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468/0000945778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루카스 모우라 (31·브라질)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과 부둥켜안은 채 뜨겁게 울었다. 그리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모우라는 브렌트포드와 37라운드 홈경기(토트넘 1-3 패) 직후 21일 오전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배지를 지킬 기회를 얻게 돼 얼마나 감사한지 설명하기 어렵다. 스퍼스 가족에게 정말 감사 하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나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자신을 향해 손뼉을 치는 팬에게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며 인사하는 자기 사진도 곁들였다. 토트넘은 이틀 전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되는 모우라와 이별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5년 넘게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공격진의 주력 요원으로 뛰었다. 특히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토트넘을 극적으로 결승에 올려놓으며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썼다.
'최근엔 데얀 클루셉스키 등에게 밀려 선발 기회가 거의 없었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는데, 마지막 홈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 직후 손흥민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경기직후, 스포츠서울을 비롯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해왔다. 밝고, 성실한 친구였다. 정말 많은 걸 가져다준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같은 선수로서 그런 사람과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고, 경쟁한다는 것에 감사하다. 축구에서 이별은 흔한 일이다. 보내줘야 한다. 앞길을 응원하고 지켜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우라의 행선지를 두고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이탈리아 다수 구단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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