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합류 뒤 따로 만났나.
▶강인 선수와는 영국에서도 따로 만났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어제도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강인 선수가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있는 자세를 보였다. 선수들도 이런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 똘똘 우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 제스처를 보였다는 사실은 누군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용기를 내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이 실수한다. 그를 통해 많이 배운다.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만큼 더 단단해지고, 축구대표팀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