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K2 흑표의 파워팩 문제는 S&T 모티브에서 공급하기로 했던 변속기의
내구성 시험 탈락 때문에 발생했고, 두산이 맡은 엔진 쪽은 큰 문제가 없었죠.
두산 입장에서는 최종 조립을 맡았다는 죄로 이름이 전면에 나오다 보니까
S&T 모티브 대신 욕받이로 나서고 정작 쓰레기인 S&T 모티브는 뒤에 숨어서
언플만 해대고 있으니 억울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두산의 엔진에 S&T 모티브 변속기 대신 독일산 변속기로 바꿔서
2차양산까지는 진행하는 것 같은데, S&T 모티브가 국방부에 뇌물이라도 제법
뿌려놨는지 사업에서 퇴출되지 않고 끈질기게 붙어 있는게 신기합니다.
얼마 전 국방부 원인조사에서 변속기 부품의 접합부를 정밀하게 맞추지 못해
이를 연결하는 독일제 볼트에 설계보다 훨씬 큰 부하가 걸렸던게 변속기의
내구성이 떨어진 원인이라고 했던 걸 보면 S&T가 대충 만들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문제는 변속기가 시험평가에서 떨어진 후 벌어진 일인데... S&T 모티브가
문제를 찾아서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시험성적을 조작하려다 들켜서 국방부의
신뢰를 잃었고, 국산을 차별한다며 언론에 국방부가 마치 독일 변속기 회사의
로비라도 받는 것 처럼 언플하는 쓰레기 짓 까지 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