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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6 08:45
[잡담] 엔리케, 의리 지킨 백승호에게 상 준다
 글쓴이 : 찰떡이
조회 : 3,870  

http://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216&aid=0000081789

백승호가 또다시 FC 바르셀로나의 수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1군 훈련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시각) AS 로마를 6-1로 대파한 2015-16 UEFA 챔피언스 리그 E조 5차전 경기가 끝난 후 25일 진행한 팀 훈련에 다시 백승호를 불렀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훈련 사진에는 백승호가 밝은 표정으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바르셀로나의 쟁쟁한 1군 선수들과 운동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카탈루냐 지역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로마전이 끝난 후 열린 바르셀로나 1군 훈련에 합류한 2군, 혹은 유소년 팀 소속 선수는 백승호가 유일하다. 그동안 백승호가 1군 훈련에 호출될 때는 예전부터 자신과 함께 2군에서 훈련받은 제라르 굼바우, 세르히 삼페르 등과 합류했으나 이번에는 엔리케 감독이 오로지 그만 불렀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백승호는 이제 1개월 정도만 있으면 다시 경기에 뛸 수 있다. 그는 이미 엔리케 감독이 진행하는 팀 훈련에 자주 참가한지 오래'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줄 방침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그는 백승호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엔리케 감독은 조금씩 백승호가 1군 팀의 성인 선수들과 부딪히며 기량을 향상할 기회를 주고 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와 2018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구단은 그의 징계가 풀리는 1월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호는 2013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구단이 받은 징계 탓에 만 18세가 될 때까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은 물론 프로팀인 2군과 1군 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09개 가입국으로 구성된 조직인 FIFA는 가입 국가에 속한 구단이 미성년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여기서 미성년의 기준은 해당 국가의 노동법에 따라 나이가 다르지만, 스페인에서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연령은 만 18세다. 이 때문에 각각 중학생, 초등학생 신분일 때 바르셀로나로 건너간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는 스페인에서 미성년 선수로 구분된다.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의 탈선을 방지한다는 목적을 골자로 한 FIFA의 규정에 발목을 잡혔다. FIFA는 바르셀로나가 최근 수년간 한국인 선수 3명 등 외국인 미성년 선수를 대거 영입해 규정을 어겼다며 2013년부터 해당 선수들의 출전 정지와 작년 가을에는 1년간 새 선수 등록 금지, 그리고 벌금 45만 프랑(한화 약 5억4천만 원)을 부과했다. 바르셀로나는 FIFA가 징계 대상으로 지목한 어린 선수들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FIFA는 오히려 올해 여름부터는 해당 선수들의 팀 훈련, 그리고 기숙사 출입까지 금지하는 추가 징계를 내렸다.

다행히 백승호는 이승우, 장결희와는 달리 작년 3월 만 18세가 된 만큼 팀 훈련과 기숙사 출입 금지 징계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백승호가 바르셀로나에서 복귀전을 치르려면 다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바르셀로나는 새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에나 그를 재등록할 수 있다. 한편 아직 미성년인 이승우는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 장결희는 4월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한 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해야 한다. 이러한 징계 탓에 바르셀로나가 영입한 외국인 미성년 선수 중 무려 10명은 최근 구단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야 했다.

물론 엔리케 감독이 백승호를 높게 평가하는 첫째 이유는 그의 능력과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문도 데포르티보'는 엔리케 감독이 백승호의 기량 못지않게 그의 강한 의지를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징계 기간을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른 팀을 찾아 떠난 유망주 10명과 달리 무려 3년간 팀에서 훈련만 소화하며 반드시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잃지 않은 백승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에 남아준 데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3일 백승호를 선수단에 재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백승호를 재등록하려면, FIFA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 ITC(International Transfer Certificate)를 발급받아야 한다. 보통 ITC가 발급되는 데는 약 일주일이 걸린다. 따라서 백승호는 늦어도 내년 1월 중순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일단 그를 스페인 3부 리그에 속한 2군 팀 바르사 B와 유소년 챔피언스 리그인 UEFA 유스 리그에 참가 중인 19세 이하 팀 후베닐A 일정을 소화하게 한 후 상황에 따라 1군 투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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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GTA 15-11-26 09:18
   
의리를 중시하는군요 ㅎㅎ 고생끝에 낙이길 바랍니다.
동방불패 15-11-26 09:35
   
가능성이 보이니까 그러겠조
프로에서 인정이란게  있을까 싶네요
     
룬희 15-11-26 10:47
   
당연하죠.

돈 앞에 애미 애비도 없는 겁니다.

여기까지 기어올라 왔다고?

한번 해봐.

정도.
아안녕 15-11-27 04:53
   
우리는 의리를 지키는 구단!
이라는 홍보 자체가 이득 아닐까요?
치열한 유망주 영입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수 있는 홍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돈이든 능력이든 그 치열함 속으로 들어갔을때 빛을 보는 부분이겠지만
리토토 15-11-27 06:44
   
떠오르는 속담하나.
방구가 잦으면 *이 나온다.

한가지 fifa놈들이 국제 이적동의서를 발급 안해줄 수도 있는건가 궁금하네요.
다 된 밥에 재뿌리고도 남을 놈들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