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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6 01:00
[잡담] 손웅정 축구교실에서 손흥민 이외의 선수가 못나온 이유는
 글쓴이 : 춘천황희찬
조회 : 3,861  

일단 손웅정 축구교실에서 훈련받을려면
'손 아카데미가 있는 춘천으로 이사를 와야한다'라는 규칙이 있죠.

손 아카데미는 현재 U-15 중학생과정까지만 있는 유소년클럽인데
춘천이나 춘천주변에 사는 유소년선수들이 아니면 사실상 입단이 불가능한 클럽입니다.

또 의외로 엄청 작은규모의 축구교실이라 전용풋살장조차없어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 송암스포츠센터 풋살장 대여해서 쓰는 형편이었죠.

그래도 2015년에 오스트리아리그 유스팀으로 한명
2016년에 독일 2부 상파울리 유스팀으로 한명 진출시킨거보면

이제 춘천에 손흥민축구공원 완공되고,
손흥민의 후광으로 좀 더 괜찮은 유망주들이 손 아카데미에서 훈련받기 시작하면
훨씬 선수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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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네이터 18-01-16 05:40
   
사실 훈련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재료가 형편없으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힘들죠.아무나 데려다 훈련시킨다고 손흥민처럼 될까요? 학원축구계에서 이런 속설이 있습니다.감독 능력은 스카우팅이 80프로다. 예전에는 부평고 동래고 정명고 강릉상&농공고 광양제철고 같은 축구명문고에서 요즘은 프로유스에서 우수자원을 독점하고있죠. 이사람들 역할이 중요한데 과연 좋은 재료를 가지고 개밥을 만들고 있지않을지 걱정될뿐..한국축구지도자들이 맨날 인프라핑계대면서 지들 코칭법 개량할 생각은 안하는데 학을 뗸지라..점유율축구=선진축구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판단해서 지난 10년간 한국축구 말아먹었던 한국지도자들이라 도무지 신뢰가 안감.
     
merong 18-01-16 09:58
   
신뢰가 안가기 마찬가지인데요.
아무리 그릇이 좋아도 직접 키울 능력이 없기 때문에 '스카우팅이 80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자기만한 그릇까지밖에 못 보는거 같구요.
두리네이터 18-01-16 05:42
   
http://c.cyworld.com/23411668

차범근ⓒ 새글 | 2011.03.01 18:06주소복사
---중략----

어려서 부터 배워서 개인기나 감각이 잘 다듬어진 선수와


형편이 어려워 전혀 배워보지는 못했지만 체격이나 스피드, 그외의 조건이 가르치기만 하면 뛰어난 선수가 될수 있는 재목이 있다면

나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합니다.

그건 누구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재목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을 들여 가르쳐도 타고난 그릇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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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ortuna2002.com/public/viewbody.html?code=news_company&page=1&number=140&keyfield=&key=
 
전지훈련 성과와 주요 선수의 컨디션, 차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얘기를 나누다가 어느새 지도 철학으로 넘어갔고, 급기야 '엘리트주의' 라는 민감한 문제에 닿고 말았다. 그는 "내가 요구하는 수준에 따라오지 못하는 선수까지 품고 갈 수는 없다. 서울대 갈 학생은 정해져 있다. 축구든 공부든 하향 평준화는 모두를 망하게 하는 길" 이라고 말했다.



-차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 솔선수범인데, 이게 너무 강하다 보니 따라오기 힘들어하는 선수가 꽤 있는 것 같아요. 그 선수들을 다독여 끌고 가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여기 구마모토에 40명 정도 왔는데 모두가 감독의 요구를 따라올 수는 없죠. 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수준 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11명이 뛰지만 팀의 기둥은 3~5명입니다. 나머지는 벽의 역할을 하는 거죠. 기둥이 없으면 벽은 허물어질 수밖에 없어요. 모든 사람을 다 이해하고 끌어안고 가라는 건 아마추어적인 얘기입니다. 여기는 그런 식으로 하다가는 다 죽는, 냉정한 프로 세계죠."

-차 감독의 얘기를 듣다 보면 '엘리트주의'가 느껴집니다. 이런 엘리트주의가 공격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나는 당연히 엘리트주의입니다. 두 개, 세 개를 해내는 선수에게 하나만 주면 되겠습니까. 나는 우리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싶습니다. 유럽의 선진 축구를 따라잡자고 하는 거지 우리 식으로 하려면 얼마든지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잘하는 선수는 더 잘할 수 있게 키워내야죠."

-교육에서 말하는 '수월성(秀越性)' 교육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전국에서 서울대 갈 수 있는 아이들은 정해져 있어요. 갈 수도 없는 애들 데리고 서울대 보내겠다고 하면 시간낭비죠. 수원은 돈을 많이 주지만 거기에 걸맞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가차없이 밀어냅니다. 나는 연봉 2000만원짜리와 1억원짜리 선수에게 똑같이 요구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실험실입니다."

-말하자면, 능력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얘기인가요.

"물론이죠. 없는 능력을 내가 어떻게 만들어줍니까. 이렇게 말하면 '밑에 있는 아이들은 희망도 없고' 이런 얘기 나오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자기 특기대로 가면 됩니다. 공부만 하면 다 판.검사가 됩니까. 축구 상위그룹도 아무나 되는 게 아닙니다. 나는 수원에 부임하자마자 '여기는 애들 키우는 데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잘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사 오고, 유망주 육성은 유소년 클럽에서 하면 된다는 얘기였어요."
     
RealGTA 18-01-16 11:10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이야기지만, 재능이 부족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이 있는 사람 절대 극복 못 합니다.

노력을 미학으로 배우고 믿던 과거에서 나이가 들 수록 깨닫게 되는 현실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