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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혹시라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데려가지 않겠다."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평양 원정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어조는 평소와 달리 강했다. 북한 원정경기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선수의 발언을 바로잡고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기 위함으로 보였다. 자신의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이 많은 북한 원정에 대한 벤투 감독 나름대로의 대처라고 볼 수 있었다.(생략)
벤투 감독도 스리랑카전 이후 거명은 하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갔다.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미지의 지역인 평양으로 원정을 떠나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북한전에 대한 질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할 것이다. 이기기 위해 가는 것이지 무승부를 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승점 3점만이 목표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한 말이 핵심적이었다. 벤투 감독은 "혹시라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데려가지 않겠다. 24명으로 가든 대체 발탁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선수 없이 원정을 떠날 것이다"는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분위기와 기 싸움이 중요한 축구에서 나름대로 다잡으려는 벤투 감독의 노력이 서려 있는 말이었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