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아제르바이잔·이탈리아 등 다양한 '당근작전'
(런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말레이시아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포상금 40만파운드(약 7억1천만원)를 준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9일 자에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금메달리스트에 40만파운드를 주고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면 약 38만 파운드(약 6억8천만원) 정도의 가치의 금을 추가로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말레이시아 선수가 나오면 그는 현금과 현물을 더해 14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공업도시 첼랴빈스크 주 정부는 첼랴빈스크 출신 선수가 금메달을 따낼 경우 60만파운드(약 10억7천만원)를 준다고 약속했다.
러시아는 연방 정부에서도 금메달리스트에게 400만루블(약 1억5천만원)을 주기로 해 첼랴빈스크 출신 금메달리스트는 약 12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
또 아제르바이잔은 금메달리스트에서 40만마나트(약 5억7천만원)를 주고 이탈리아는 11만6천파운드(약 2억원)를 금메달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인도는 메달리스트에게 대표팀 코치 자리를 보장해주고 미국과 호주, 독일은 1만5천파운드(약 2천700만원) 안팎에서 금메달 포상금이 정해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금메달리스트에 40만랜드(약 5천600만원), 중국은 50만위안(약 9천만원)을 주기로 했다.
한국은 금메달 6천만원, 은메달 3천만원, 동메달 1천800만원이 나라에서 주는 공식 포상금이고 각 경기단체별로 추가 포상금이 있을 수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이에 비해 영국올림픽위원회는 금메달 포상금을 책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금메달리스트의 개인 기념우표를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 기념우표는 한 장에 60펜스(약 1천원)"라고 전하며 "아마 영국 선수들은 그 우표로 러시아의 금메달리스트에 편지를 보내 좀 도와달라고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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