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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0 16:53
[정보] 기성용과 라우드럽과의 관계 (Feat. 몽크)
 글쓴이 : 클로2
조회 : 3,923  



기성용은 라우드럽 감독이 원했던 영입이 아니었음. 기성용의 영입을 추진했던건 바로 이 당시 막 리버풀로 팀을 옮겼던 브랜단 로저스 감독. 라우드럽과는 무관하게 로저스랑 보드진이 추진했던 영입이 몇몇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기성용이었음.

이후 라우드럽은 2012-13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영입 전권을 보드진으로부터 받아내는데 성공함. 데뷔 시즌 때 라우드럽 감독이 원해서 영입된 선수로는 미추, 치코 플로레스,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있었고 13-14 시즌을 앞두고는 다른 4명의 스페인 국적 선수들을 추가해서 자신이 꿈꾸던 영연방 내의 에스파냐를 만들어가는데 착수함.

스완지 시티는 당연히 에스파냐화가 되어가고 있었고, 이런 부분 때문에 현 스완지 시티 감독인 게리 몽크를 위시한 반스페인 성향의 선수들과 라우드럽에 의해 영입된 스페인 선수들간의 파벌이 만들어지면서 팀이 점점 막장의 길로 빠져들어가기 시작함.

그런데 문제는 기성용도 게리 몽크 계파에 속해있었음. 이건 기성용이 친하게 지낸 선수들 면면만 봐도 알 수 있음. 단 앙헬 랑헬의 경우 스페인 국적이긴 하지만 반스페인 성향의 선수들이랑 더 친하게 지냈음. 랑헬은 라우드럽과는 무관하게 2007년부터 스완지에서 뛴 선수.

라우드럽은 애초부터 민첩성이 좀 후달리는 스타일의 기성용을 좋아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보직을 센터백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왔음. 하지만, 우리의 성용 키는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포지션은 중미라고 라우드럽한테 말함.

이것 때문에 기성용과 라우드럽의 관계는 평소 좋지 않았고, 라우드럽은 다른 대체 선수가 없어서 계속해서 기성용을 중용했지만 2012-13 시즌 내내 기성용을 대체할 자원을 물색해왔음. 거기에 시즌 말에 기성용이 부상과 결혼 문제 때문에 한국으로의 휴가를 요청했는데 라우드럽은 이걸 핑계로 구단에다가 기성용을 이적시킬 것을 요구함.

애초에 라우드럽이 기성용을 신뢰하고 믿어줬는데 기성용이 한혜진과의 결혼 문제 때문에 라우드럽을 실망시켰다 이런 소문이 있었는데 전혀 다름. 라우드럽은 기성용을 굳이 써야한다면 센터백으로 쓰길 원했고 기성용이 난색을 표하니까 바로 이적시키려고 했던거. 친밀한 신뢰관계, 사제관계 이딴거랑은 거리가 정말 먼 사이.



하지만 스완지 구단 보드진은 기성용을 완전이적 시키는걸 반대했고, 결국 임대이적 시키는걸로 합의를 봤음. 이걸 지켜보던 선더랜드의 디카니오가 "개꿀ㅋㅋㅋㅋ"을 외치면서 임대로 날름 데려간게 기성용.

국내 언론에서도 자주 뉴스로 다뤘지만, 이 때부터 유독 스완지 팀 내에서 반목이 심해짐. 치코 플로레스는 주먹질까지 해가면서 싸웠고, 거기에 성적도 그 전 시즌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았음. 거기에 라우드럽과 구단주 사이에 반목도 심해지면서 보드진이 뻥글 계파의 수장인 몽크의 손을 들어줬고, 라우드럽은 2014년 2월 아웃됨.

몽크는 이후 2014-15 시즌을 앞두고 기성용을 불러들였고, 스완지는 지난 시즌 EPL 8위를 찍은데 이어 올 시즌도 순항 중임. 라우드럽과 몽크의 사이가 얼마나 안 좋았냐면, 몽크가 지난 시즌 잘 나갈 때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대놓고 "왜 라우드럽이 기성용을 임대보냈는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비꼬면서 말했을 정도.
 
출처 - 싸줄
 
ps. 몽크와 기성용 사이가 약간 틀어졌다라는 식의 말이있어서
      갑자기 이게 생각나서 한번 퍼와봤습니다.
      저도 모르는 내용도 있었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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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15-09-10 17:01
   
오 그렇군요...브랜든 로저스가 기성용 영입한거구나 ㅎㅎ..
그떄는 암것도 모르고 우리 모두 기성용 태도 문제 삼았는데 ㅈㅅ..
     
세니안 15-09-11 18:07
   
겨울 이적시장에 리버플로 갔으면 좋겠어요 ㅋㅋ 꿈은 이루어 져요 ㅋㅋ
오디네스 15-09-10 17:03
   
만약 몽크가 아니 스완지 구단이 기성용을 팔려고 생각한다면 벤치로 두지 않을겁니다.

열심히 게임에서 잘하게 해줘야 비싸게 팔수 있거든요.

팔 선수를 벤치로 빼는건 돈많고 선수많은 메이저 구단들이 하는짓이죠.

기성용이 골 넣을때마다 몽크감독 표정이 심각해 지는건 아마도 

너무 잘하면 빅클럽이 큰돈으로 기성용 빼갈까봐 걱정하는걸지도.... 만고 제 생각입니다 -_-;;;;
     
클로2 15-09-10 17:05
   
반할 - 데헤아를 본다면 그러지도 않을수도있죠

일단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될거같네요
          
마이크로 15-09-10 17:12
   
스완지가 맨유같이 안가도 그만할정도로 빅클럽은 아니죵.ㅎ

클놈은 어여 키워서 빨리 비싸게 팔고 다른선수 싸게 여렷사와서 키우는게 셀링클럽의 운명이죠~
신규유저 15-09-10 17:11
   
문제는 기성용이 스완지에 만족한다고 한게...

기성용은 확실하게 주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적 안할듯

예전에도 "주전으로 계속 뛸 수 있는팀"이 최우선이라고 했으니...
     
건달 15-09-10 17:19
   
뭐 그건 바뀔수도 있죠.
평생 선수로 뛸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부분도 따질수도 있고, 빅클럽 한번 가조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부두게이 15-09-10 17:16
   
저기선 필요한 파벌싸움을 했네 ㅋ
건달 15-09-10 17:20
   
정황상 그럴듯하네요
clover6174 15-09-10 17:27
   
`,' -  넴,.  님의 글 잘 봐네요..  거의 팩트와 가깝워요..  참" 운명적인 만남은 그렇죠..  좋은것과..  상상하기도 싫은것은..  기억에서 사라져야 할 내용들 임을..  요즈음에는 너무너무 잘하니까..  조은네 효..  '`  울 나라 좋은나라 대한민국 '` -  나이스 홧팅" `'  .. &^  - * -
붕붕붕 15-09-10 18:02
   
충분히 신빙성 있는 부분이, 라우드럽 당시 에스페냐 커넥션이 장난 아니었음.

그러다 드럽떠나고 나서, 그 위세등등하던 에스페냐 라인이 샥 사라졌고..
테루카쿠케 15-09-10 18:31
   
스완지 첫시즌 초반부터 후반기까지 제대로 적응 포지션 변경된 경기도 잘소화해내고.. 선더랜드 임대 팀의 구세주수준

복귀후 맨유킬러입증 3시즌동안 이정도면 BPL적응기는 확실히 자리잡았고

키 포지션중 기성용만큼 해내는 선수들 극히 드뭄 탑5안에 충분히 들고 빅팀에서 영입한다면 즉시 전력감으로 쓸거 같음

맨유는 슈슈보다 딱 기성용을 영입했었어야 하는 갠적인 생각..ㅎㅎ
치요 15-09-10 20:27
   
오.. 그렇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동그란물 15-09-10 22:46
   
이것도
그냥 추측이고 소설이죠.

선수 감독한테는 파벌 만들지 말고 학연 지연 연연하지말라고
마구 까대며서
정작 팬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런 소설은 왜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저 소설로 피해 보는 사람이 분명히 있는데

그리고
대표팀 학연 지연 파벌 그딴거 무지하게 혐오하고 까대면서
소속팀 파벌은 괜찮은가요?
저걸 스완지가 아닌 한국국대로
감독을 국내감독으로 해버리면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이겠네요.
     
아안녕 15-09-11 02:48
   
스완지에 파벌이 생긴게 정당하다는게 아니라
기성용 입장에서는 필요한 파벌 싸움을 했다는 이야기 같네요
기성용의 파벌 싸움 = 감독과의 대립?
이라고 봐야겠고
     
아안녕 15-09-11 02:50
   
파벌 싸움이야 기성용이 만들고 없앨수 있는게 아니고
감독이 에스파냐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중용하면서 시작된건데

기성용 입장에서는 단순 편가르기가 아니라 포지션 문제등의 감독과 대립이 있었던거고
기성용은 할말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한거라고 봅니다
아안녕 15-09-11 02:47
   
치코가 몽크를 벽돌로 가격하려고 했던 사건도 있죠
기사로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 영국인을 쓰려던 구단주 vs 가성비의 에스파냐인을 쓰려는 라우드럽
의 상황이었는데
1년차때 어느 정도 성적을 냈던지라 라우드럽을 그대로 놔뒀지만
2년차때 성적이 나오지 않자 바로 몽크로
이토렌니딩 15-09-11 14:06
   
로저스는 기성용 관심이 있었다는거고 실질적으로 영입 추진은 스완지 회장이 했습니다.
쉘비 또한 스완지 회장이 영입한거죠.
Captain지성 15-09-11 15:58
   
파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성용이랑 치코랑 친했습니다..
renovate 15-09-11 17:38
   
기성용이랑 치코랑 친했던걸로 저도알고있는데
놀러감 15-09-11 21:52
   
기성용과 라우드럽과의 불화는 팀내 파벌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데...

라우드럽 감독이 첫경기 qpr 5대0으로 이기고 나서 한 달 가량 성적이 안 좋았을때가 있었는데 그 때 기존 선수들과 팀전술과 관련해 불화설이 있었죠.
그 당시 기성용은 감독 전술을 계속 옹호했었고 주전으로 자리잡고 나서 팀의 핵심역할을 했었을 만큼 감독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발단은 아마 리그컵 우승 후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 기성용에게 감독이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리그컵 우승 후 팀 전체가 목표를 잃고 나사빠진 것처럼 헤이해진 모습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 기성용이 좀 더 심해보이더군요.
한혜진과의 결혼 문제로 운동에 집중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이런저런 구실로 자꾸 한국에 오려고 하기도 했고요.
 
당시 봄에 북한과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이게 전세계적으로 크게 보도가 되었는데 구단측에서 이 문제로 기성용에게 특별휴가를 줬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기성용이 북한 핑계대고 시즌 중에 휴가 받아낸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소한 부상인데도 한국에서 치료받겠다고 떼쓰다가 거부당하고 결국 시즌 끝날 때까지 한 달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기도 했고요.
시즌 끝난 후에 하는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세 경기를 핑계로 혼자 먼저 시즌을 끝내려고 최강희 감독에게 구단에 조기소집 공문 보내달라고 요청 했다가 거부당하고 대표팀 명단에도 탈락하게 되었죠.
덕분에 결혼식 준비는 원없이 하게 됐지만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된다느니 최감독 디스를 했다가 큰 논란이 되었죠.

라우드럽과의 관계가 그렇게 끝난 것은 본인탓이지 남탓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ps. 기성용선수가 대단히 뛰어난 실력을 가진 역대 한국 최고의 미드필더이긴 하지만 당시의 잘못된 행동들을 일방적으로 두둔 해주고 감독이나 기자 탓만 하는 건 옳은 행동이 아닌것 같습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따끔하게 질책해 주는게 진정한 팬의 도리가 아닌가 싶네요.
     
아안녕 15-09-14 10:38
   
말씀하신 내용중 대부분이 "그래보입니다"의 추측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