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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28 16:43
[펌글] 딜레마, 간결하게, 패스 를 외치다보면... 메시는 안나왔을거다
 글쓴이 : 예도나
조회 : 424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는 현대 축구에서 전술과 분석이 더 큰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축구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칼로니는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의 예를 들며 전술이 로봇처럼 변질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카


"드리블러가 없습니다. 공을 받자마자 '패스해!"라고 말하기 때문에 드리블러가 존재하지 않아요 만약 메시가 8살 때 코치들로부터 항상 '패스해!"라는 말을 들었다면 지금의 메시는 없었을 겁니다. 인상적인 대목이죠 축구가 워낙 큰 일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책을 읽고 공부하면 그것으로 축구를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살이나 8살짜리 아이에게 대각선 대형을 만들라고 지시하는것...근데 이들은 일곱 살이에요! 그냥 공을 차게하고 실수하게 내버려 두었다가 14세나 15세가 된 이후부터 바로잡기 시작해야만 합니다. 미래를 위한 메시지에요 축구는 스포츠이며 축구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스칼로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전술적 지시보다 경기를 즐기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예시는 아이들입니다. 12살이나 13살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축구를 즐기고 재미있게 해야만하죠 그들을 교정하는 것을 우선시하는건 아이들의 본질을 빼앗는 것입니다. 결국 예전과 같이 여유로운 태도를 가진 선수들을 보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겠죠"


https://www.goal.com/en-gb/lists/lionel-messi-pass-argentina-lionel-scaloni-inter-miami-remote-controlled-modern-football-tactics/blta4b37c79b52c3794#cs7b00792eafca1e99


내가 개인적으로 유상철 감독에게 아쉬운게 저거임.. 한창 강인이 드리블 무쌍 찍을 때

강인아 패스 하렴 하면서 가르쳤는데....  그래서 강인이가 드리블 맛에서 패스 맛으로 넘어갔음

어릴 때 드리블을 자주 써야 드리블을 잘하는 근육이 발달하는데.... 

유상철 입장에선 그렇게 가르치는게 맞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드리블러가 나중에 패스까지 잘하는 경우는 있어도(메시, 네이마르 등등)

패서가 드리블을 잘하기가 어려움(외질 등등...)


어쨌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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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VB 24-01-28 17:06
   
드리블이 길 경우, 그만큼 부상 노출이 심합니다. 한국의 이청용의 경우, 가장 볼을 잘 운반하고 심지어 측면에서 스피드도 있는 선수였습니다만, 그만큼 볼을 오래 자기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부상당할 확률도 높았죠. 브라질의 호나우도 같은 경우, 스피드를 붙여 폭발력으로 가속하는 드리블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공격수였지만, 그 부하를 무릎이 이겨내지 못했어요. 메시는 젊은 시절 이런 속도를 이용한 드리블에 골도 넣을수 있는 선수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차츰 본인이 스타일을 바꿨죠. 조금더 패스를 많이 섞는 쪽으로, 드리블을 줄이는 대신, 결정적인 순간에 슛을 할때 나타나고, 상대가 순간적으로 헛점을 보일때만 드리블을 치는 스타일로 말입니다. 이강인은 처음부터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속도로 단숨에 상대를 떨쳐낼수 없으므로 단순하게 드리블로만 상대를 제치는건 확률이 낮으면서도 가성비가 안나오는 스타일이고 부상확률만 높아지는 것이죠.
     
예도나 24-01-28 17:14
   
25살까진 할수 있는데까지 해보는게 좋음.

무조건 님 말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그건 하나의 방향일 뿐이라는 거지.

물론, 이런 이야기 좀 그렇지만 일반적인 선수라면 님 말대로 하는게 맞는데

재능이 있는 선수들은 재능을 썩힐 필요는 없음.


내 본문글도 그런 맥락에서 어릴때라도 놔둬라 가 핵심이고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는 메시같은 선수를 못본다 라는 게 골자임..


내가 유상철 감독 이야기를 꺼낸 것도... 강인이가 드리블러의 재능을 마구 보일때

패서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지금의 강인이가 더 잘할수 있는 몸의 구조가 되지를 못했을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임. 그나마 강인이가 재능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으니까 지금이라도 드리블 무쌍 기질을

종종 보이는 것임.

드리블 잘하는 선수가 매번, 혹은 나이를 먹어가도 계속 폭발적이진 않지만

그럼에도 필요할때는 여전히 한건 해줄수 있는건 어릴때 폭발적으로 해봐야 가능한 것들이고...

강인이는 조금 늦은 나이이긴 하나 25살 까진 도전해봐야함... 그게 탑탑티어 선수로 가는 길이기도 하고...

탑탑티어 중에 드리블 무쌍을 몇번이라도 해본 선수들 수두룩함..
KNVB 24-01-28 17:17
   
결국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스포츠입니다.  이 11명의 능력 총합을 어떻게 하면 최대로 발휘할지가 좋은 팀을 만드는 관건인데, 과거에는 이게 좀 허술했습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떻게 협동의 조합을 만들어야 가장 효과적일지 연구가 부족했던 거죠. 현대로 올수록 축구라는 운동에 과학적인 요소, 체계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어떤 식의 움직임, 역할 분담이 팀의 퍼포먼스를 최대로 만드는지의 연구가 활발해졌고, 또 많은 팀들이 그걸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걸 몰랐으면 몰랐지, 알고 난 후에 이것을 활용하지 않을 수는 없는 셈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팀의 승리니까요. 개인 능력은 물론 필요합니다. 이 전술적인 조합을 잘 다진 위에, 음바페라든지 메시라든지 호날두라든지 스타 플레이어가 몇명있으면 특별한 팀이 됩니다.
     
예도나 24-01-28 17:19
   
그걸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메시, 호나우두 같은 선수가 계속 나오는 걸 중요시 하는 사람도 있음

그러나 지금 현대 축구에서조차 마무리 과정은 스타의 개인 플레이에 중점을 둠.

펩도 그래서 양쪽 윙포워드에겐 그나마 자율을 주고 개인 플레이를 권장하잖음.

근데 그런 선수가 나오려면 계속 드리블을 해야됨.... 자유롭게 놔둬야 되고.
예도나 24-01-28 17:21
   
현대 축구는 아직도 돌고 돕니다.

플로렌스 인가... 그 남미의 유명한 감독이 있음.... 요새 떠오르는 감독인데 그 감독은 또 현대 축구와 반대로

자율 축구임..... 내가 몇달전에 오더+질서 형 감독이 펩이 유명하다면, 카오스+자율성 형 유명한게 플로렌스 감독이다

라는 영상을 올린적 있음. 영어 영상이라..... 이미 세계 축구는 아직도 어떤 축구라고 정해진게 아니며 또 다시

자율형 뉴버전 축구가 주목 받고 있었음... 문도그란 애도 한창 뒤에 알더만...
KNVB 24-01-28 17:26
   
그래서 유소년 축구레벨에서는 선수의 자유로운 개인기와 발전을 중요시합니다. 대회 성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본기, 드리블 시도를 마음껏 권장하구요. 선수의 성장과정에서 그런 포텐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유럽축구계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고 재능있는 선수의 몸값은 천정부지이지 않습니까? 올해를 예를 들면, 바이엘 레버쿠젠의 비르츠라든가, 지난해 나폴리의 흐비차라든가. 한가지만 보지 마세요. 팀의 기량 발전과 개인의 기량 발전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예도나 24-01-28 17:28
   
팀의 기량 발전 부분에 있어서 간결하게  혹은 연계 패스에 중점을 두다보면

특별한 재능의 선수들이 드리블 시도 회수가 줄어들수 있음.

그러면 딜레마가 생기는 것임. 하나일수가 없음. 팀플레이와 개인 플레이는....

그게 완성도가 어느정도 보장된 상태에서 둘의 교점을 찾는 일은 가능하고 그게 이상적이지만

발전 상황에서는 결이 달라서 하나가 될수 없음.


그래서 님이 언급한 팀의 기량발전과 개인의 기량발전은 하나라는 것은 틀렸다고 생각함.

님은 최종적인 퍼포먼스랑 혼동하는 거 같음.
예도나 24-01-28 17:32
   
요즘 유소년 애들 축구하는거 보면

누가 그러던데 드리블 20 패스 20 등등 세분화해서 다 가르치긴 하는데 밀집력이 줄었다고...


그래서 청주FCK 같은 팀이 눈에 띄는게 이 쪽은 드리블에 집중하는 훈련이 굉장히 많음.


근데 보통의 유소년 팀들은 경기 때는 좀 놔두지만, 훈련할때는 균일하게 시킨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