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봉이장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국대감독을 맡은 거죠.
그런데 대표팀 감독 되고 제대로 지원받지도 못한 채 팀을 운영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인데 감독이 바뀌고 전술,선수변화를 시험해 볼 평가전 조차 없이 바로 월드컵예선을 치뤘죠.
퍼거슨, 무리뉴가 와도 과연 그 상황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지금 판 할조차 엄청난 지원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금 맨유재건을 만들어가고 있죠.
그래서 최강희도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죠. 본인은 지금 선수들 컨디션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이죠.
최강희는 축협의 무능함이 만든 피해자입니다.
선수들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뚝딱하고 팀을 만들고 평가전도 없이 실전에서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고... 그런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 아시기에 이제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시는 거잖아요.
기성용, 이청용 등 ... 선수들이야 본인만 잘하면 되니 쉽게 전술운운할 수 있겠지만 감독입장에서는 과연 한경기 한경기가 월드컵과 직결되는 경기인데 그런 경기에서 전술시험을 쉽게 선택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아시다시피 당시(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은 리더조차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정도로 엉망진창이나 다름없는 대표팀을 억지로 맡아서 개떡같은 경기력이지만 월드컵 티켓을 따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