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회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놨는데
그 이유는 제 생각에는....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선임 권한이 없는 빈껍데기 거수기 역할만 할뿐이고
실질적 감독 선임 권한은 정몽규에게만 있는 1인 독재체제인데
전력강화위원회가 회의내용을 그때 그때 언론에 공개해버리면
나중에 정몽규가 자기 입맛대로 자기 패밀리를 감독자리에 앉혀놓을 때
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한 감독을 거부하고 정몽규가 혼자 마음대로
이번에도 감독을 독단적으로 선임했냐는 비난의 화살을 받기때문에
그냥 처음부터 회의내용을 비공개로 하겠다고 못 박아 놓은겁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언론과 접촉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정몽규는 최종 발표일에 자신이 이미 회의하기 이전부터 정해둔 국내감독을 발표해서
자신에게 날아올 비난의 화살을 처음부터 미리 막겠다는 계산인 것이죠.
유능한 외국감독이 축협에 감독직 맡을 의사를 전달해도
언론에 절대 공개 안할 것이기때문에 그냥 모르게 조용히 묵살해버리고
외국인 감독중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국내감독을 선임했다고 하면 그만이고
물론 여론의 질타를 받기 시작하면
그 모든 책임은 전력강화위원회에 전가시키면 그만이고
또 다시 뒤로 숨겠다는 것이죠.
전력강화위원회는 어차피 정몽규 패밀리의 일원이고
한 차례 욕받이로 쓰고 로테이션 돌려서 다른 패밀리로 대체해서 인사이동만 내부에서 하면 그만이고
이런 식으로 무한 포지션 변경 무한 로테이션 돌리면서
그냥 그동안 하던대로 여론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한미다로 정리하면
몽규는 클린스만 시즌2를 하겠다는 공개선언 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