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예체능은 스스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애정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냐 타의에 의한 것이냐에 따라 애정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하라니까, 먹고살려고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수준의 일반인과 차원이 다릅니다.
내적동기가 높죠.
내적동기라 함은 그 자체가 좋고 목적인 것을 말합니다.
돈 벌기 위해, 남들로 부터 칭찬 듣기 위해, 1등 하려고 같은 거 전부 외적 동기입니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이승우 정도의 성취면 내적 동기가 충만한 거죠.
그런데 외적동기 밖에 없어서 억지로 연애도 안 하고 놀지도 않고 외부로 부터
유리되어야 잘 된다? 동기부여 수준이 낮은 거고, 어차피 이런 인간은 잘될 확률도 낮을뿐더러
폭력적으로 가둬놓고 시켜봤자 한계가 명확하죠. 이승우 발 뒤꿈치의 성취나 이룰까요?
내적동기가 있다고 해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괴로움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훨씬 적고 심적 추동의 힘이 엄청난 건죠.
그래서 애들이 선택하고 좋아하는 거 시켜야 하는 거죠.
의외의 경우도 있겠지만, ...
이승우가 연애를 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연예인 끼 있다고
축구 등한시하고 제대로 안 할 거라는 건 어줍잖은 수준의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겠죠.
평생 지가 선택해서 열정적으로 해본 일이 없어서 어디까지나 타의에 의해 외적 동기, 부적 동기에
의해 삶을 산 사람들...
이승우가 실패한다면 축구자체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인 거지, 연애하고 아무 관련 없을 겁니다.
내적동기가 충만하다해도 실패할 수도 있죠. 원래 잠재력이 그만큼 이었다든가... 아니면 그냥 현실에 만족한다든가...
지금 수준도 4대리그 프로 선수도 아주 높은 성취인데, 얼척없는 비난을 받고 있으니 웃김.
할 사람들은 합니다. 여러분 같이 맨탈이 약하지 않아요. 욕망, 심리적 추동의 힘이라는 게 어마어마한 인간들이 성공하고 프로가 되는 겁니다. 단순히 재능만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이란 게 저런 심적 추동이 없으면 못 해요. 될 애들은 오늘 여자친구랑 헤어져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해요. 안 될 애들은 산사에 처 박아놔도 안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