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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신규 계약 아닌 기존 옵션. 바르사 후베닐A팀은 연령별 팀의 최종 단계다. 바르사B팀부터는 성인 선수로 인정 받는다. 성인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선 프로 계약이 필요하다. 이승우의 경우 이번 바르사B팀 승격 과정에서 신규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
이승우의 바르사B 입성은 기존 계약에 따르면 시간 문제였던 셈이다. 팀트웰브 박정선 대표는 “이승우가 5년 계약을 체결하던 당시 바르사B팀과 1군 팀 승격 옵션도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승격될 경우 급여는 달라진다. 액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둘째, 바르사B팀의 3부 강등. 셋째, 바르사의 이적 금지 징계. 바르사B팀은 2014/2015시즌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무대에서 22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됐다. 2부 승격이 당면과제다. 바르사B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금지 징계로 인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다. 3부로 내려가 선수 보강 여건도 여의치 않다.
3부리그인데다 시즌 후반기에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라면 할릴로비치 영입건과 같은 차세대 기대주 영입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존 유소년 팀에서 승격시킬 수 밖에 없다. 이승우는 그 대상자 중 한 명이 됐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뛸 수 없지만, 그때까지 바르사B팀과 호흡을 맞춘다. 유소년 팀에서도 경기 감각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징계 여부를 떠나 반 년 여의 적응기는 어차피 필요하다. 리오넬 메시도 바르사 유소년 팀 시절 바르사B팀에 승격한 첫 시즌에는 훈련만 바르사B팀에서 받고 후베닐A팀 경기를 소화하며 단계를 밟아 자리잡았다.
이승우는 2015/2016시즌 후반기에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보내게 된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바르사B팀 훈련을 다녀왔던 것과 같은 단발성 합류가 아니”라고 했다. “해외에서 진행될 전지 훈련 일정에 합류하라고 했다”며 후베닐A팀과는 앞으로 다른 일정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