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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24 17:05
[잡담] 일본축구가 한국축구를 배웠습니다.
 글쓴이 : 홀퀘이사
조회 : 906  

아시아 빅4는 저마다 특장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 숏카운터
이란 : 전진수비블럭
호주 : 포스트플레이
일본 : 하프스페이스공략

한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숏카운터가 장기였습니다. 차범근, 고정운, 최순호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한국축구는 숏카운터를 잘했죠. 유럽이나 남미에서 배운 게 아니라, 그냥 투지 강하고 빠르고 기동력 좋은(많이 뛰는) 한국축구의 성질이 발휘된 것이 자연스럽게 숏카운터로 발휘 된 것이죠.
한국축구가 1980년대부터 월드컵 나가서 세계 강호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던 힘의 베이스가 바로 숏카운터입니다.

이란의 전진수비블럭은 두 줄 수비를 만들어 버스를 세우지만, 두줄 수비의 위치를 골대 가까이 세우지 않고 5미터 전진해서 세우는 겁니다. 마치 선수비후역습 전술 같지만, 공격적인 선수비후역습입니다. 왜냐면, 두 줄 수비의 위치가 높아서 상대팀에게서 공을 빼앗으면 상대팀 골대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서, 내려앉은 두줄 수비 보다 역습 속도가 더 빠르고 위력적이기 때문입니다.

호주는 포스트플레이가 특장점인데, 호주가 강해질 때는 포스트플레이가 기본 베이스로 깔리고 그 위에 빠른 패스의 부분 전술이 더해집니다. 호주가 폼이 아주 안 좋을 때도 포스트플레이는 잘하죠.

일본은 오랫동안 한국축구의 숏카운터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한국축구를 배워서 결국 최근에 숏카운터 장착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의 숏카운터를 배운 뒤 이란의 전진수비블럭을 배웠습니다.

즉 현재 일본축구는 기존의 하프스페이스 공략 + 한국의 숏카운터 + 이란의 전진수비블럭 이 세가지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호주의 포스트플레이는 배울 수가 없죠. 키가 작고 몸집이 작아서 포스트플레이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자, 한국은 원래 숏카운터가 특장점이었죠.
일본이 아무리 한국의 숏카운터를 열심히 배웠지만, 한국이 태생적으로 숏카운터를 잘하기 때문에 일본 보다 숏카운터를 더 잘합니다.

그리고 호주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도 포스트플레이를 하고자 마음 먹으면 잘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클린스만이 한국국대 감독이 된 후 포스트플레이를 제1옵션으로 만들었죠.
벤투 때도 포스트플레이를 했지만, 클린스만은 포스트플레이의 비중을 더 높였습니다.

그리고 벤투 때 한국도 전진수비블럭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전진수비블럭이 이란이나 일본만큼 노골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전진수비블럭을 가미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벤투 4년간 가장 열심히 연습한 것은 하프스페이스 공략입니다. 일본과는 다른게 포스트플레이가 섞인 하프스페이스 공략이죠.(포르투갈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국대 경기를 보면, 4년간이나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연습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알아서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벤투 때 만큼 노골적으로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하는 건 아니지만, 클린스만호에서도 선수들 위치가 조건만 맞으면 자동반사로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장면이 보이죠.

자, 일본이 장착한 전술과
한국이 장착한 전술

보름 뒤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것입니다. 저는 한국이 이길 확률이 근소하게 높다고 봅니다.(이기제가 좀 잘해줘야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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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3-12-24 19:39
   
일본이 요즘 수비력이 향상되면서 어느정도의 자신감을 가졌는데.
그게... 보이지않는 반칙을 제대로 구사한다라는 점입니다.

일본과의경기에서 몸충돌을 그렇게 구사하지 않았고 특히 등을 진 포스트공격수에는 항상 약점이 존재했죠.
하지만 일본수비의 보이지 않는 반칙.
손으로 잡는것 외에.

가랑이사이에 다리를 넣어서 등진플레이를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반칙을 구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뒤에 수비적인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죠.

여전히 빠른 선수들에게는 통용되지 않지만,  등진플레이가 특기인선수에게는 잘통하는 반칙입니다.
이게 독일전에서 이러한 문전플레이에서 등을진 공격연계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보이기엔 강해보이지만,
그게 애매하게 보이죠.    항상 문전앞에서 주춤거리는게 없어지고 바로 가랑이사이에 다리를 집어넣습니다.

이게 한선수만 그런게 아니라 전부 그렇다가라는 것이죠.  등지고 공을 받을때 주의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전방압박을 통한 미들진에서 등진플레이시에 가랑이사이로 다리를 집어넣죠.

그로인한 신장열쇠에서 의외로 우위성을 가지게 됩니다.

공격진에서는 패싱플레이는 이미 유명한 상황이나,  문제는 정면으로 압박해 온다라는 점입니다.
항상 2선에서 침투는 항시 있는데 

윙백의 능력치에 따라서 경기결과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이강인이.. 예전 일본과의 16강 경기에. 참패를 당한적이 있는데.
바로 이강인이 미들에서 항상 공을 잡을때,  뒤에서 달려들어서 다리를 집어 넣었죠.
이렇게 하면 좌우로 빠지지 못하고 후방으로 다시 패싱플레이를 할수 밖에 없었죠.

이부분에서 상당한 주의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홀퀘이사 23-12-24 20:19
   
그렇군요. 일본넘들 왜소한 걸 만회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