡이도 아니었으니까요.
     
아스카 22-05-26 15:31
   
어쩌면 눈에 뛰진 않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팀의 핵이 되는 역할을 도맡아 뛰어서 의미가 더 각별했을 수도 있겠네요
     
naya 22-05-26 16:12
   
주전멤버가 아니라는 말은 좀 어폐가 있는게

퍼거슨때 붙박이 주전은 3명도 안됐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경기가 연속이라도 철저하게 로테이션이었어요
          
뭔려저 22-05-26 16:14
   
확실한 주전멤버는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2000분이상 출전시즌 조차 단 한시즌 뿐임
               
naya 22-05-26 16:19
   
테베즈있을땐 확실히 테베즈에게 밀렸었고 그 이후론 다른선수들과 비슷했었다고 생각해요

호날두 떠난뒤 공격진에서 매경기 주전은 루니밖에 없었습니다
리얼백 22-05-26 15:27
   
리버풀 오리기 보다 약간 더 나은정도인데 맨유가 레알 바로 다음으로 꼽히는 클럽이였음.

레알, 맨유 ,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이렇게 세계 4대 빅클럽이였음 물론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 스캔들 겪으면서 하락세 타서 끝물이였지만.

그 세계 4대 빅클럽에서 최전성기를 같이한 선수니까 대단하기는 함.
     
아스카 22-05-26 15:32
   
레알 바로 다음이라니 그런 팀에서 뛰는 것 자체로도 가슴이 웅장했겠네요
          
담담이 22-05-26 16:03
   
그때는 레알이 아니라 1등이 바르셀로나였어요 2등이 맨유
레알은 좁밥이였음
맨날 16강에서 탈락했음
챔스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2번 만나서 2번다 졌음 준우승만 2번
첼시랑 만나서 우승 1번
               
아스카 22-05-26 16:08
   
헐 레알이 16강 탈락 팀이었다니 상상이 잘 안되는 시절도 있었네요
     
베이비크림 22-05-26 16:01
   
박지성의 맨유시절은 레알보단 바르샤 최전성기에 더 가깝지 않나요? 챔스결승에서도 바르샤랑 2번이나 맞붙었는데
아르슈나 22-05-26 15:40
   
선발출장만 하면 공 있는데 마다 지성이가 있어서.. 수비에도 있고 공격에도 있고 미드에서 패스돌릴때도 있어서 재밌었죠. 해설자가 지금 박이 세명이 아니고 한명이라고 하는거 보는거도 재밌고...
     
아스카 22-05-26 15:44
   
이야 필드를 종횡무진하면서 누볐었네요
궁귀검수 22-05-26 15:41
   
우선 리그선수들의 퀄리티가  현재 EPL 수준보다 정말 높았던거 같아요.
당시 빅4 팀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무조건 있었고 현재보다 더 많고 수준도 높았던거 같습니다.
과거를 미화하면 안되겠지만
맨유-  날강두의 리즈 전성기시절에 루니,테베즈,스콜스,긱스,비디치,퍼디난드,반데사르
리버풀-  일명 제토라인(제라드,토레스) 베나윤,카윗,캐러거,마스체라노
아스날- 반페르시,파브레가스,월콧,로시츠키
첼시 - 드록바-램파드-조콜-존테리-애슐리콜-에시앙-이바노비치-체흐강력한 맨유의 우승트로피를 다퉜던 무리뉴의 전성기 팀이였죠

빅4팀과 나머지팀들의 격차는 현재시즌보다 뚜렷했습니다.
현재는 빅4팀의 퀄이 그때보다 낮아지고 하위팀들의 퀄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더 EPL 빅4의 독주에서 맨시티,리버풀 2개팀만이 가장 뚜렷하게 상위팀클래스를 보여주고 있구요.

이상 주관적인 제생각이였습니다 ㅎ
     
아스카 22-05-26 15:47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당시 맨유 위상이 대단해서 박지성이 국대 뛸때 자막으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뜨면 그게 그렇게 자랑스러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랬던 맨유가 왜 이모양 이꼴이ㅋㅋㅋ
     
레디오스 22-05-26 15:51
   
2007년 당시 토트넘도 스쿼드가 무시무시했었죠. 가레스 베일, 아론 레넌, 베르바토프, 저메인 데포, 레들리 킹 등등...

제 동생과 함께 박지성 나오는 맨유 경기를 한 번도 안 빼놓고 봤던 것이 기억납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번리전(맞나? -ㅁ-)이었어요.

울버햄튼 경기는 박지성이 혼자 2골 넣어서 임팩트가 있었지만, 번리전은 골만 없었지 박지성이 다 한 경기였습니다. 1-0으로 지는 상황에서 박지성이 패널티킥 얻어내 동점 만들고, 2-1로 또 먹힌 상황에서 루니에게 기가 막힌 어시스트를 하며 동점 만들고, 끝내는 반니에게 또 어시스트해서 3-2역전승을 거뒀죠. 골은 반니가 넣었는데 다들 박지성에게 달려갔어요. ㅎㅎ
          
아스카 22-05-26 15:54
   
2어시 1페널 유도 모든 골에 관여해서 승리 견인
글만봐도 가슴 벅차네요
          
베이비크림 22-05-26 16:04
   
번리전 아니고 풀럼전이었어요 맨유로 이적한 05-06시즌
          
궁귀검수 22-05-26 16:09
   
맞습니다 그때 토트넘 빅 6팀이였죠~
베일도 처음엔 윙백으로 데뷔해서 이영표선수의 백업멤버였었는데
아수-에코토 선수를 당시 천문한적금액으로 영입해서 이영표선수가 점점 선발에서 밀렸던 기억이 나네요. 마틴욜감독시절엔 이영표가 윙백 선발이였지만 그 이후에 모리스 감독이였나 이름이 기억이 잘안나지만 감독 바뀌고 나서부터 이영표선수를 기용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당시 로비킨-벨바 투톱에 데포까지 공격진도 프리미어 정상급 공격수들이였고
당시 벨바를 보면서 우와...우와 했던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때 어떤경기였는지 기억이 잘안나지만 4:0으로 지고있다가 4:4로 비긴 미친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토트넘이 맨유다음으로 응원하는 팀이였습니다.
허들스톤이 중거리골을 넣었던거 같은 기억인데 확실친 않네요
꼬우꼬우 22-05-26 15:48
   
기분탓이겠지만

그때부터 치킨집이 많이진것 같음 ㅋㅋ
     
아스카 22-05-26 15:52
   
치킨집ㅋㅋㅋㅋ
새터푸른 22-05-26 15:51
   
차붐이후 한국선수론 첫 유럽 명문클럽에 있다보니..
     
레디오스 22-05-26 15:53
   
이영표가 먼저이긴 했는데... ㅠㅠ
          
베이비크림 22-05-26 16:06
   
박지성이 맞습니다 이영표는 박지성 맨유 이적 이후 토트넘 입단했어요
naya 22-05-26 16:08
   
지금 손흥민의 득점력은 월드클래스라서 즐겁지만

박지성은 지치치않는 체력에 공수에서 축구도사였어요

맨유시절엔 박지성은 경기력으로 까인날이 손에 꼽을정도로 적었습니다

맨유선수들 다 똥쌀때도 혼자 잘하는날도 많았구요

하지만 주인공이되는날은 극히 적었고 주연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이었기 때문에

축구볼줄 모르는 사람들은 박지성 실력을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죠

득점력에선 손흥민과 비교조차 불가하지만 축구자체는 박지성이 더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스카 22-05-26 16:18
   
박지성 실제 경기를 잘 안봐서 모르지만 버기성이니 벤치성인지 그런 얘기는 많이 봤거든요 대한민국 축구사에 한획을 그은 대단한 선수였던거 같은데 까이는거 보면서 안타깝긴 하더라고요
paradise 22-05-26 16:11
   
지금 위상이 안티 때문에 많이 깎여있지만 당시 일부에선 준월클소리도 듣고 그랬죠 강팀에 강했고
jjangdink 22-05-26 16:12
   
지금 선수 중에서는 딱히 비교할 만한 선수가 없어요. 그나마 캉떼???

윙어인데 오프더볼 움직임이 정말 기가 막히고 패스, 크로스, 활동량, 지역수비 등에서는 최고 수준이었죠. 물론 크로스를 자주 했던 건 아니지만 크로스의 정확도는 상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공격포인트로만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박지성 선수는 팀 전체의 윤활유 역할, 때로는 해결사 역할을 했어요.
태권부인 22-05-26 16:12
   
굳이 비교를 하자면 좀더 공격 성향을 가진 캉테가 윙포지션에서 뛰는 느낌이랄까? 괜히 수비형 윙어라는 타이틀을 붙인게 아니였죠~ 당시 피를로 말그대로 개압살시켜 아무것도 못했던 경기보면 정말....
요즘시대에 뛰었다면 미친 활동량으로 박투박 중미역할로 뛰었을...더 각광받는 선수가 되었을 수도 있겠내요~
궁귀검수 22-05-26 16:12
   
솔직히 박지성은 무릎만 멀쩡했다면 수비나 공격 어디든 뛸수있는 전천후 선수인데
무릎부상때문에 ㅠ ㅠ 무릎수술 3번이나 하고서 프로생활을 계속 이어갔다는 것만으로
대한민국에서 레전드로 남기에 충분하고 대표님에서의 활약은 솔직히 손흥민선수보다 더 가치있었습니다.
박지성선수와 손흥민선수가 같이 대표님에서 호흡도 맞춰봤지만 다소 아쉬운건 박지성선수가 조금더 어리고
조금더 전성기시절을 함께할수 있다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박지성 손흥민의 호흡이 얼마나 대단할지..ㅠ
예전에 우루과이전 이동국선수의 그 대폭망 땅볼슛을 쏠때 손흥민 선수였다면 넣었겠죠? ㅠ
     
아스카 22-05-26 16:16
   
역시 가장 아쉬운건 손박 동시대에 지금 전성기 누리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그때 이동국이 아니고 손흥민이 찼다면 역사는 달라져 있었을듯ㅋㅋㅋ
필합 22-05-26 16:15
   
월드클래스에요 물론 제기준에서 한국에서 이런 선수가 나왔구나 느겼었는데 흥민이한테서 두번째로 느꼈음
박지성이 최전성기때 팀에 토튼햄에서 베르타토르바는 놈이 맨유로 이적해서 득점왕한적 있는데 베르바토프는
그냥 백업일 정도로 스쿼드가 두꺼운팀이 그당시 맨유입니다 그런 벨바보다 주축인 선수가 박지성이였구요
근데 박지성이 더 높은평가받는건 국대에서 너무 잘해줘서죠 만약지금 박지성이 있으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이정도 팀에게 질거같지 않을겁니다 지금은 그냥 1무 2패해서 광탈할거같잔아요
     
아스카 22-05-26 16:21
   
그때 박지성 국대시절 축구 봤을때
박지성이 있으면 지진 않을 거 같다 그런 든든한 느낌이 들긴했어요 존재자체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선수였던 것 같아요
아쿠야 22-05-26 16:16
   
박지성은 그때 냉정하게 말하면 맨유 로테자원 이었습니다..

박지성 리그 선발이 채 50%도가 안될정도 였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막바지땐 챔스 결승 벤치멤버에서 조차 제외 될 정도로 냉대받기도 했고요..

그래도 그당시 우리가 선발을 기대하고 .. 후반에 교체로라도 나오길 바라며 밤샐수 밖에 없던 시절이죠..

박지성 맨유에 있던 7년동안 리그에서 넣은골이 19골 입니다.

손흥민 이번 한시즌 골도 안되는거죠..

일년에 많이 넣어봐야 몇골안되지만 몇달에 한번이라도 골넣으면 행복해서 반복해서 보던 시절..

박지성이 출전이라도 하는 날이면 그다음날 볼터치 하이라이트 만으로도 행복해 하던 시절이고 그만큼 한국선수가

해외에서 지금처럼 활약하던 시기가 아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음.
     
베이비크림 22-05-26 16:24
   
몇몇분들은 기억에 오류가 있으시던데 정확하시네요 박지성은 당시 맨유의 로테자원이 맞습니다. 그래도 당시가 퍼거슨의 맨유 제2의 전성기 시절이라 워낙 경기수가 많아 박지성도 출전기회 넉넉하게 보장받긴했었네요
     
naya 22-05-26 16:30
   
기억의 오류가 있으시네요

챔스결승에서 제외된건 막바지때가 아니라 박지성의 첫번째 결승이었고

그 다음 챔스 결승에 2번 더 올라갔는데 다 선발이었습니다
          
naya 22-05-26 16:35
   
챔스 결승 전까지 매경기 선발에 준결승 바셀 상대로 mom급 활약을해서 당연히 선발 생각하고 있었던때라 충격이 어마어마했었는데

그걸 헷갈리시는것보니 당시 축구봤던거 아니죠?

나중에 유튜브에서 보고 봤다고 하는거 맞죠?
               
아쿠야 22-05-26 16:45
   
아 제가 헷갈린거 맞네요..

근데 님도 헷갈리신 부분이 있나보네요~

07~08 챔스 결승 명단제외할때 박지성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8경기 모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8강 4강 네경기 출전했고요..
베이비크림 22-05-26 16:17
   
04-05 시즌이 psv가 챔스 4강갔던 시즌이고 박지성이 팀의 에이스였던 시기라 시즌 후 맨유에서 오퍼가 와서 한창 링크기사가 뜨던 시기였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었는데 쿠웨이트 원정에서 쿠웨이트 팬이 Go To the ManU 라고 피켓 들고 서 있던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입단당시 맨유입단 기념영상을 방송사에서 만들고 전문가들이 맨유 스쿼드를 분석하며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있었구요 당시 박지성은 윙에서 뛰었으나 전문가들은 박지성을 중앙미드필더자리가 주전경쟁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계속 말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대런플래쳐 자리 그때 맨유의 양쪽 윙이 긱스랑 호날두라서 감히 그 자리와 경쟁한다는게 엄두가 안나서 그랬을겁니다. 퍼거슨은 입단식에 박지성을 장기적인 긱스의 후계자로 키우겠다고 멘트했었네요

그리고 입단식 후 첫경기가 에버튼전이었는데 거기서 긱스 대신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하여 현지에서 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골을 많이 넣는 타입의 공격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입단 후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다들 걱정하던차에 풀럼전에서 터져버렸죠 2어시 1패널티유도 이 첫시즌만 해도 박지성은 돌파형 선수였습니다만 다음시즌 무릎수술을 한 후 패스플레이에 더 치중하는 타입의 선수로 바뀌어갔어요~ ^^
구름에달 22-05-26 16:27
   
은퇴 후에 스콜스나 퍼디난드? 같은
맨유 출신 선수들이 이런 스타일의 선수가 잉글 국대에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자기만의
확고한 개성이 분명했던 거 같다는ㅡ
히동구 ㅡ빅리그로 가기 전 아인트호벤
같은 아랫 단계 리그를 거치는 것도
괜찮다고 한 걸 보면 ㅡ미래를 알고
있었단 얘기?
ㅡ기레기 ㅈㅁ이들 하락세 방출위기 호들갑 떠들어대면 골로
답해서 골로 보내 버렸다는ㅡㅎ
메시 바르셀로나 전술을 찢어놨다는 스페인
아스지 평ㅡㄷㄷ
쿠보 ㅡ우루과이? 평도 이거 똑같은 표현 기레기
가 써주데 ㅂㅅㅅㅋㅡ
궁귀검수 22-05-26 17:47
   
캉테선수의 상위버젼이 박지성선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수비에서 맨마킹도 잘하고 윙인데도 불구하고 활동범위가 중앙 윙백수비지원까지
당시 전반전에 뛴거리가 9Km까지도 뛰었단 박지성의 체력은 정말 대단했던거 같아요.
타고난 지구력 , 또 회복력을 가졌지만 무릎부상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ㅠ
박지성을 로테자원으로 활용했던데는 무릎부상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주중경기 주말경기 컵대회등등
주2~3일마다 경기가 치뤄질정도로 당시 맨유는 모든 대회에서 토너먼트 상위까지 올라가는 최강팀이다보니
정말 중요한 빅경기에만 퍼거슨경이 활용했었다고 인터뷰에도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빅경기 빅플레이어란 말도 그런데서 나왔습니다.
다우니 22-05-26 18:26
   
일단 당시 맨유는 리그, 리그컵, FA, 챔스까지 엄청 많아서... 주전선수를 크게 잡아서 15~16명로 잡고 닥선발 3~4명에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경기력을 항상 최상위로 유지 하던 팀이었죠. 경기내용상 패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거나 무승부같은 경기 승점3점을 챙기거나 하는 일이 괜히 많았던게 아니었습니다. 선수단 운영을 정말 잘하니 경기 막판에 골을 넣는 경우가 많았어요 (퍼기타임이라는 말도 있긴 하진만...)

21-22시즌 첼시가 경기수도 많고, 부상선수도 많아서 시즌 중후반부터 우승레이스에서 맨시티와 리버플에 밀렸는데.. 어느정도 로테이션에 실패에 원인도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PL이 유독 경기수가 많고 일정이 빡빡해서 챔스권팀들에겐 많은 트로피를 위해 로테이션 운영은 필수죠

아무튼 당시에 맨유는 진짜 2~3등 하면 이번 시즌 망했네 소리를 듣던 시기였고, 그 시절에 손흥민만큼 화려한 모습은 보여주진 않았지만, 팀에 엔진 같은 역할을 담당했어요. 호날두 있던 시절엔 호날두의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대편에서 전술적인 밸런스를 잡아주고 전방압박을 통한 수비 기여, 역습차단, 기회창출 등을 많이 했고. 특유의 오프더볼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공이 없어도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기도 하고 상대공격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무릎부상 전까지는 국대에서 처럼 공격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줍니다)

여러가지 평가가 있지만, 돌아오지 않는 풀백이라고 평가받던 에브라 위에 박지성이 두니 수비적 구멍이 사라졌었고 부동의 왼쪽 윙어 긱스가 중앙포변을 했던게 비단 긱스의 나이때문만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포지션은 왼쪽이나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지만 거이 프리롤처럼 움직였고, 흔히들 말하는 큰 육각형의 미드필더였어요.
국대에서는 윙포나 공미로 많이 나왔지만.. 맨유에서는 미드필더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했었기에 득점이 주 임무는 아니었습니다.

수비쪽에서 에브라하고 호흡이 잘 맞았다면 공격쪽에서는 루니하고 호흡이 잘맞았었습니다.

일단 은퇴후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퍼거슨, 루니, 네빌, 퍼디난드, 스콜스 등의 레전드들 입에서 그 황유의 시절을 추억할때 언급되는 중요한 선수중 하나였어요
손세이션 22-05-26 18:34
   
토트넘의 모우라급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올해  모우라말고
예전 모우라 올해는 완전 밀려서
국대 존재감은 걍 넘사벽이였고요
soosoo 22-05-26 18:50
   
박지성 세레모니 종결자 플레쳐 생생합니다.
특히 강두-지성-루니 삼각편대는 맨유 공격의 피날레였는데.
디저 22-05-26 19:35
   
영국에서 널리 알려진 지칭이 수비형 윙어, 세개의 폐, 언성히어로..

피파축구에서 박지성을 차비랑 비교하면서 패스 능력치를 깍았는데,
루니에게 어시도 꾸준했고 실제로는 골결이 좋았음

박지성의 대활약하면 아직도 울브햄턴전이 기억에 남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SEYR0btu0ho
뜨뜨 22-05-26 19:41
   
당시 지금으로 치면 리그1이랑 세리아A급 왔다갔다하던
그러니깐 유럽리그 4-5위 왔다갔다하던 네덜란드에서 윙어로 씹어먹고 맨유 갔습니다.
대충 씹어먹은게 아니고 상대진영 파괴자였습니다.
그걸로 PSV에서 챔스 4강까지 갔고요.
참고로 이때 유럽 최고공격수 5인으로 뽑힌게 호나우딩요, 쉡첸코, 아드리아누, 에투, 박지성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그나마 박지성 잘막았던 에브라도 역시 맨유갔지요.

맨유 데뷔시즌에는 무릎 쌩쌩할때라  EPL에서도 드리블로 휘졌고 다녔습니다.
무릎 고장난 이후 스피드가 죽으면서 역할이 완전 달라졌는데 그것까지 적응해낸 선수입니다.

원래는 드리블이 강점이라 프리롤로 상대진영 다 헤집고 다니는 드리블러였고 중거리골이 더 많던 선수였고요.
무릎 고장난 이후 서포트에 축구지능 몰빵하면서 수비적인 스타일 변화 가져가고도 성공한 대단한 선수입니다.

손흥민같은 선수는 누가 있었냐 하면 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있지만 박지성 같은 선수가 또 누가 있냐하면 떠오르는 선수 자체가 없음.

플레이 스타일이 독특한 박지성을 잘 활용한 히딩크, 퍼거슨이라는 명장들을 잘 만난것도 있지만
그 감독들의 선택을 받은건 박지성의 능력이죠.
     
뜨뜨 22-05-26 19:52
   
아 그리고 피를로는 맨유의 박지성 만나기 이전에 PSV의 박지성을 챔스 4강에서 만났을때도 고통 받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이는 그때는 박지성이 스프린트도 쩔때라서 가투소도 쌍으로 고통 받았다는 거
isad 22-05-26 20:34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때 당시 축구 본 제 심정은 박지성이 공을 잡으면 안뺏기고 동료에게 잘 패스하기만 해줘도 만족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 임팩트가 큰 경기들이 몇 몇 있었구요 ex)리그 울버햄튼전 2골(극장골 포함), 첼시와의 리그 우승결정전 선제어시 및 다수의 공 커트, 첼시와의 챔스 8강 2차전 라이언 긱스의 로빙패스를 받고 득점을 기록한 경기, 아스날과의 챔스 4강 2차전 선제득점&호루박(?)역습 등 등 솔직히 별로없어서 이렇게 세세하게 일일이 기억하고있습니다. 지금 손흥민은 진짜 변종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