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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27 16:07
[잡담] 황인범을 욕하고 싶은 분들은 이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 홀퀘이사
조회 : 737  

그냥 축구를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황인범이 잘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제발 황인범 국대에서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전 프리뷰, 경기후 리뷰를 보면서 축구경기를 보면, 황인범이 한국축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축구분석하시는 전문가들 중 특정인 한 사람만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면, 그 특정인의 편견이나 취향일 수가 있는데,
축구분석하시는 전문가 다섯 명의 리뷰를 보면, 다섯 명이 전부 황인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그럼 이건 어떤 특정 축구전문가가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는 편견이 아니라, 그냥 축구전문가들은 대부분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죠.

자, 황인범이 매우 못했던 경기 한국vs태국 1차전 리뷰에서 황인범에 포커스를 맞춘 리뷰 아래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한국vs태국 1차전에서

가장 많이 공격지역으로 패스 성공한 선수 : 황인범 30회(2위와 두 배차이)
가장 많이 볼 경합을 승리한 선수              :황인범 10회
가장 많이 태클을 성공한 선수                  :황인범 5회
가장 많이 태클을 시도한 선수                  :황인범 6회
가장 많은 볼 터치를 한 선수                    : 황인범 184회 (2등이 김민재 136회)
가장 많은 패스 회수                                : 황인범 157회
가장 많이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                : 황인범

뭔가 느껴지시는 게 없을까요?

한국vs태국 1차전은 황인범이 평소보다 아주 못한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공을 많이 잃어버린 경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황인범이 태국과의 1차전에서 잘 못한 것처럼 보였던 것은 황인범에게 너무나 과중한 역할이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황인범은 태국과의 1차전에서
1.포백을 보호하는 수미 역할도 하고
2.공수 연결고리 박스투박스 역할도 하고
3.공격 할 때는 전방으로 침투해서 공격에 참여하는 선수 숫자를 늘리는 역할도하고(태국전은 주로 오른쪽 측면)
4.상대의 역습시 역습 차단도 하고.

이 모든 걸 다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힘들고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면 더 실수가 자주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게 태국과 1자전 때 뿐 아니라 클린스만호 내내 이랬습니다.
클린스만호의 수미인 박용우는 활동범위가 좁은 수미였습니다. 그래서 황인범이 개고생을 했죠.
(박용우가 나쁜 선수라는 것이 아니라 클린스만의 전술이 문제가 있어서 밸런스가 엉망이어서 황인범이 개고생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어제 있었던 태국과 2차전 때는 황인범이 체력이 떨어질 때쯤 전문수미 박진섭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황인범의 수미 역할을 덜어줬고
또 풀백이 김문환으로 바뀌어 김문환이 측면 오버래핑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황인범이 전방으로 침투해야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죠.
그래서 태국과의 1차전 때보다 2차전 때 황인범이 좀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경기를 그냥 보시는 분들은 황인범이 못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전 프리뷰, 경기 후 리뷰를 보면 황인범이 한국축구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황인범은 클린스만 부임 이후 부터 능력없는 감독 때문에 개고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감독이 한국국대감독으로 오면 황인범은 축구팬들에게 칭찬받는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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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24-03-27 16:17
   
황인범 싫어했던 사람으로서
요즘 느끼고 있던 점은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데
인성이나 성격 가지고 비난하겠습니까마는

황인범선수가 열심히는 하는데
그에 비해 디테일이 부족하고 피지컬이 엄청난 선수는 아니라서
피지컬 축구와 정교한 축구 스타일을 추구해서
저랑은 안맞는 것도 사실

실수는 누구나 있으니까
넘어가고...

황인범 선수가 꾸준함은 있는 선수라
요새는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한 선수가 있을까
변방으로 도는 것도 짠하고...

그가 한국축구에 얼마만한 기여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열의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만큼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과히 박지성 선수와 비견할 수 있는 몇안되는 선수 아닐까


축구 선수로서의 남은 인생이 순탄하길 바래봅니다
     
홀퀘이사 24-03-27 16:21
   
예... 황인범 욕하시는 분들도 저는 이해 합니다. 원래 황인범이 맡고 있는 역할이 실수하면 눈에 크게 띄는 자리거든요.

좋은 국대감독이 부임하면 황인범이 칭찬받는 때가 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24-03-27 16:30
   
맞아요.. 패스 실수 몇 개만 보고 욕하는 축알못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사실 그런 패스미스도 패스 받는 선수가  움직이지 않아서
줄대가 없어서 결국 서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려다 보니
움직이는 상대선수가 와서 먼저 끊어내는 경우도 있죠..
황인범 세르비아에서 잘 안나오는 패스미스가 국대에서 더 있는 이유죠..
패스 받을 선수들이 황인범 만큼 움직이고 공간을 만들어야 패스가 잘 흘러가는데..
그리고 세르비아에서도 박스투박스나 수미 역할 말고 공미 역할 주니까
황인범 공포 스탯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도 참고 해야 합니다.
     
홀퀘이사 24-03-27 16:32
   
정확합니다. 황인범이 공을 잡았을 때 주변에 있는 선수가 패스를 받으러 마크맨을 떨어뜨리고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아니면 빈공간으로 이동하는게 자동반사처럼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패스할 곳이 두 군데가 자동으로 생기도록 감독이 훈련 때 만들어 놔야 하는 것이죠.
제발 새로 선임하는 정식국대감독은 능력있는 감독이 선임되었으면 합니다.
     
새벽에축구 24-03-27 22:19
   
그런데 그게 욕먹을 수 밖에 없는 대표팀 구성이죠. 뒤에 수비 잘하는 선수가 김민재 밖에 없는데 패스미스 몇번은 치명적임. 그래서 황인범 같은 선수를 쓸려면 든든한 센터백 두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에서는 수비를 잘하는 수미는 필수적으로 세워야 함. 그래야 황인범도 자기가 할일만 하면서 지금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게 되겠죠.
지금 대표팀에서 처럼 너무 할게 많으면 욕받이가 될 수 밖에 없음. 활동반경이 넓으면 당연히 실수도 많아지는건 당연함.
Pictobo 24-03-27 16:52
   
일단 딴 건 모르겠고 박용우는 국대가 될 자질은 없는 건 확실 ㅎ ㅎ
     
홀퀘이사 24-03-27 16:58
   
태국전 2차전에서 좋아보였던 박진섭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다리 24-03-27 18:28
   
볼을 능력에 비해서 너무 여유롭게 받아요.마치월클들처럼
볼간수도 안되는데.결국 급하게 패스미스하거나 뺏기죠.
카드급반칙으로 무마하거나 결정적찬스제공하져.
문제가 매경기 꾸준합니다.ㅎ
전술빌드업이전에 개인능력부족이라 봐야죠.다른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요.현시점 공잡으면 제일불안한 선수가 김영권 황인범.어떤실수할지 불안합니다.단순 스탯으로 볼문제는 아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