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본인 글이 가독성이 낮은 관계로 다시 정리합니다.
- 경어생략
반도체 산업은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생태계가 구성되어야 굴러갈 수가 있다.
현대자동차가 만도 없이는 공장운영이 불가능 하다. 만도 역시 납품업체와 하방의 협력업체가 필요하다. 벤츠 BMW도 보쉬(Bosch)가 필요하다. 보쉬가 없으면 벤츠도 BMW도 없다.
이들 모두는 독자생존이지만 서로 부가가치를 나누며 공존하고 있다.
서구 시장의 자본 기술 교역 생태계는 자연발생적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이들 모두가 자신의 생태계를 떠나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의 우두머리이다.
삼성에게는 만도나 보쉬처럼 수많은 중추적 협력업체가 있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 중추산업의 상당부분은 미국의 기술이며 이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잠시 LCD를 비교하여 설명하자면,
서구(한국과 일본 포함)의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가 14억 인구대국이라는 그 커다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서방측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생태계가 차이나를 지원하였다. 같은 WTO 가입국으로서 공정경쟁을 기대한 접근이었다. 결국은 호랑이를 키워준 경우가 되었다. 이로서 현재의 서방측은 LCD 산업에서 거의 퇴출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하여 서방 시장을 장악한 차이나는 전세계의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결국 서방의 LCD 산업군 생태계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차이나가 이젠 반도체에도 LCD의 방식을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서방의 기술을 차용하여 독자적 산업을 이루려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이 그것을 막는 조치를 내렸다.
서구의 반도체 Value Chain에 접근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차이나는 독자적 반도체 생태계를 꾸려야한다.
우선 인력양성, 소재 부품 및 기계의 독자생산, 특허우회, 양산경험 축적, 적기(On time)의 시장확보 등 이 모두 하나같이 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
차이나의 문제는 시장과 기술 부재로 독자적 생태계를 꾸리기가 어렵다는 것에 있다.
반도체 회사를 세우는 비용보다,
독자적 생태계를 꾸리는 데에 자금, 인력, 시간 및 경험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어느날 뚝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조 기술이 확보되고 제품이 되어 판매를 하더라도, 그 판매이익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어야 그 생태계의 생존이 지속될 수 있다. 상당한 후방 소재산업의 기술 자산을 일궜던 일본의 반도체 산업 대부분이 선순환을 못 이루어 사라졌다. 기술이 없어서 사라진 것이 아니다. 선순환은 시장만이 이루어 줄 수 있다.
결론은 서구와는 다른 독자적 생태계를 꾸리는 일과 이를 가지고 선순환을 이루는 것일 것이다.
힘든 노력 끝에 제조 기술을 갖더라도 선순환을 이루지 못하면 꾸준히 돈을 먹는 판다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노력을 강력히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