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어려웠던건 자영업, 대기업, 중소기업 및 관련 중산층과 서민층이었습니다.
일부 대기업관련 상류층도 조금 있었지만, 저나 제 주변 친구들 부모님들 중에서 어려웠던 분들은 안계십니다.
IMF라고 피부로 딱히 느낀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군대로 입대에서 이후 일은 저도 모릅니다만, 군대내에서도 IMF로 인한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IMF사태를 발단으로 이후 대한민국의 중산층들이 서서히 몰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강 다리 밑에 경찰보트들이 시체건지느라 항상 떠있었고, 날마다 자ㅅ하는 사업가들 이야기만 나왔었음.
어느날 갑자기 금모으기를 시작하더니, 이웃돕기 성금하듯 전국으로 퍼졌죠. 금모으기 하는 걸 보고 저거 다 사기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음... 지금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음.
IMF 터지기 전에 크리스마스는 하나의 거대한 축제 같은 거였고, 길거리엔 온통 반짝이는 조명과 사람들이 정말정말 넘처났었죠. 아이들 장남감이 너무나 잘 팔리고, 성탄절영화의 추억이 있던 시절임.
IMF 터진다음엔 성탄절이 평일보다 못한 공휴일이 됐어요. 정말로 성탄절 노래는 커녕 일반 가요도 안 들림... 그냥 가게도 잘 안되서 어두침침함.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이정도인데, 그래도 IMF 전의 그 분위기로는 절대 못 돌아가더군요. IMF터지고 사람들 의식 속에 위기감이 항상 자리잡은 거겠죠.
일본 버블 터질때 은행장들 할복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할복자ㅅ 뉴스가 터져서, 그걸 구경하던 한국에선 '배째'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죠. 그러던게 한국에서 비슷한 게 터진거임. 웃긴것은 한국에선 굵직한 책임자들이 자ㅅ하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돈빌려서 사업하던 사람들이 많이 뛰어내렸죠.
정말 부자는 타격이 없었고 오히려 IMF이후로 더 부자가 됐고요. 중산층이 몰락했고, 서민층이던 사람들 상당수가 하층민으로 내려 앉았어요. 양극화가 급격히 심화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