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다는게 아니고 그걸 오롯이 선수탓 ????
과실비율로 본다면 선수 7: 3 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운동장에서 경기를 뛰어야하는건 선수입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상황에 맞게 플레이 할수 있는 축구센스는 올림픽대표 정도라면 필수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참 서글퍼지네요. 우리나라 선수 수준을 어떻게봐야할지
당연히 풀백 매치업 능력 딸리고 센터백 발 느리고, 공격수들도. 각각 약점들이 있고.
다 가진 멕시코 애들처럼 편하게 축구는 못하는데. 그런 단점을 가려주는 방식을 취해야 하는게 감독이라...
능력치 떨어지는 팀이 + 또 친절하게 대주는 전술까지 들고나왔으니, 감독이다 선수다 탓할수가 없죠 ㅋㅋ
그래도
설영우 쪽이 사정없이 털린건 이동준 공격나가고 김진규도 앞으로 볼 밀어보내러 나가니까 혼자 남겨져서
멕시코가 카운터 올때 전환패스까지 곁들여 에이스랑 1대1 시키니 그때마다 비벼져 털린거고.
이 모양새로 멕시코 감독 머릿속 짐작해보면 걍 처음부터,
'우리 에이스는 왼쪽. 매치업하는 풀백이 밥이네?', '쟤네 공격 올때마다 카운터쳐서 저기로 가자' 였지 싶은데.
그럼 여기서 우리 감독이 선수 단점을 가려주는 방법은. 저 역습당하는 시간이라도 줄여주고자
전반 진흙탕 간보기로 45분 정돈 흘려보내고 후반 초반 한번 승부보고 잠그도록 해야 하지 않았을지
이게 생각보다 전반 초반에 일찍 실점이 나버려서, (중남미애들 리듬 타면 갇혀서 맞는것도 위험해지니)
'평범하게 가려다 급하게 일단 맞불로 따라가자 변경했을 수도?', '그럼 감독도 불운한거지' 생각해 주려다가도,
라인업 보면 원두재→김진규도 아니고 처음부터 김진규→원두재였...... ㅋㅋ
이쯤되면 뭐 어떻게 카바를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취약한 특성들의 풀백 센터백 놔두고. 굳이 전반 초반부터 윙어는 닥돌, 볼란치 둘다 공격
'너희가 역습 노리건 말건 우린 닥공할거다 너희도 공격하든지~', '우리 공격나가는 틈으로 몰고와'
이 위험시간을, 심지어 친절히 45분도 아니고 90분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으니 ㅋㅋ 진짜 노림수가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