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분들이 이란이 압박 안하고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보이시나요? 압박을 안하는게 아니라 하는데 통하질 않고 체력만 소모하고 있음..
압박하려고 뛰어서 가까이 가면 압박이 없는곳으로 볼을 돌려버리고 패스한 공을 틈만 나면
전진 패스 또는 스루 패스로 1선에 뿌려대기 때문에 지고 있는데 라인도 못올리고
수비가 두줄로 서 있어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 계속 연출 되고 있다는...
제 생각에 이란 선수와 이란 감독이 어제 정말 당황 했을겁니다.
이란의 수비후 역습 전술이 볼 키핑이나 볼 간수 능력등 기초가 탄탄하지 못한 아시아
수준에서는 잘 먹히지만 (현재 한국 성인 국대죠)유럽 강팀과 만날 때는 꼼짝없이
전,후반 계속 밀리다가 역습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박살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 수준있는 유럽 팀과 비슷한 전술로 박살났다는게 솔직히 충격과
경악이었을 겁니다.
이런 경기 과정의 놀라운 향상에는 유스 시스템이 엄청난 역활을 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애들이 볼 키핑능력, 간수능력, 패스능력등 기초가 장난아니게 탄탄하네요.
이 녀석들이 이대로 자라서 20대 초반 정도 되면 현역 k 리그 선수들 대부분이
경쟁력이 떨어져서 큰 위기에 봉착 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이 되길 원한다면, 결국 개인능력이 발전하지 않고는 힘들죠.
전술, 체력을 극대화 시킨다 하더라도, 개인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논리를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에, 그동안 우리나라는 개인능력의 부족함을 우리나라의 한계로 치부해 버리고 다른 부분으로 메꾸려고 노력했을 뿐이니, 당연히 세계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을 수 밖에 없죠.
물론 아직도 세계 톱클래스 팀에 비한다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선수들의 개인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결국 무슨 일이든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걸 새삼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