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5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승우를 지도했던 정정용 현 대구 수석코치는 “알고 나면 이승우는 창의적이면서 합리적인 선수”라고 전했다. 이승우가 최근에도 먼저 연락할 만큼 깊은 친분을 쌓은 정 코치는 “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창의적인 축구를 했고, 그러면서 갖고 있는 재능을 꽃피웠다. 반면 한국은 창의성보다 팀워크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젠 지도자가 달라져야 한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나는 승우가 의문을 표시할 때마다 ‘이렇게 해!’라는 지시보다는, 최대한 설명을 많이하면서 이해를 구했다. 그러니까 승우도 내 뜻을 알아듣고 잘 따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유망주들도 일찌감치 프로 선수처럼 길러지는 만큼 무조건 ‘한국적인 지도’는 정답이 아니라는 뜻이다. 14일 한일전을 해설한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도 이에 동의했다. “이승우의 일본전 두 번째 골은 각급대표팀을 통틀어 역사에 남을 골이었다”고 극찬한 그는 “이승우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를 축구 외적으로 깎아내리고, 문제 삼는 일이 커지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한국에선 어린 선수들에게도 장거리 런닝 등 체력 위주 단체 훈련을 많이 시킨다. 훈련 방식도 재고해야 한다. 해외파들이 ‘한국에 오면 훈련하다 진이 빠진다’는 말을 자주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소년 시절 프랑스에서 성장하며 축구를 배운 김태륭 KBS 해설위원은 언론과 팬의 이해도 촉구했다. 그는 “지금 초등학교 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전부 다 스페인으로 가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곧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축구계는 물론, 언론과 팬들도 그런 흐름에 맞게 사고를 유연하게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나도 한국으로 돌아와 축구를 계속할 때 힘들었다. 유럽은 선수들 플레이에 지적이 적은 편이지만 한국은 지도자들 개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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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번에 u19선수들도 5일동안 지옥훈련 했다죠??
지도자들이 문제입니다. 바뀌지 않으면 이승우같은 선수는 국내에서 안나오고
전부 스페인으로 유학갈려고 한다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