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인터넷 기사들의 댓글 보시면 중계해달라는 댓글이 하나쯤은 보입니다. 그 곳의 답글을 보니 수준이 되야 중계를 해줄 것 아니냐라는 답글이 나옵니다.
적어도 클래식 - 챌린지 경기를 70경기 이상 관람한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잉글랜드 풋볼리그챔피언쉽에서 상~중위권정도의 실력을 갖춘 팀들이 몇몇 있습니다. 수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까요.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데 팬들의 서포터 문화도 굉장히 발달해 있습니다. 저는 FC서울 팬이고 저번에 치뤘던 슈퍼매치에 원정석 근처에서 관람했습니다. 아무리 상대팀이라 할지라도 저는 골을 넣었을 때의 그 큰 함성과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포항의 경우도, 유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이번에 국대에 차출된 선수도 있죠. 예를 불러달라면 더 불러드릴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클럽 중 몇년째 정상에 가까운 위치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그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비유일지도 모르지만 FC서울 대 레버쿠젠의 경기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이라이트로만 본다면 레버쿠젠이 압도한 경기지만, 서울도 좋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었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부족했을 뿐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왜 사람들이 축구 리그에 관해 사대주의에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축구리그도 굉장히 매력있고 수준도 높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30년된 리그가 이러한 성과를 내고 있는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