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 9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아이오니티'에 투자한데 이어
이탈리아 국영 다국적 전기회사인 에넬그룹은 2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에넬 X와 현대차가 손잡고
유럽시장에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혀..
현대차의 전기차인 코나EV, 아이오닉EV를 구매하는 고객이 원할 경우
가정용 충전솔루션 에넬 X의 '주스박스(3.7kW모델, 7.4kW모델)' 설치하여 집에서 충전 가능
에넬그룹, 2020년까지 유럽전역에 1만4000개의 공공 충전소 구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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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충전소 보급 현황은...
<유럽>
BMW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자동차 브랜들이
주축이 되어 2017년 만든 전기차 충전소 사업체인 '아이오니티'는
2020년까지 유럽전역에 350kW 고출력을 통해 20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400개의 충전소를 만들겠다고 발표. 현대차도 '아이오니티'에 투자를 한 상태.
<북미>
쉘은 소속 주유소에 자체 충전기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3만개의 충전기를 확보.
페트로캐나다는 자사 주유소 네트워크에 충전소를 최근 설치하기 시작.
BP는 전기차 충전소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
쉐브론도 주유소에 충전기 설치 시작.
그 동안 '전기차 생산업체가 해라~', '아니다 정부가 해줘야지~' 서로 실갱이 하면서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이 되어 왔던 지지부진했던 충전소 보급이
전기차 업체들은 물론 기존 에너지 업체들까지 가세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적인 측면과
가격이 저렴하고 충전소 접근성이 좋은 가격/유통 측면
두루 만족시키는 것이 관건일 듯 싶은데...
과연 충전소 보급 경쟁에서
전기차 기술과 배터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과
기존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 업체들 중
어느 쪽이 승리할지도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