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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16 23:11
[잡담] 케이리그 발전 어디까지 왔나?
 글쓴이 : 홀퀘이사
조회 : 779  

케이리그의 거의 모든 팀이 '선수비후역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케이리그가 발전했습니다.
전북이 왜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전부 다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케이리그의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비후역습을 제대로 할 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전북의 어설픈 닥공 축구는 더이상 안 통하게 되었습니다.

케이리그에서 '선수비후역습'이 팀 컬러가 아닌 팀은 딱 세팀이 있습니다.

'울산' '광주' '서울' 이 세팀입니다.

이중 서울은 좀 애매한데, 원래 김기동 감독은 라인 올리고 공격적인 축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서울이 센터백의 기량이 안 좋아서 라인 올리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 못하고 최근엔 선수비후역습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비후역습도 잘하는 감독이거든요. 서울은 현재 약팀을 만나면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하고 강팀을 만나면 선수비후역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 '광주' '서울' 이 세팀 팬들은 케이리그에서 라인 올리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는 것 자체로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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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그에 최근 새로운 스폰서가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은행'이 케이리그의 새로운 스폰서 같습니다.

대전 - 하나은행
광주 - 광주은행

처럼 한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들이 케이리그의 새로운 스폰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천도 신한은행이 스폰서인 것으로 기억하고요.

예를 들어 대전시민들은 대부분 하나은행을 지지하고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신한은행을 지지하게 되는 그런 관계를 은행들이 원하며 적극적으로 케이리그 스폰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추측에 불과하니 만약 저의 이 추측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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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나 24-05-16 23:21
   
케이리그는 전환점에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울산이 클럽월드컵에서 얼마를 받는가 어느정도의 광고 효과가 있는가에 따라 엄청난 지각 변동이 있을 겁니다.
말은 700억이라고 하지만 3~4백억만 받아도 울산 같은 경우 자체 수익금 포함하면 거의 2년치 운영비 입니다.
더군다나 현대라는 이름을 알리는 광고비만 해도 엄청난 거죠.
월드컵 후원사에 들어 가는 비용만 4~5백억 이라고 합니다. 수십개의 후원사중 1개에 들어가는데만 발생하는 비용 입니다.

즉 기업이 이런 엄청난 홍보효과 덕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 홍보하고자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축구에 진출할 명분이 생기는 거죠. 
그런면에서 보면 대전 하나은행의 행보는 엄청난 선견지명이라고생각 합니다.
지금처럼 관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아챔, 클럽 월드컵 효과까지 있으면 향후 3~5년내 케이리는 엄청나게 발전할거 같습니다.
     
홀퀘이사 24-05-16 23:25
   
예... 아챔이 상금이 커진 것이나 클럽월드컵 같은 것들이 케이리그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N1ghtEast 24-05-16 23:34
   
잘 하는 팀과 못하는 팀, 구닥다리 팀의 구분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고
구닥다리 전술로 성적을 못 내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구닥다리 축구가 '재미없다'는 인식이 점점 퍼지고 있고
실제로 축구전술을 깊게 모르느 팬들도 확연히 느끼게 되는 시기가 되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강등만 안 당하는 선이라면 굳이 구닥다리 전술로 승점 노리기 보다는
재미있는 축구로 관중을 끌어 모으는게 구단에게 더 이득이란 점이 점점 더 현실화 되는 느낌이에요

기본기, 개인기, 부분전술, 체력 문제 등의 다양한 요소로 유럽1티어 리그만한 매끄러움은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쉼없이 움직이는 축구, 적어도 골은 많이 나는 축구는 K리그도 충분히 할수 있고
그러는 팀이 좋은 경기력과 많은 관중, 성적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체가 좀 이상하고 베스트멤버를 선발에 안 쓰는 이상한 점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U22제도로 매년 주목할만한 신인들이 나와서 축구팬들 기대감을 늘려주는 것도 한몫 한다 보구요

이제 상금과 잔디문제만 좀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N1ghtEast 24-05-16 23:36
   
여담으로 사실 K리그만큼 '강등만 안 당하면' 그래도 뭐든 용서되는 리그가 또 어딨습니까?
그만큼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하기 좋은 리그라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구단과 지도자들이 점점 더 많은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축구요
          
홀퀘이사 24-05-16 23:40
   
승강제도가 정착된 것이 케이리그 발전에 결정적인 것 같습니다.
수원 삼성이 충격적으로 강등당하는 사건 같은 게 벌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감독들이 여러가지 전술 연구를 하고 시도를 하면서 감독들 실력도 올라가고 실력없는 감독은 도태되는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N1ghtEast 24-05-16 23:45
   
새로운 시도 해서 잘 안되도 강등만 안되면 그래도 박수받을 수 있고
어째저째 상스만 가도 찬양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죠
챔스 출전권이라도 따면 갓~붙여주구요

물론 서울 울산 전북은 그 정도로는 안되지만요 ㅋ

얼마든지 새로운 시도와 재미있는 축구를 추구하기에 좋은 환경이라 봅니다
강등은 정말 컨셉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는 축구하는 팀들이 거의 간다고 보니까요

최근 몇 시즌 동안 그런 모습이 눈에 확 느껴지는 게 또 다른 재미요소 같습니다

낮에 내 정신 멀쩡할때 큰 공 안들이고 쉽게 볼 수 있는 자국리그
사람들이 너무 빅리그만 기준으로 까내릴 생각만 하지 말고 재밌게 즐겼으면 합니다
어마무시 24-05-17 00:32
   
선수비 후역습은 언더독의 필연적 선택일뿐 현대축구가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현대 축구는 센터백, 풀백까지 끌어올려 어떻게든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려고 발악을 하는데 선수비 후역습같은 언더독 축구나 하는 팀에게 미래가 밝다 하진 못하겠네요.
     
홀퀘이사 24-05-17 00:37
   
중학교 과정을 마치면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게 되듯이

선수비후역습을 마스터하고 나면, 어마무시님이 말씀하신 라인 끌어올리고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는 팀들이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단계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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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점에서 보면,

국어, 영어, 수학 여러 과목이 있듯이
축구 전술도

선수비후역습
라인올리고 하프스페이스 공략
공수밸런스를 맞추는 전술

등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는 것이죠.

어떤 것이든 명확한 전술을 제대로 해낸다는 것은 발전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케이리그 팀들이 선수비후역습을 제대로 못했거든요.
지금 케이리그 팀들은 조직적인 지역방어로 선수비를 하고
어느 정도 높이에서 압박을 할 것인지 약속된 플레이로 압박을 하고
공을 빼앗은 뒤에는 약속된 역습 루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처럼 뻥축구가 아닌 것이죠.

선수비후역습을 제대로 하게 된 것이 저는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등불이어라 24-05-17 02:13
   
선수비 후역습의 팀컬러가 아닌팀이 딱 세팀 이라고 단정 지으신 부분은 조금 다른게 생각 하는것 같아요.

대전의 오랜 팬인데요.
이민성이 취임후에 몃년간 대전은 선수비 후역습을 주전술로 썼던적이 없습니다.

k1 리그 승격해인 작년에는 특히더 전구단중 가장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전술 이었구요.
그덕에 초반 돌풍의 팀이 었기도 했구요.
닥공축구로 실점이 전체 2위 였지만 득점또한 전구단 2위로 많았던 공격축구 였습니다.

비록 중반 넘어가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부상자가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다소 실리적인 축구를 하기도 하면서
8위로 마감 했지요.

올해도 목표와 추구하는 전술은 공을 소유하면서 빌드업 위주의 전술을 한다고 공표하고 시작한 시즌인데
이진현 마사 티아고 배준호 전병관 조유민 등등... 엄청난 전력누수와 완성되지 않는 빌드업 전술로
고생하고 하위권에 있지만

그렇다고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있고 특급 유망주가 많은 대전은 조만간 좀더 위로 올라 갈듯 하고
또 그러기를 바랍니다.

하나은행이 대전을 인수한지도 벌써 5년째네요.
최근은 아닌듯 합니다!!
하나은행은 아주 오래전부터 국가대표 경기의 대부분을 후원하던 곳이니까요!
     
홀퀘이사 24-05-17 11:19
   
아, 그렇군요. 등불이어라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대전이 저번 시즌 초반에 강력한 전방압박을 보였었죠.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