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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6 12:15
[잡담] 남태희 “껍질을 깰 내가 궁금하다”
 글쓴이 : 휴아
조회 : 1,174  

■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남태희를 만나다

“한때 볼 오는 것도 무서워” 소심함 극복 나서
파라과이전 A매치 첫 골…세리머니 때 울컥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60·독일)의 축구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잘 마쳤다. 파라과이(10일)에는 2-0으로 이겼고, 코스타리카(14일)에는 1-3으로 졌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희망도 봤다. 특히 새로운 체제를 맞은 태극전사들의 경쟁에 시선이 쏠렸고, 부각된 이가 남태희(23·레퀴야SC)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파라과이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쐐기골을 터뜨렸고, 코스타리카전에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는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더불어 남태희뿐이다. 어둡고 긴 터널을 탈출한 그에게 팬들도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대표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소속팀 복귀를 위해 15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한 남태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따로 만났다.

● 황태자

-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는 표현이 나온다.

“아직 황태자가 아니다. 부담스럽다. 그래도 그 자리를 열망했고, 간절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생기면 내 자리를 굳혀가겠다. ‘진짜’ 황태자가 되도록 하겠다.”

- A매치 첫 골(통산 14경기)을 넣었는데.

“지금까진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더라. 선발 통보를 받으니, 욕심이 생겼다. 골 세리머니를 할 때는 울컥했다. 가족들이 막 떠오르더라.”

-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체력이 부족했다. 대표팀은 확실히 템포가 빠르다. 이를 따르려면 철저히 몸이 돼 있어야 한다. 경기 중 ‘힘들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남태희는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파라과이전 77분, 코스타리카전 66분을 뛰었다. 2%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력이 떨어졌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었다)

- 그래도 강점이 많은데.

“볼을 가졌을 때는 자신만만하다. 집착도 강하다. 볼을 터치하며 움직일 때는 ‘주인공이다’, ‘주연이다’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 슈틸리케

-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타입인가.

“꼼꼼하시다. 작은 것부터 놓치지 않으신다. 볼 점유율, 수비 안정, 많은 패스 등이 주요 강조사항이었다. 또 진지하고, 열정적이시다. 킥오프 전, 입장할 때 하이파이브를 나눌 때는 정신이 바짝 들더라.”

- 슈틸리케 감독이 따로 해준 이야기는?

“‘네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뛰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전날 출전을 통보하시며 스페인을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주문하셨던 것도 흥미로웠고.”

- 이미 이미지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오지 않았나?

“영상을 계속 본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걸 다음 경기 때 활용하려 한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카타르 알 아라비를 이끌 때(2013∼2014년) 2골을 넣었는데, 그 중 첫 골은 상상했던 장면 그대로 기록했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과 다른 인연도 갖고 있다. 카타르 도하 외국인 거주지역 공원에서 산책 나온 슈틸리케 감독의 부인과 자주 마주쳤다. 친분도 두터웠다. 이제는 ‘상대 감독’이 아닌, ‘내 감독’이 됐으니 세상은 정말 좁다.

● 껍질

- 2012런던올림픽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차이는 경기력이다. 뛰는 것 자체가 간절했다. 발랑시엔(프랑스)에선 거의 뛰지 못했다. 지금은 카타르에서 꾸준히 출전해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

- 기량에 비해 너무 소심하다는 평가도 많다.

“프랑스에선 한때 볼이 오는 것도 무서웠다. 카타르에서 많이 극복했다. 좀더 욕심내야 한다. 그동안 슛도 경기당 4∼5회였는데, 더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파이터가 돼야 한다. 강한 기질이 필요하다. 싸워야 한다. 껍질을 깰 내가 나도 궁금하다.”

- 유럽무대에 대한 열망도 클 텐데.

“2009년 초 유럽에서 테스트 받던 시절이 기억난다. 대부분 유소년 계약을 원했는데, 발랑시엔과 프로 계약을 했다. 만 18세로 프랑스 리그 앙(1부)에 데뷔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당시 지인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독일, 스페인은 물론 언어가 익숙한 프랑스도 욕심이 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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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 14-10-16 16:41
   
우리선수들이 중동으로 가고 나면, 좀처럼 경기를 보기가 힘든게 참 아쉽다.

대표팀 평가전 한.두 경기로 그선수들을 이해하고 말기는 여러모로 아쉽기도 하고..
     
휴아 14-10-16 18:42
   
그렇죠...막상 중동리그 방송한다고 해도...
사..실...보고싶은 생각은...들지 않아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