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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5 06:18
[잡담] 독일전
 글쓴이 : 쌈바클럽
조회 : 352  

그동안 기량 하락이 보인다던 평이 있던 기성용이였지만 공수 양면으로 대표팀에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준

기성용의 부재로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뭔 짓을 해도 중원에서 주도권은 내줄 수 밖에 없죠.


역습축구 그것도 최소한의 주도권 경쟁이 가능할때나 효과가 있는 것이지 무한으로 상대에게 내주면

상대가 엄청난 실책을 하지 않는한 기회조차 잡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지않나 싶어요.

그리고 10백을 하든 뭘 하든 수비에서 공헌이 높은 기성용의 부재는 수비진 자체의 붕괴로 이어질 건

자명하고요.


이건 정상 컨디션의 구자철이라고 해도 대체하기 어렵죠. 공격적인 역량은 구자철도 기성용 못지 않지만

(컨디션이 정상이라면) 수비공헌에 있어서는 상대가 안되죠.


그간 기성용의 파트너로 여러 실험을 했지만 결국 기성용의 수비부담을 덜어주지는 못했고,

결국은 기성용이 수비부담을 떠안는 형태의 파트너들만 남았죠.


공수 단절. 지금까지도 해결해오지 못하던걸 갑자기 하루 아침에 해낼리가 없죠.

분명히 장현수와 김영권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며 패스미스는 더 많아 질 것이고,

공격진은 볼을 잡지 못하고 가끔오는 볼 조차 쉽게 잃어버릴 겁니다.


몇번 오지 않는 기회에서는 여유로운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늘 어려운 돌파를 해야 하고

어려운 경합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선택은 늘 어려운 길을 택할 것이고, 패스는 늘 받기 어려운

상태일 겁니다.


독일의 상태를 떠나서 우리 상태가 훨씬 심각하죠.


그럼에도 단하나의 가능성은 손흥민,황희찬,이승우,문선민 등 돌파력 있는 선수가 우연히 단 한번의

돌파가 득점까지 연결되는 기적은 있을 수 있겠지만 경기 내용은 최악일 겁니다.


이것이 기성용이 있을때 기성용을 보호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감독의 탓이며

기성용 부재시 효과적인 계획을 갖지 못한 감독의 탓.

기성용 대체라는 것도 그저 스타일의 유사점이 있는 정우영 하나 엔트리에 넣은 정도인게 다죠.


기성용으로도 잘 안되던걸 기성용 하위버젼으로 해낸다?

기성용도 보완하지 못해서 효과적으로 쓰지 못했는데

하위버젼은 보완하며 쓰는게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죠. 평가전에서의 실험이란건 바로 이런 겁니다.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봉인해보고 차선을 찾아보거나 최선을 극대화하거나

그 둘다 하지 못했죠.


그냥 상대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팀과 경기해보는 것.

그것만 했죠. 신태용이 말하는 실험은 그런 팀을 상대로 그냥 김신욱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

하고 시물레이션 해본게 다죠.


김신욱을 어떻게 활용하고 그렇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1도 생각이 없죠.

김신욱이 한 차례라도 위협적인 슈팅이 가능했다면 '이 녀석 쓸만한데' 하고 끝인거죠.

그러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조합해서 경기하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거나 잘 못하거나 그게 다인거죠.


독일전도 마찬가지로 본인은 나름 생각은 하겠지만 결국은 정우영에게 기성용 자리를 줄것 이며

장현수는 빌드업에서 더 많은 비중이 갖게 될 것이며, 전방으로는 받기 힘든 패스만 남발 될것이며

공격수들은 몸을 날려 힘겹게 패를 받고 반칙을 하고 괴로워 할 것이며 답답한 손흥민은 많이

내려와서 큰 의미 없는 볼 터치 횟수를 갖게 될 것이고요.


조현우는 선방할 것 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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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바클럽 18-06-25 06:21
   
아마도 대량 실점은 하지 않겠지만 그 조차 조현우가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느냐 정도고, 우린 유효슈팅 한번을 갖기 어려울 겁니다. 감독이 누구라도 기성용이 있다면 내비둬도 되던게 기성용이 없으면 안될테니까요.

유능한 감독이라면 미리 대비하고, 방법을 찾았겠지만 신태용을 아마 그럴 수 없을 겁니다.
뭐 좋은 경험은 됐겠죠. 돈도 벌고요.

이런 굿잡이 어디겠어요.
쌈바클럽 18-06-25 06:45
   
그리고 기성용의 부상으로 구자철을 당연히 쓸텐데 구자철은 기성용보다 기본적으로 공격지향적인 선수고,
조금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죠. 볼을 끌어서 템포를 죽인다는 평도 많지만 그걸 떠나서요.

기성용 같은 안정적인 스타일도 오심성있지만 멕시코전 실점 빌미 장면같은 위험성을 갖고 플레이 할 수 밖에
없고, 중원의 선수가 가담할때는 아무런 커버도 이루어지지 않는 현 상태의 한국 축구에서는 구자철이 정상 컨디션이라고 하더라도 중원배치는 그 자체로 위험할 수 밖에 없죠.

기성용- 정우영 라인 보다 훨씬 수비적으로 신경 써주고 보완이 필요할겁니다.
기성용의 패싱과 빌드업 능력 때문인지 늘 수비는 저평가 되왔지만 국대에서는 수비적 공헌도 누구와 기용되도
높았죠. 고요한 정도만 기성용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활약을 했고, 한국영은 다른 의미로 기성용을 귀찮게
했죠.

구자철 - 정우영 라인이면 아마 이 둘이 안 뚫려도 다른 쪽에서도 많이 뚫릴겁니다. 커버가 안될테니까요.
이 둘은 누굴 커버 다니고 하는 수비지향성이 없는 선수들.
예를 들면 구자철과 함께 기용되면 기본 배치상 더 전진 배치된 남태희가 수비적으로 훨씬 더 공헌하고 커버
다녀야 하는 거죠.

이렇게만 쓰면 구자철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것 같지만 구자철은 측면 배치가 답이라는 생각 입니다.
그 위험한 플레이, 템포를 죽이지만 키핑과 패싱 능력을 측면에서 쓰면 활용 가치가 오히려 더 있으니까요.

아쉬운건 측면에 자원이 비교적 많아서 구자철은 퀄리티가 나름 높은 선수다 보니 중앙에서 많이 기용되어왔다는 거고, 앞으로도 그점은 변하기 어렵겠죠. 아예 엔트리 제외되면 모를까...

포메이션과 포지션 배치가 전술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축알못 수준에서 생각해보면
손흥민 황희찬 또는 손흥민 이승우 또는 손흥민 김신욱 정도의 투톱에...

양 측면에 볼배급을 해주고 키핑이 가능한 구자철과 이재성 중앙에 이승우 같은 조율자를 넣는다면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 볼소유를 하고 빌드업을 해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말하자면 빌드업 시작점을 그전보다 조금 더 올리는 것이죠.
대신 정우영이 없어야 되겠고, 이승우 아랫쪽은 수비지향적인 선수들로 채워야 하겠죠.

유기적이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겠지만 공.수의 확실한 역할 분담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를테면 수미로 김영권을 써도 되겠죠. 정우영이나 장현수는 자주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라서
수비 숫자를 줄이고 동료가 커버하는데 애먹이는 타입이니 비추고요.
쌈바클럽 18-06-25 06:53
   
손흥민  김신욱(황희찬)

구자철          이승우        이재성
                 
                  고요한
                  (김영권)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
(김민우)  (오반석)
                  조현우

대략 다야몬드 4-4-2 정도 되겠군요. 수비진은 그냥 늘 하던대로...근데 고요한은 부상인가;;왜 안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