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패한 中돼지농장...주가 85% 폭등
중국 최대 돼지 농장이 아시아 최고 주식의 자리에 올랐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위안 푸드스터프(이하 무위안)는 이날 이틀 연속 선전종합지수 상한선인 10% 상승을 기록하는 등 올해들어 85%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MSCI아시아태평양지수에서 가장 좋은 흐름. MSCI지수는 올해 8.6% 오르는 데 그쳤다. 기간을 6개월로 확장하면 무위안의 주가 상승률은 142%에 달한다. 이 기간 MSCI지수는 오히려 1.3% 하락.
무위안의 고공행진 배경은 돼지 콜레라(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때문이다. 여태껏 중국 당국은 95만 마리 이상의 돼지들을 살처분 했고, 공포감에 휩싸인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외면하면서 고기값도 1년새 25% 폭락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호전되면 예전보다 공급이 크게 준 탓으로 돼지고기값이 폭등해, 무위안의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이끌고 있는 것.
시장에선 돼지고기 가격이 올 2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후 하반기부터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 올해 선전 증시의 농업지수도 49% 상승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