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0-11-17 14:34
[기타경제]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빈부격차가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글쓴이 : 빛둥
조회 : 2,583  

스크래치님이 정리해 주시는,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 목록을 보면,

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멕시코.

현재까지 이 나라들의 리스트를 본 후, 오늘 태국에 대한 나무위키 설명을 보다가 아래 그림을 발견하고서,

강한 공통점을 느꼈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World_Bank_income_equality.jpg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구할 수 있는 가장 최신의 자료로 각국의 지니계수와 상위20% 수입계층과 하위20% 계층을 비교한 표입니다.

이 표에서, 앞서 말한 여러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태국 2위, 브라질 3위, 멕시코 4위, 아르헨티나 6위. 나머지 2나라는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인데,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income_equality

영문위키의 Gini index 국가별 표를 보면, 말레이시아는 2009년 46.2를 기록해서, 앞의 표에서 빠졌을 뿐, 태국,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카자흐스탄은 28.9(2011년)에 불과한 것을 보니, 자원개발의 이익을 (민간에 풀면서 빈부격차를 만들지 않고) 주로 국가가 거두어 들여서 세금대용으로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의 속성상, 경제개발 초기에 일부 계층의 소득과 재산이 늘어나니, 빈부격차가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가 계속되면, 중간층과 그 이하 계층은 국내 제조업 기업의 소비계층이 되지 못하고, (부자들의 삶에 의해 자극받은 가난한 계층 청년들의 일탈에 의해) 치안은 나빠지기만 하며, 공교육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배출능력은 저하됩니다.

이런 현상을 극복하려면, '민주화'를 통해 '표의 힘'으로 빈부격차를 완화(구체적 방법으로는 기초교육 대규모 보급, 중등교육과 고급교육 수준 높이기, 치안개선,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수립, 소득/재산 누진세로 사회개선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등)시키는 정부가 들어서고 (가끔 정권교체는 있더라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결국 중진국 함정이란 것은, 이러한 필연적 단계를 못 넘어가는 국가들의 겉보기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크레치 20-11-17 16:39
   
잘보고 갑니다.

좋은 분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기화학 21-04-03 04:59
   
22
아무 20-11-17 23:49
   
많은 요소, 결국은 운도 맞아야 합니다.

한국은 경제 발전과 함께 대내적으로는 민주화된 정치체제를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자본이 견제를 받고 사회적 투명성을 넢이루수 있었던 것이 컸구요

대외적으로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 출현으로 인해 외환위기로 털린 자본을 회수하고 종잣돈 마련한 게 컸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도 몇번 사회간접자본이나 공기업의 민영화 시도나 사회 안전보장 체계인 의료보험의 민영화 등이 시도 되었으나 다행히 막아 내었구요.

민주화를 통한 투명성 향상은 경제가 발전할 수록 더 중요해집니다. 이게 담보되지 않으면 우리 같은 수출 지향 국가는 한순간에 빈부격차 벌어지면서 나락으로 굴러갈 수 있어요.
     
유기화학 21-04-03 05:00
   
알아갑니다
그루트 20-11-18 07:35
   
잘 봤습니다. 결국은 양극화의 문제같네요.
     
유기화학 21-04-03 05:00
   
22
유안 20-11-18 09:26
   
중진국 함정에 빠진 나라의 공통점이 있죠
남미 정치체제 불안
중국 독재
인도 카스트제도
아프리카및 중동 이슬람정교일체

민주사회의 투명성이 쌓이지 않으면 뚫지못할 한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나라들은 마약,군정,독재,이슬람정교일체등으로
중간에 선진국으로 올라가지못한 장벽을 스스로 만들어서 방법이 없습니다.
미드 나르코스에 보면 경찰이 마약상이 되거나 인재들이 마약상에 고용되는게
돈을 더 많이 벌수있으니 인재들은 자국에서 나아갈 방법이 없으니 해외로 유출이되죠.
     
유기화학 21-04-03 05:00
   
222
carlitos36 20-11-18 09:50
   
빈부격차, 민주화 , 양극화 이런것은 경제발전보다 더 어려움
     
유기화학 21-04-03 05:00
   
끄덕끄덕
테이로 20-11-18 11:18
   
뭐든 중공과 엮이면 좋지 못하죠
     
유기화학 21-04-03 05:00
   
222
스카이캐슬 20-11-18 11:56
   
중진국 함정은
결국 산업의 성공/실패 그리고 천연자원 여부에 갈림
님이 언급한 국가들은 원래 식민지 또는 졸라 못살던 국가임;
산업없이 유일하게 잘사는 국가는 호주(천연자원) 또는 두바이 같은 석유 아랍국가
     
유기화학 21-04-03 05:00
   
22
킹크림슨 20-11-20 22:47
   
학자들이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라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분석인듯 보입니다.
     
유기화학 21-04-03 05:00
   
222
iamafool 20-11-28 06:49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요구되는 제도의 정비
     
유기화학 21-04-03 05:00
   
22
 
 
Total 16,42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5219
10546 [전기/전자] 삼성의 자신감 "中반도체, 위협적이지 않다" (5) 스크레치 12-02 4128
10545 [기타경제] 베트남서 벌이는 韓中日 경제 삼국지‥중국, 한국제치고… (7) 스쿨즈건0 12-02 5182
10544 [주식] 코로나 진단키트를 만드는 씨젠이라는 회사 아시나요? (7) 돌아온드론 12-02 3430
10543 [전기/전자] 삼성 256단까지 쌓는다.. "新 낸드에 '더블스택' 기… (8) 스크레치 12-01 3518
10542 [기타경제]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 (14) 므흣합니다 12-01 2704
10541 [기타경제] 후진국 함정에 빠진국가 현황 (2. 필리핀) (IMF) (30) 스크레치 12-01 3681
10540 [과학/기술] 일본은행, 플로피디스크 사용 종료 (39) 감자수제비 12-01 3736
10539 [기타경제] ISO, 中 김치공정 급제동…"김치 국제표준은 한국만" (15) 스쿨즈건0 12-01 3458
10538 [전기/전자] 왜 시진핑 中반도체 굴기는 메모리 시장에서 먹히지 않… (1) 스크레치 12-01 3821
10537 [전기/전자] 삼성 세계낸드 점유율1위 수성 '33.1%' (6) 스크레치 12-01 2308
10536 [기타경제] 추가비용만 3조 日 도쿄올림픽 또 골머리 (7) 스크레치 12-01 2716
10535 [기타경제] 호주 "中 관세로 포도 농가·와인 수출업체 막대한 피해" (7) 스크레치 12-01 1764
10534 [주식] 저의 주식자동매매 2 (15) 멀리뛰기 12-01 1279
10533 [전기/전자] 中화웨이 유럽판매 반토막..미 초강력 제재 통했다 (2) 스크레치 12-01 1778
10532 [전기/전자] 영국 내년 9월부터 中 화웨이 5G 통신장비 신규도입 전면 … (1) 스크레치 12-01 1509
10531 [잡담] 차이나의 반도체 도전 응원 (2) singularian 12-01 1439
10530 [전기/전자] TSMC보다 높게..삼성, 파운드리 '적층' 승부 (1) 스크레치 12-01 1832
10529 [주식] 단타 매매로 돈버신분 있을것 같은데... (7) 트렌드 12-01 1168
10528 [기타경제] 배달의민족, 이젠 日배달시장 접수 한다.. (8) 스쿨즈건0 12-01 2947
10527 [자동차] 삼성 오디오 하만카돈 (17) 빙어사냥 12-01 3292
10526 [주식] 저의 주식자동매매 (38) 멀리뛰기 11-30 2763
10525 [전기/전자] 파운드리 14나노 (3) 혜성나라 11-30 3679
10524 [기타경제] 몰락한 부자나라 브루나이 (43) 스크레치 11-30 8093
10523 [기타경제] "노재팬"에 무릎꿇어 日 SPA 니코앤드 한국서 짐싼다.. (33) 스쿨즈건0 11-30 5688
10522 [전기/전자] 파산으로 끝난 中반도체 굴기 (91) 스크레치 11-29 10033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