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오만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판이었다고 생각함..
이세돌은 알파고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서 대결에 임함...
한달전만해도 5:0이 아니면 의미 없다 발언..
어제는 인간적으로 실수하면 질수도 있다로 발언이 바뀜...
즉 대국이 결정된 직후부터 그동안 상대를 얕봤다는 말임...
오늘 KBS 해설하던 박정상9단도 중간에 말하길..
지금 전세계의 모든 기사들 입이 떡 벌어진채 보고있을거라고...
알파고의 실력이 상상 이상이라고 깜놀함..
어제 (박정상이) 우리나라 대표팀 기사들하고 만났는데..
오늘의 대결 기보를 과연 연구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아무도 고려치 않고 있다고 할정도로...
어제까지만해도 알파고의 실력을 아무도 높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음...
대국 내내
해설하던 박정상이 이세돌이 비세라고 말했을정도고..
이세돌이 부분 부분 득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 직후 형세 판단을 해보면 별 차이가 없다고 깜짝 놀람..
(이건 옆에서 해설하던 박정상조차도 알파고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임..)
아마 전세계의 모든 바둑기사들이 깜짝 놀란 한판이었을것... (판 후이만 실실 쪼갤지도 ;;)
남은 대국은 인간(기사들)이 알파고를 연구하고 둬야하는 상황이 되었음...
개인적으로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깜짝 놀라 관련기사들 많이 찾아봤더니..
기존의 인공지능과는 다른 형식으로 발전한 알파고라서 안이하게 생각한게 문제였다는 생각이 듬...
인공지능의 발달이 단순히 연산능력만 향상된게 아니라
기존의 딥블루 시절 초당 2억수 계산하던것에 비해
이번 알파고는 초당 수천만 수로 연산능력은 오히려 떨어진다고 함..
다만 매수마다 쓸데 없는 부분까지 다 고려하던 예전 개념과 달리 필요한 부분의 수읽기만 한다고 함...
또한 예전과 달리 이번 알파고는 4개의 부분이 연계된 개념으로
수를 찾아내고, 학습하고, 형세 판단을 하고, 수정을 하는 식으로 구분되어 처리한다고 함..
여기서 학습하는 능력이 예전 인공지능들에 비해 가장 강화된 부분이라고...
스스로 자신을 상대로 바둑을 두면서 실력을 향상할 정도라고하는데..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에서 주백통이 창안한 쌍수호박술 개념이랄까...)
인공지능의 발달이 가속화되는건 이 학습능력의 개선이 핵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