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자체의 문제도 있다는 말은 어느 정도 공감. 하지만 어느나라 국대에도 그 정도 문제들은 있음.
그리고 일단 홍감독의 축구도 한국 축구를 논하기 전에 문제가 있었음.
올림픽 동메달은 나름 좋은 스펙이라고 볼 수 있지만 국대 감독 자리 응시자격으로 이미 쓴 것 임.
다음에 국대 감독에 준하는 자리에 앉으려면 다른 스펙이 필요할 것 같음. 왜냐하면 그 동메달 스펙이 사실 성인무대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증명이 된 셈이라서 그러함.
명장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림픽 동메달이 명장 자격증인 셈이라면 명장이었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80년대 수준 개무시 하는데 차붐 현역 시절임. 최순호 허정무 등. 멤버 자체는 02때 보다 더 좋다면 좋은 시절임. 솔직히 회귀가 아니라 요즘이 가장 최악의 시절임. 80년대던 70년대든 갖다 붙이기도 부끄러움.
전 어찌됐던 홍감독 남들이 다 욕할때 같이 욕했고, 협회에서 총알받이로 쓴 것은 대강 알았지만 중요한건 총알받이가 안됐음. 진정 총알받이는 조광래쯤 되야죠. 자기만 싹 짤려 나가고...아니면 최강희쯤 되던가...
홍명보는 의외인지는 몰라도 협회 내부에도 개혁을 요구하는 계기가 된 인물임. 총알받이로서도 사실 실패라고 봄. 방탄조끼인지 알고 입었는데 기껏해야 오리털 조끼였던 셈. 총알이 다 뚫림.
외국인이라서 욕 안먹는건 아님. 일단 중요한건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다음 월드컵까지 치뤄야 하는 것이고 아마 축구팬이나 협회의 최우선 과제는 성적이 아니라 '기다림' 이라서 이번이 조금 더 각별한 취급을 받고 있기는 함.
욕을 하든 위로를 하던 각자 알아서 할일이지만 일단 기다리기로 한 사람이라면 섣부른 평가와 비판은 덜하게 되어 있는 법이겠죠.
그래서 감독에 대한 비난은 적은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동안 거쳐간 외국인 감독들도 일단 욕 쳐먹는건 일상이었음. 히딩크도 4강 쯤 해주니 영웅대접 해주고 아직까지도 사랑해주고 걱정해주고 관심가져주는 것이지 그 전엔 사생활로도 이런저런 트집잡히기도 했음.
그 뒤로 온 감독들도 보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게 일명 조봉래라고 친근하게 불린 본프렐레 감독은 얼굴 가지고도 욕먹고 이래저래 욕만 쳐먹다 떠난 감독임. 뭐 기본적으로 스펙이 좀 딸리는 감독이라서 처음부터 좋게본 팬들이 별로 없어서 이래저래 쉽게 욕먹는 감독이었음.
코엘류도 결국 불쌍하게 욕 쳐먹고 떠났음. 사람이 좀 선한 이미지인데 그래서 그냥 그렇게 된듯.
그 밖에 그 누구더라 --; 갑자기 이름을 까먹었는데 02때 수석코치 출신으로 차후에 국대 감독까지 오른...히딩크 고향 후배 네덜란드 인 이름이........................암튼 그 감독은 02년의 영광도 함께해서 아주 출발히 산뜻했음. 아마 대부분의 팬들도 호의적인 감독이었고...결국 욕쳐먹고 떠남..
그나마 아드보카드는 욕 안먹음. 왜냐...요즘하고 상황은 비슷할 수도...있는데
총체적 난국의 시절...짤막하게 감독하고 월드컵만 치루고 빠이빠이 함. 그리고 월드컵 원정 1승이라는 것도 어쨌든 해냄. 그래서 그나마 좋게 해어짐. 훗날 김동진 등 한국선수를 자신이 맡고 있는 러시아팀에 불러들여서 씀. 이래저래 나름 좋은 인연인 감독.
아마...이번은 아드보카드때보다 더 감독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음. 아드보카드는 사실 그렇게 소중하게 다뤄주진 않았음. 약간 무관심에 가까웠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외국인이라서 봐주는 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싳었어요. 이제 좀 덜 어이없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