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승우빠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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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축구  이제부터 전성기 : 흥민강인 이전과 이후~~~

아시겠지만  과거에 한국축구는 학원축구가 주류였어요.  초중고-연고대 거쳐서 실업팀과 국가대표, 이것이 선수들의 정해진 코스였어요.

문제는 이런 학원축구 시스템에서 진학하기 위해 지금 당장 이기는 축구(심지어 초등생에게 조차  합숙 및 강한  체력 훈련을 시킴)를 추구한 결과

한국축구는  조직력, 체력과 정신력은 뛰어나지만 기술은 약한 축구가 되어버렸죠.  그래서 아시아의 강호는 되었지만 세계대회 가면 한마디로 망.

이게 우리 한축의 한계였죠.

그런데 만화같은 손씨 부자의 대성공(분데스 18세 손세이셔널,  제도권 학원축구 시스템 거치지 않고 야인으로 기술 습득 등)과

곧 이어 등장한 이강인 쇼크에 의해서 한국축구의 풀뿌리 시스템이 이제 많이 바뀌었습니다.

즉  밑바닥부터의 축구혁신이 일어났습니다.  축구의 파파마마들이 자기 아들을 선수로 키우면서 기본기를 비롯한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포지션도 공격수 뿐만 아니라 수비수, 골키퍼 까지 자기 소질에 따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옛날에는 축구 제일 못하는 애들이 골키퍼를 밀려서 선택했는데, 이제는 소질있으면 수비수나 골키퍼를  일찌감치 지원한다는것 등등.

손씨 부자의 영향으로 또 이강인의 영향으로 지금은 많은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기술위주의 축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손웅정 옹의 기술축구 교육을 표방하는 춘천클럽을 벤치마킹한 클럽들이 전국에 많이 생겨났고,  드디어 기술축구를 유도하는 유소년 8인제 축구까지 축협에 의해 정식으로 시행되고 있죠. 외국 유명클럽과 제휴한 축구 교실도 국내에 생기기 시작했고 또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가는 축구 유학생도 많아졌구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10여년 전부터 축구교육 패러다임이 선진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이 이제부터 서서히 드러나고 있구요. 또 이런 현상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성인 월드컵 우승까지는 몰라도 원정4강은 달성할 수 있는 날이 아주 멀지는 않다고 봅니다.

(추신) 현재 12~18세 유망주들이 국내에 15명 정도 외국에 10명 정도 있습니다

출처:싸줄 축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