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日서 '짝퉁 명품' 추천 망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일본에서 '짝퉁' 명품을 추천 상품으로 소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고야드의 제품이라는 가방이 '아마존의 선택' 이라는 추천 상품에 선정.
고야드가 판매하는 해당 가방의 정상 가격은 13만엔(약 132만원)인데, '아마존의 선택'에 선정된 제품은 아마존에서 7천980엔(약 8만1천원)에 판매. 니혼게이자이가 정가보다 저렴한 이 제품을 직접 구입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감정가는 '0엔'이었다. 정품이 아니었던 것. 이 신문은 고야드 측으로부터도 해당 제품이 정품이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서 가짜가 판매된 사례는 독일에서 탄생해 한국 브랜드가 된 MCM의 지갑 등 20개 이상. 신문은 아마존에서 버젓이 '짝퉁'이 추천 상품으로 선정돼 판매되는 배경에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신'이 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