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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26 02:23
[잡담] 어지간한 나라들은 FC국대를 응원할때 제갈량을 찾지 말아야 한다.
 글쓴이 : 티라미수
조회 : 186  

오랫동안 FC코리아 보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자꾸만 제갈량(연의기준)을 찾는다는것이다.
축구는 감독빨이 전부다 이걸 직접 맛을 본 탓에 가스라이팅처럼 세뇌당한 시대가 있다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간의 내 생각은 최상위권 팀이 아닌한
제갈량을 찾으면서 그에 걸맞는 코치에게 왕창 돈을 쏟는 것 보다는 같은 값으로 소하같은 인물들이 축구계를 지탱하는게 훨씬 축구강대국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뭐 원래부터 감독탓을 많이하는건 어느나라건 마찬가지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히딩크라는 존재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 거대한 함정에 빠져들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제갈량 같은 감독빨로 상대적으로 약한팀이 용병술로 강팀을 이긴다.
그나라 국민에겐 기분좋은 역경 스토리로써 써내기엔 좋지만
이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어차피 해당 시대의 그릇은 정해져 있고 좋은 감독이 그 그릇보다 약간 더 큰 성적을 낼수는 있어도 대부분은 거기까지가 한계인 것도 문제지만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그 제갈량 같았던 약빨도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올 수 밖에는 없는데 소하같은 인물들이 뒤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기가막히게도 반드시 전보다도 더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게다가 직전까지만해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을 바라보았던 자기들 나름대로 유능했던 팀이 어떻게 몇년만에 이딴 수준으로 떨어질 수있나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건 당연한 결과이다.
어차피 시대가 바뀌면서 메타는 변한다. 거기에 감독도 선수들도 서서히 바뀐다.
무언가 이룩해 내고 한계를 깨고 올라갔다는 착각이 불과 몇년이 채 되기도전에 사상누각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야만 한다.
이걸 군데군데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과 베트남이다.
먼저 중국을 살펴보자.
월드컵 우승감독이 왔다. 망했다.
우리나라의 4강신화를 안겨줬다던 히딩크도 망했다.
중간중간 누가가건 망했다.
그냥 망했다.
왜 망했는지는 이 글을 보고 있을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엄청난 감독이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왔다.
일부 사람들이 그토록 빨아제끼는 히동구가 왔다.
우리랑 히동구가 감독인 중국이랑 붙는다고 치자.
중국이 무섭나?
그럴 사람은 여전히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소림축구할까봐 무서울게 99%일 것이다.
중위권팀이나 하위권팀에게 감독이란 결국 그나물에 그밥중에서도 도토리 키재기싸움에 불과한 것이다.
베트남도 살펴보자
물론 아시안컵은 아니고 아시안게임이었지만
불과 5년전쯤에 박항서감독이 조별리그에서 일본마저 이기고 3연승을하고 토너먼트로 올라갔지만
지금은 아무리 컵대회라고 하더라도 3패 광탈신세다. 당연히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평가다.
감독빨 같은건 사실 단기간의 환상같은 신기루다.
결국 소하같은 유능한 행정관들과 축구인구를 풍부하게 해주는 축구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하는한. 좁고 레벨낮은 선수풀로 인해 누가 감독을하건 평균적으로는 대부분 그 급에 걸맞는 성적을 내주고 가끔 우주의 기운이 맞아떨어져서 찰떡같은 감독이 어느 국가 감독직을 맡으면 기존의 성적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주는 감독이 종종 등장하기도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무언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화무십일홍이다.
세계급에서도 최상위 팀중 하나라면 제갈량이 필요하겠지만 그 밑의밑의이하 팀들은 진짜 축구를 잘하고 싶으면 제갈량 대신 소하를 찾아야한다.
우리는 언젠가는 월드컵을 노리는 국가중에 하나이기에 사실 감독빨 말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풀을 더 두텁게 하는 작업이 더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 포지션에 빅클럽 월드클라쓰가 너무 많아서 벤치자원까지 23명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경우에 선수들의 총 몸값만 조단위다.
선수들이 태업하지 않는한 감독은 아무나해도 아시아권에선 선수빨로 어지간하면 우승 때려버릴거다.
그렇게나 욕먹고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같은 독일분이 있듯이 한국은 선수들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뭔가 구멍이 나있는 최상위권이다.
물론 극단적인 예시 이므로 현실은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이론적으로는 그런식으로 고오급 선수풀을 늘려야 한다는것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월드컵과는 다르므로 경우에 따라(운과 대진이 좋다면) 충분히 우승할만한 전력은 어느정도 갖췄으므로 좋은 감독이 우승을 쉽게 인도해준다는 사실또한 팩트이다.
진짜 언젠가 월드컵을 노린다면 유능한 선수들을 길러줄 시스템과 올바른 행정력이 무엇보다도 우선인게 손아저씨의 바람이 아닐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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