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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9 03:33
[잡담] 아시아 깡패 대한민국의 화려한 귀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글쓴이 : 풍류남아
조회 : 3,975  

한 때 아시아에서 이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기간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진출 이후부터 2010년까지는 당연했고

어쩌다 지더라도 그건 이변이었고 언제나 아시아에서는 탑이 한국이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진출했을 때도.. 1990년 김주성이 스포라이트를 받으며 외국에서도

긴장해야 할 다크호스로 뽑을때도.. 1994년 일본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도하 예선전 첫 경기 때 강렬한 임팩트를 주며 상대를 2대0으로 제압할 때 전 아시아의 언론이

호랑이의 귀환이라고 했습니다.


 1998년 본선에서는 한국이 죽을 쒔지만 예선에서는 무패였습니다 .아시아 깡패였죠.

2002년은 물론이고 그 멤버가 주축이 되었던 2006년 월드컵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월드컵을 두드렸습니다.

 2010년은 박지성이 주축이 되어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성공했고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견주었고요.


 흔히 아시안컵에 대한 성적때문에 한국 비아냥 거리는 팀들 많은데 정말 한국에게 있어서

아시안컵은 그냥 지역컵 신경 안쓰는 대회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국내파였고 나중에는

피파랭킹 적용 때문에 신경쓰기 시작할 때는 지나친 주변국의 압력과 운없는 일정으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4강안에 들었습니다.

 

 그런 한국이 비틀거렸던 딱 1년반동안 최강희 감독과 홍명보감독의 그 임기동안

일본이 치고 올라왔고 그 때 한순간 일본에게 최강을 자리를 빼앗겼지만 그래도

아시아 최강은 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좀 최강답지 못했다면 이제는 진짜 최강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홈이던 원정이던 한국을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고 잘해봤자 무를 노려야하는 그런

최강의 아시아깡패였던 모습이 오늘 오버랩되면서 나름 감격스럽습니다.


 혹자는 그러겠죠. 쿠웨이트 레바논 따위를 원정으로 이겨놓고 뭔 난리냐고..


포스입니다. 1대0으로 이기던 3대0으로 이기던 스코어보다 더 중요한건 경기내내

상대방을 압박하고 지배하는 포스입니다.

그런 포스가 바로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호령하던 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정말 기분좋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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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남아 15-10-09 03:34
   
좋은 경기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선수들과 슈틸리케 감독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다시 이런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버킹검 15-10-09 03:37
   
축협에 남아있는 밥버러지들을 소탕해야하는데...그게 안되면 언제라도 추락할 수 있음...청산이란게 중요함...^^;;
     
북명 15-10-09 09:28
   
우리 국대의 전력의 반이 항상 날아간다고 봐요... 동감
시알라마 15-10-09 03:38
   
청대 총괄 외국인 감독 좀....
아이유라 15-10-09 03:41
   
98월드컵예선 무패아니고요 06월드컵예선도 사우디한테 2전 전패당해서;; 물론 마지막경기가 다 진출확정된상태에서 진거긴했지만..
나이thㅡ 15-10-09 03:46
   
다시한번 느끼는 감독의 중ㅇ성
꼬꼬닭 15-10-09 04:05
   
님 얘기 많은게 다르네요 ~

딱 한번 이었죠~

90년만 지역 예선서 절대 강자였고

우리가 강자인건 맞지만 나머진 전부 퍼부적 됐죠~

94는 다 알다시피 도하의 기적 아님 진출 못했구요

98은 강했던건 맞지만

홈에서 일본한테 졌죠~

동반 개최 결정정된후라 저주기 논란있었죠~

02는 우리의 히딩크형 있었구요~

06은 지역예선 거치면서 감독 무지하게 바꿧죠~(이용수 해설위원 물러난 시점이구

정몽준 자기 잘났다고 축구판 마구 휘두를때죠~) 이때도 힘들었구

그나마 10년 인대요

이때 서야 다시 90년도 정도 스펙으로 올라가죠~

14년 다 아시는 축협 개진상 시리즈 시작되고요

지역 예선중에 국민들 감자도 먹고 했죠~

언제나 우리가 이기간중에 아시아에선 강자엿던게 맞지만요

예선에서 요즘처럼 강자였던적은 없습니다

90년대는 한곳에 모여서 예선을 치루기 때문에

지금처럼 어웨이가서

상대방 압도하고 하진 못했죠~(더구나 중동에서)

짐금 대표팀이 역대 최고 팀인지는 모르지만

2018년엔 역대 최고팀이 맞을거라 확신 합니다~

현재 이 대표팀은  역대 그어떤 팀도 걷지 않은 길을 걷고있습니다~
     
ㅇㅂㄴㅁ 15-10-09 04:51
   
98년 월드컵 지역예선 포스는 엄청났습니다.
조별예선 3승1무 최종예선 6승1무1패
또한 당시엔 조1위를 빼고는 플레이오프까지 치뤄야 직행을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였죠
당시 최종예선엔 93년 도하에서 우리나라를 잡아서 마지막까지 월드컵은 가늠할수 없게 했던 일본
아직 AFC였던 카자흐스탄 중동의 복병 UAE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팀인 우즈벡
또한 당시엔 조1위를 빼고는 플레이오프까지 치뤄야 직행을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였죠
이런팀을 상대로 홈이고 원정이고 다발라버리고 월드컵 확정지은후 져주기 논란있었던
일본한테 홈경기에서 진경기 빼고는 차범근 신드롬까지 올정도로 포스가 강했습니다.
무패라곤 해도 90년 월드컵 최종예선 3승2무보다 6승1무1패를 했던 98년 대회가
지역예선에선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대표팀이 이팀보다 좋은팀인건 분명하지만요
쉐키쉐쉐키 15-10-10 10:46
   
아직 좀 더 봐야해요.짐 성적이 좋긴 하지만 최종예선서 미끄러지지 않는 다 장담은 못합니다.

전 월드컵은 당연히 나간다 생각하는 게 무서움.우리 선수들이 은연중에 그런 생각 가져서 방심에 빠질까봐
라이또 15-10-10 22:43
   
어쩜 이리도 필력이 좋으신지 술술 읽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