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은 국대 감독 자리 맡고 싶어하지도 않았는데 협회가 마땅한 대안도 없이 조광래 감독 경질시키고 월드컵 본선진출만 시켜달라고 시한부 국대감독 시킨 게 잘못이지요.
최강희 감독은 국대감독 하고 싶은 마음도 없을걸요. 애초에 국대 감독 맡을 생각도 없었는데 이제는 학을 떼다시피 해서.. 근데 글쓴 분이 쓰고 싶다고 막 갖다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홍명보 감독도 안타까운게 조광래 감독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맡아서 하고 그 다음 러시아 월드컵을 처음부터 맡아서 했으면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성적보다는 좀 더 혹은 훨씬 납득이 가는 모습을 보여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협회가 앞길 창창하고 유망한 감독 하나 망쳐놓은 거죠. 뭐..
그나저나 이 따위 무의미한 국대 감독 비교는 그만 하시는 게 어떨까요? 어차피 탁상공론일 따름인데..
홍명보나 조광래도 여러가지 핑계거리는 있겠지만, 최강희는 그 흔한 리빌딩 시간도 안주어진 대타감독입니다.
1년 6개월 감독을 했다고는 하나 클럽처럼 그 기간동안 선수들과 같이 지내는 것도 아닌데요?
그 긴 기간동안 치룬 평가전 이래봐야 고작 5차례였고, 나머지 경기들은 죄다 월드컵 예선 경기였습니다. 누구네들처럼 팀에 자기 색깔을 입히거나 선수들을 실험하고 할 처지도 안되었다는 겁니다.
국대 성적만 보면 분명 명장은 아니지만, 계약기간도 딱 최종예선까지였고 클럽감독직을 볼모로 비정상적인 과정하에 부임한 감독에게 바라는게 참 많은듯.. 전 목적인 본선진출을 이뤄내고 퇴장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작성일 : 14-10-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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