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은 수비로 인니의 전술을 탐색하고 다음 경기를 위한
선수 안배를 위한 옳은 판단을 한 것입니다.
8강까지 올라온 그 어떤 팀들도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개차반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날 줄은 황 감독도 예상을 못한 것입니다.
수비 전술로 해도 2골을 쳐 먹었는데...
여기 보면 맨날 감독들 욕만 하고 협회장 욕만 하는데,
저는 전부터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항상 말해왔습니다.
중앙, 수비, 공격 등등.. 한마디로 실력이 부족하죠.
일본처럼 끈끈한 패스웍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란 처럼 딴딴한 피지컬이 되는 것도 아니고..
뭔 빌드 축구를 한다고 볼 돌리기나 하고..
나는 벤투가 한국 축구의 전통적인 색깔을 없앤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월드컵 16강은 갔어도 한국의 스타일을 없앤
감독으로 아마도 미래에 안 좋은 영향을 계속 미칠 것입니다.
우선 한국은 선수들 기량부터 올려야 됩니다.
한국은 빌드 축구 버리고 단순하고 단단한
과거 방식으로 회귀해야 합니다.
한국 선수들의 발 기술은 일본, 동남아 선수들 보다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거처럼 몸으로 부딪치고 힘으로 빌어 부쳐
공간을 만들고 이전보다 좋아진 기술로 전술을 펼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