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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9 18:34
[잡담] 역사상 최고의 축구천재..
 글쓴이 : 풍류남아
조회 : 3,921  

1. 포르투칼의 강렬한 캐논슈터 흑표범 아우제비오. 포르투칼 국대이고 포르투칼 역사상 최고의 축구천재. 지금의 호날두를 뛰어넘는 인기를 가지고 있는 최고의 선수. 아프리카 출신이지만 그 실력 하나로 포르투칼 국대에 뽑힐 정도로 빼어난 실력. 당시 만연해있던 인종차별주의적 시선을 깨고 클럽에서도 국대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보인 선수. 그 당시 챔스리그인 유러피언리그에서 레알을 상대로 두 골을 뽑으며 소속팀 벤피카를 우승으로 이끌고 월드컵에서도 북한에 뒤진 상태에서 출전 혼자서 4골을 넣는 파란을 일으키며 포루투칼을 4강으로 이끔. 지금도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칼 축구선수들과 유망주들의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 지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플레이와 유사한 플레이를 구사했으며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


2. 세계최고의 센터백. 영국의 자존심 보비무어.. 잉글랜드에 두 번의 월드컵을 안겨준 주인공이자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보비무어. 영국 최초로 국대경기 108경기를 출전한 이 기록은 그 후 40년 후 데이비드 베컴이 깨기 전까지는 영국 최고의 기록이기도 했다. 한 때 축구를 좋아했던 엘리자베스여왕에게서 직접 월드컵을 건네받을 때의 악수받기 전의 예의바른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던 그는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과 상대선수 움직임 예측. 그 외에 공중볼경합 등의 센터백으로서 최고의 능력을 자랑했다. 그의 소속팀 웨스트햄에서는 그의 번호 6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 아직도 그를 기리고 있다.


3. 황제 프란츠 베켄바우어.. 폭격기 게르트 뮐러와 함께 소속팀 바이에른뮌헨과 독일의 축구 전성기를 이끌던 전설적인 축구선수. 축구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는 몇 있지만 그 중 황제라는 별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바로 베켄바우어라 생각한다. 축구에서 리베로라는 위치를 만들어낸 창시자격인 인물. 흔히들 리베로하면 독일의 마테우스를 많이 떠올릴건데 마테우스는 베켄바우어의 모방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비수의 위치를 파괴한 전설의 리베로이자 사령관. 라이벌 요한 크루이프가 천재형이라면 베켄바우어는 지배자였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황제. 그의 포지션인 리베로는 사실 이탈리아 대표적 수비방식인 카테나치오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변화시켜서 탄생한 거임. 카테나치오에서 발전한 게 왼쪽 풀백이 공격적으로 넘나 들며 오버랩하는 현대식 축구인데 이를 1960년대 당시 자신에게 적용시켜 상대방을 밀착수비하는 대신 대인방어로 압박하고 본인은 볼을 가지고 드리블 및 패스를 일삼으며 공격하는 수비수가 되어 세계의 축구흐름을 비틀었다.


4. 축구 천재이자 토털축구의 아버지 요한 크루이프.. 축구는 흔히들 발로 또는 몸으로 하는 경기라는 생각이 대부분일 때 머리와 지능으로 축구를 했던 네덜란드 축구계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 당시 세계최강 독일의 베켄바우어에 유일하게 대항했던 대항마였고 저항군이었던 네덜란드를 이끌었지만 결국은 콩라인의 원조 준우승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전설적인 선수. 당시 서독과 더불어 세계최강이었던 브라질을 울렸던 네덜란드의 주축이자 크루이프턴이라는 상대방을 바보로 만드는 드리블의 창시자. 국대로서는 눈물을 흘렸지만 오히려 소속팀에서는 승승장구했던 그는 소속팀 바로셀로나를 당시 최고의 클럽팀으로 이끌며 개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인 발롱도르 3회 수상에 빛났다. 애연가로 유명했던 그는 선수생활 당시에도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등의 행동을 보여줬는데 그가 담배를 끊을수만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팀적으로도 더 큰 영광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5. 진정한 축구황제 펠레.. 베켄바우워에게 나중에 넘겨주긴 했지만 진정한 축구황제 펠레. 불과 16세에 프로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는(이승우의 지금 나이는 17세다) 그 기세를 몰아 월드컵에도 17세의 최연소 나이로 월드컵 득점 그리고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펠레가 거머쥔 축구황제라는 명칭은 단순한 지배자를 떠나 축구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뜻한다. 100m를 10초대에 주파했던 빠른 발. 상대선수를 농락하다시피한 개인기 하지만 그 보다 뛰어났던 경기를 읽는 흐름, 경기장 전체를 자신의 시야에 놓고 플레이했던 선수였고 왼발 오른발 양쪽 발 모두 다 쓸 수 있었던 선수. 그는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고 오버헤드킥이나 바이시클킥등을 능숙하게 구사했던 아크로바틱한 천재였다. 소위 말해서 호날두의 킥력, 메시의 드리블, 즐라탄의 아크로바틱에 지네딘 지단의 시야를 한 몸에 다 가진 축구에 있어서는 전지전능한 신이였다.. 신은 공평하게도 그에게 저주를 내려주었지만....


6.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 브라질에 펠레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엔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있다. 지금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의 원조격인 디에고 마라도나. 그의 앞에선 수비수의 숫자 따위는 의미가 없다. 드리블을 평지에서 달리기 하듯 하던 선수. 물론 신의 손 같은 악동의 기질도 보여주지만 월드컵 본선 8강전에서 보여준 수비수 6명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골을 만든 장면은 지금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로 인정받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가 모든 부분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줬다면 마라도나는 적어도 스트라이커로서 상대방을 농락하고 골을 넣는 부분만큼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7. 브라질 축구의 유산 호나우두. 마라도나 등장 이후 10년넘게 주춤했던 브라질의 역작. 역대 브라질 선수들의 모든 장점을 한 몸에 다 가졌다고 평하여지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네덜란드 명문 아인트호벤에서 두 시즌동안 42골을 넣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49경기 47골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그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바비롭슨의 "나의 전술은 호나우도다" 라고 말하게 만든 주인공. 당대 최고였던 지네딘 지단의 영혼의 라이벌이자 나중에는 같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갈락티코군단의 전설을 만든 팀동료였다. 스트라이커로서 몸싸움에 능하고 상대를 농락하는 개인기는 기본이였으며 어떤 각도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는 동물적인 감각의 주인공.


 8. 아트싸커? 아트의 주인공 지네딘 지단. 당시 축구의 변방이었던(지단 이전의 프랑스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다) 프랑스를 축구의 중심이자 주역으로 만들어버린 천재 지네딘 지단. 세계의 축구 흐름은 점차 개인기 위주의 축구에서 압박을 내세운 토탈 축구로 변하는 중이었고 이런 상태에서 공을 소유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현실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압박의 숲속에서 여류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테크닉의 소유자'라 불리웠던 지네딘 지단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마침내 브라질을 꺾고 프랑스를 세계최강으로 만든 주인공이었다. 마르세이유턴을 필두로 한 개인기 부분에서는 발군이었고 그러나 언제나 여유롭고 유유자적하기에 축구를 단지 축구가 아닌 아트로 만든 주인공..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마테라치의 인격모독성의 욕 때문에 박치기를 해 결국 준우승의 눈물을 흘렀지만 그럼에도 그 당시 전력적으로 뒤떨어지던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끌고 간 모습은 최고의 축구선수로서 보여준 최고의 모습이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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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남아 15-02-09 18:44
   
내용이 길어 편의상 슴체로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베켄바우어입니다.
에르샤 15-02-09 18:49
   
호나우딩요,반바스텐,베르캄프 좋아함.
     
풍류남아 15-02-09 18:53
   
반바스텐 베르캄프는 저도 좋아합니다. 호나우딩요는 플레이는 좋지만... 좀 정이 안가더라는 ㅋㅋ
도비 15-02-09 18:51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마라도나가 스트라이커는 아니었죠
     
풍류남아 15-02-09 18:52
   
공격형 미드필드죠.. 스트라이커는 글을 쓰다 보니 좀 오버한듯 보이네요..
카모디 15-02-09 19:01
   
4. 정확히 말하면 베켄바우어'가' 크루이프에 비견됐던 유일한 대항마가 아니었을지..
하긴 그게 그거인가 ^^;
     
스티븐식칼… 15-02-09 19:17
   
크루이프는 월드컵에서 깨졌잖아요. 역사는 승자를 중심으로 기억할 뿐...
          
카모디 15-02-09 19:31
   
그렇죠 승자를 중심으로 기억할 뿐이죠
최강팀으로 기억되는건 당연히 서독이요, 최우수선수로 기억되는건 그 해 MVP+발롱도르를 탄 선수구요
cafeM 15-02-09 19:09
   
마라도나는 프리롤~ㅎ

마라도나가 드리블의 워낙 부각되서 그런데...어시능력도 뛰어났고
거기다가 직접프리킥 득점성공율 축구역대 1위
     
풍류남아 15-02-09 19:35
   
그져.. 마라도나 그런 공격력으로 소속팀 나폴리(맞나?)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죠.
VanBasten 15-02-09 19:16
   
천재라는 단어가 주는 유일무이함과 오만함...이런 느낌을 주는 선수는 딱 요한 크루이프 아닐까요?ㅋ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봤던 사람이고...특히 담배 꼬라물고 시크한 표정 지을 때는 완전 작살나죠ㅋㅋ 그리고 크루이프는 숨어서 담배 피우지않았습니다. 팬들과 기자들이 있어도 그냥 대놓고 담배를 피웠죠;;; 정말 대단한 애연가이자 꼴초ㅋㅋ

베켄바워, 펠레, 지단 등은 모범생 이미지...마라도나는 악동 이미지...그래서 제 개인적으론 오만한 천재의 느낌을 주는건 요한 크루이프가 아닐까 합니다.
     
풍류남아 15-02-09 19:38
   
흠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그건 어느 정도 맞는듯.. 요한크루이프가 자주 쓰는 말이 자신은 남들과 달리 머리로 축구한다. 자신은 천재다 라는 말을 자주했죠. 천재의 느낌은 맞다는..
 그런데 다른 선수들도 정말 획기적인 천재였다 생각합니다. 영국의 자존심 보비무어는 좀 수재의 느낌이 난다면 베켄바우어 펠레 마라도나는 정말 다른 누구는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천재적 재능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스티븐식칼… 15-02-09 19:20
   
5번까지는 풍문으로만 들어서 체감을 못하지만
마라도나 이후에 아르헨티나와 남미에서 숯한 제2의 마나도나가 나왔지만 진정 마라도나 만한 선수는 없었고,
호나우두는 피치 위의 마법사였고
어떤 상황에서도 지단에게 가면 걱정 끝 기대 시작이었죠.
     
풍류남아 15-02-09 19:44
   
근데 사실 엑기스는 베켄바우어 요한크루이프 펠레 마라도나임... 이 4명의 선수는 시대를 넘나드는 최고의 선수라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이런 천재적인 선수들이 같이 활동한 60~70년대는 진짜 스타워즈.. 별들의 잔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재방이나 특별모음으로 인해 그 시절 경기력 보는데 수준을 떠나 입이 떠억 벌어지는 경기가 많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