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이 오는 26일부터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최된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24, 일본) 등 올림픽에 나왔던 세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을 결정했다. 그런데 소트니코바는 후보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사실상 불참을 선언했다. 어찌된 영문일까. 소트니코바는 4월 1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올림픽 챔피언 아이스쇼’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때문에 세계선수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돈을 벌 목적으로 불참하는 셈. 소트니코바는 14일 자신의 SNS에 대회 포스터를 올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연아 등 현역선수 은퇴를 선언한 올림픽 챔피언이라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제 18세에 불과한 선수가 세계선수권을 건너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항간에 올림픽 금메달에 흠집이 생길 것을 우려한 소트니코바가 일부러 대회를 고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자국 러시아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 후한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땄다는 의심의 눈초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소트니코바는 시니어무대 데뷔 후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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